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소리에 민감해진다

[식물성 투쟁의지](47)

가을이 오면 특히 소리에 더욱 민감해진다
최선을 다해 푸르렀을 뿐
몸의 생기 붉은 단풍처럼 말라가더라도
바삭바삭 몸 뒤척이는 것들
행복했느냐?
이 가을
바삭바삭 몸 뒤척이는 것들에게
난 가을볕처럼
토-닥 토-닥 토닥임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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