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그 너머]

기약없는 선고일, 쌓이는 울화...어떻게 싸울 것인가?

가장 큰 변수는 광장

이 싸움, 언제 끝날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광장이 불안에 사로잡히지 않고, 지쳐서도 안 된다는 점이다. 평론가들은 “21일도 아니면 끝”이라고 떠들었지만, 광장의 시민들은 한 번도 스스로의 마지노선을 정한 적이 없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우리의 힘이 더 강해질 수 있다면...

[브랑코 밀라노비치(Branko Milanovic)]

유한성의 자본주의: 비관주의와 호전성

오랭에 따르면, 우리는 지금 자본주의가 주기적으로 경험하는 조정 과정 중 하나에 접어들고 있으며, 이는 자유무역에서 중상주의적 특성을 지닌 "무장무역"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더욱이, 오랭의 자본주의 해석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중상주의 시대는 자유방임과 자유무역 시대보다 더 흔했다. 그...

[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사고 체계학: 변증법적 추론과 사회주의의 필연성

칼 마르크스는 “철학자들은 단지 세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해 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것을 변화시키는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스미스와 헤이슬립은 이 통찰을 확장하여 “철학자들은 단지 인간 사고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해 왔다. 그러나 필요한 것은 그것을-대대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코스모스, 대화]

힉스 보손과 우주의 운명: 우리는 왜 아직 존재하는가?

우리의 우주는 137억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존재해 왔기에 매우 안정적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여러 실험 결과에 따르면, 우주는 마치 절벽 끝에서 위태롭게 서 있는 것과 같은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 그리고 그 원인은 단 하나의 근본적인 입자, 바로 힉스 보손(Higgs boson...

[크리스 헤지스(Chris Hedges)]

트럼프의 교육 전쟁

전체주의 사회에서는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주입한다. 그런 사회가 배출하는 학생들은 역사와 정치에 대한 이해가 결여된 채, 강요된 역사적 망각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이들은 비판가나 혁명가가 아니라, 체제에 순응하는 하인과 변호인이 된다...

[애덤 투즈의 차트북]

트럼프 2기 두 달, 우리가 알던 세계의 종말

반(反)트럼프 진영은 공포에 질린 채 무력한 분노 속에서 끊임없이 불길한 뉴스만 계속 찾아보는 행위을 하거나, 효과 없는 시위에 나서거나, 체념하고 철수하는 상황에 내몰려 있다. 후자의 선택지는 일정 수준의 안전을 보장받고 있는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일 뿐이다. 트럼프 시대를 따...

[브랑코 밀라노비치(Branko Milanovic)]

대표제의 붕괴와 독재로 가는 길: 세르비아를 사례로

현재 세르비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위기는, 그 규모나 참여 인원의 결연한 태도를 고려할 때, 세르비아 정치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사건 중 하나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운동은 ‘반(反)정치’ 전략을 택했다. 즉, 정당의 깃발과 상징 사용을 금지하고, EU 깃발(세르비아에서 인기가 ...

[문학이 목격한 사회]

1984, 절망의 목격

노동자는 사장이나 대통령이 바뀌어도 똑같은 취급을 받는다. ‘임금이 늘지 않았느냐, GDP가 오르지 않았느냐’ 같은 말들이 은폐하는 시계(視界)에는 분명한 진실이 있다. 그러니까 한국사회의 1987년이 감행했고, 그 이후의 사회가 인민에게 무언가를 강요하거나 빼앗기 위해 저지른 ‘내적훈...

[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유럽 역사에서 농민들의 반란과 저항

로버트 디스(Robert Dees)는 주류 경제사학의 통념과는 반대로, 압도적으로 농업 중심이었던 고대 및 중세 경제에서 농민과 농부들이 유럽 문명을 발전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문명이란 농업 기술과 혁신을 통한 노동 생산성의 향상, 그리고 이를 통한 생활 수...

[딘 베이커(Dean Baker)]

트럼프 관세와 세계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트럼프가 미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들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해 높은 세금(관세)을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터무니없는 조치를 정당화할 수 있는 거창한 계획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 분명히 하자면, 경제 정책으로서 트럼프의 관세는 터무니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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