공주 100년사 다룬 <공주(孔主)들2020>, 8월 재공연된다

8월 4일부터 9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서 6회 공연

[출처: 극단 신세계]

극단 신세계의 연극 <공주(孔主)들2020>이 오는 8월 재공연을 앞두고 있다. 지난 6월 공연은 코로나19 관련 정부의 수도권 방역 강화 지침에 따라 연극 회차가 축소된 터라 관객의 아쉬움이 컸다. ‘<공주(孔主)들2020> 앙코르’는 오는 8월, 6회 더 공연될 예정이다. 지난 16일 티켓 오픈에서 7분 만에 6회차 전좌석이 매진돼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이보다 앞선 세 번의 공연 역시 전 회차 매진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출처: 극단 신세계]

극단 신세계는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주(孔主)들2020> 앙코르’는 네 차례의 공연을 거치는 동안 높아진 완성도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지난 공연보다 더 깊고 진한 관객과의 소통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2018년 9월 초연부터 2019년 5월, 2020년 6월, 그리고 8월 공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연에서 전회차 전속 매진을 기록하며 이 시대가 여전히 연극 <공주(孔主)들>의 메시지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출처: 극단 신세계]

연극 ‘<공주(孔主)들2020> 앙코르’는 1900년대부터 오늘까지의 대한민국 성착취 100년사(史)를 주인공 ‘김공주’를 통해 보여준다. 일본군 ‘위안부’부터 한국군 ‘위안부’ - 미군 ‘위안부’ - 베트남 한국군 민간인학살 – 기생관광 – 집결지 – 현대의 성매매 – N번방으로 이어지는 성착취 역사가 한 무대로 응축된다. 특히 연극 ‘<공주(孔主)들2020> 앙코르’는 공식적 역사가 아닌 비공식적 역사에 주목하면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혹은 알고 있었으나 외면했던 역사적 사실을 통해 대한민국 ‘성착취의 연속성’을 고발하고 지금 우리의 삶을 재조명한다. 그와 동시에 성착취를 당해온 사람들이 아닌 성착취를 해온 사람들이 누구인지 그리고 그들이 성착취를 하도록 만든 이들은 누구인지 질문을 던진다.

[출처: 극단 신세계]

극장의 세 개의 문은 주인공 김공주의 윗구멍, 아랫구멍, 뒷구멍으로 몸을 상징한다. 배우들은 이 세 개의 문으로 등장, 퇴장을 반복한다. 김공주가 살고 있는 시대의 다양한 군상의 인물들이 끊임없이 김공주의 삶을 침범하는 것을 연상시킨다. 연극 ‘<공주(孔主)들2020> 앙코르’는 김공주와 김공주의 구멍을 침입하는 인물들이 지금 우리와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며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말한다. 이를 통해 ‘위안부’ 문제, 나아가 지속되는 성착취는 과거의 일이 아닌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일은 아닌지 질문을 던진다.

[출처: 극단 신세계]

연극 ‘<공주(孔主)들2020> 앙코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중장기창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 8월 4일부터 9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아르코예술극장은 ‘거리두기 객석제’를 도입하고 극장 입장 시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필수 안내 등 극장의 강화된 방역 조치 실시하고 있다.

출연_ 강주희 고용선 권주영 김보경 김선기 김정화 김해미 김현규 남선희 민현기 박미르 양정윤 이강호
예매_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인터파크
공연문의_ 극단 신세계 070-8118-7237

[출처: 극단 신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