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랑코 밀라노비치(Branko Milanovic)]

1990년대의 시대정신과 오늘날의 불안

1990년대의 세계와 오늘날의 세계를 대비하는 데 대단한 독창성이나 통찰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두 시대는 국가 간 경제력의 분포에서도, 개별 국가 내부의 불평등에서도 극적으로 다르다. 그러나 적어도 서구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정신에서도 두 시대는 차이가 있다.

[크리스 헤지스(Chris Hedges)]

죽은 자들

죽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찾아온다. 그리고 우리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을 앗아간다. 나는 이 죽은 이들을 내 안에 품고 살아간다. 나 역시 떠나는 날까지 그들을 품고 갈 것이다. 그들은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내가 어떤 책임을 다해야 하는지 일깨워준다.

[거슬러 보면]

5·18, 이럴 거면 차라리 잊어달라

이진숙과 함께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새역사국민운동의 공동대표 이영훈은 인사말에서 “광주에서 있었던 10일간의 ‘소요 사태’”라고 표현했다. 주동식(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정통 주인은 이승만, 박정희, 그리고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맥락”이라며 “5·18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되느냐. (...

[애덤 투즈의 차트북]

폭염은 어떻게 경제위기가 되는가

유럽 보험사들은 오래전부터 기후위기가 초래하는 비용을 관리 가능한 위험으로 환산하려는 작업을 선도해 왔다. 하지만 올해 엘니뇨가 가져온 충격은 개인이 가입하는 보험으로 합리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 올해 5월 뮌헨에 본사를 둔 대형 보험그룹 알리안츠는 그 비용이 얼마...

[코스모스, 대화]

은하수의 크기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다

우리는 은하면 안에 있기 때문에 은하 전체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을 확보할 수 없어 정확한 모습을 파악하기 어렵고, 그 크기를 정확하게 측정하기도 쉽지 않다. 다행히 유럽우주국(ESA)의 가이아(Gaia) 임무가 확보한 자료와 우리은하와 비슷한 다른 은하들의 관측 결과를 이용하면 은하...

[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경제학은 변하고 있는가?

학문으로서 경제학은 빠르게 성장하면서 새로운 연구 분야로 뻗어나가고 있다. 현재 경제학은 영국에서 다섯 번째로 인기 있는 A 레벨 과목이다. 내가 1960년대에 과학과 인문학의 중간쯤에 있는 이 ‘신종 과목’을 한번 공부해 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권유를 받았을 당시에는 경제학이라는 과목 ...

[전자산업 직업병의 시작, 실리콘밸리 IBM 노동자]

⑥ 필리핀에서 미국으로 이어온 노동조합 조직 운동

[특별기획] 1980년대 미국에서 있었던 일

불산(HF)을 다루다가 사고가 났어요. 고무장갑을 끼고 있었는데, 아마 장갑에 아주 작은 구멍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틈으로 불산이 새어 들어온 거죠. 그래서 이렇게 됐어요. 손가락에 화상을 입었어요. 사실 불산은 피부를 바로 녹이는 게 아니에요. 산에 데었다는 걸 느끼기까지 몇 시간...

[프라바트 파트나익(Prabhat Patnaik)]

러시아산 석유 구매 중단을 압박하는 미국

8월 7일 미국 상원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제재를 부과한 러시아에서 상당한 양의 석유를 수입하는 국가에 미국 행정부가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압도적인 표차(86대 11)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러시아에서 상당한 양의 석유를 수입하는 인도, 중국, 헝가리...

[딘 베이커(Dean Baker)]

한미 군사훈련마저 흥정거리로 삼은 트럼프

트럼프가 오래전부터 계획한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서 미국의 참여를 축소하기로 한 최근 결정을 보면 한 가지 사실은 분명하다.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일 수도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집권하는 동안 이스라엘을 제외한 어느 나라도 미국을 믿을 만한 동맹국으로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브랑코 밀라노비치(Branko Milanovic)]

종말은 언제 오는가?

1986년 레이건-고르바초프 정상회담을 다룬 새 영화

친구가 공짜 표 두 장을 구해준 덕분에 마이클 러셀 건의 신작 영화 《전쟁의 벼랑》(The Brink of War)을 공식 개봉 며칠 전에 볼 수 있었다. 이 영화는 1986년 10월 레이캬비크에서 로널드 레이건과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가졌던 유명하고도 운명적인 정상회담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