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 뛰뛰빵빵 택시 희망버스’, 전주로 달려 간다

고공농성 209일, 김재주 택시노동자 투쟁 연대

“하루 12만 원에서 16만 원에 달하는 사납금을 채우기 위해, 장시간 과로노동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택시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이 절실합니다. 하루 12시간, 한 달 꼬박 만근을 해도 130~150만 원 수준의 임금을 받을 정도로 열악한 택시 노동을 ‘전액관리제(월급제) 시행’을 통해 바로잡아야 합니다.”

김재주 택시노동자의 고공농성 투쟁을 응원하고 연대하기 위해 희망버스가 시동을 건다.

3.31 뛰뛰빵빵 택시 희망버스 중앙기획단은 김재주 택시노동자가 고공농성 209일을 맞는 31일 전주를 향해 달려간다고 밝혔다. 내일(22일)이면 김재주 씨가 전주시청 앞 20M 조명탑 위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한 지 200일이 된다. 그는 법제도나 전주시가 약속한 대로 전액관리제 시행과 위반사업장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전주시 당국은 2016년 2월, 노사정이 확약한 전액관리제 시행을 지키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법을 위반하고 있는 택시사업주에 대한 처벌마저 미루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희망버스 기획단에 따르면, 현재 전체 사업용(택시‧노선버스‧관광버스‧화물‧렌트카 등) 차량의 교통사고 발생건수 중 45.5%는 택시이다. 지난 5년간 택시 교통사고로 1,157명이 사망했고, 그중 법인택시가 735명에 달할 만큼 노동여건은 심각하다.

기획단은 이러한 “원인은 법인택시 사업주들의 경영 위기를 택시노동자들에게 전가하는 ‘사납금제’라는 택시 현장의 적폐에 있다”며 “조명탑에 매달려있는 택시노동자 김재주가 건강하게 땅을 밟을 수 있도록, 택시노동자와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3.31 희망버스가 전주로 달려가자”고 제안했다.

희망버스 서울지역 참가자의 경우 31일(토) 오전 10시에 대한문에서 출발한다. 참가비는 3만원이며 온라인 신청을 받고 있다.


* 온라인 신청(링크)
* 3.31 희망버스 연대자 선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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