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람시와 레닌의 '의회주의' 초월과 직접 민주주의에 대한 논의
100년 전의 글과 오늘의 정치
그람시의 대의민주주의 거부는 레닌의 논거와 동일한 데 기초한다. 대의민주주의는 자본가 계급의 이익만을 대변한다는 것이다. (a) 생산 영역을 지배하는 자본주의적 지배 조건 아래, 그리고 (그람시가 레닌에게서 빌려온 후에 상징적 용어가 된) (b) 부르주아지가 사회 조직과 공적 담론을 지...
그람시의 대의민주주의 거부는 레닌의 논거와 동일한 데 기초한다. 대의민주주의는 자본가 계급의 이익만을 대변한다는 것이다. (a) 생산 영역을 지배하는 자본주의적 지배 조건 아래, 그리고 (그람시가 레닌에게서 빌려온 후에 상징적 용어가 된) (b) 부르주아지가 사회 조직과 공적 담론을 지...
오늘 밤 나는 꽤 늦은 시간(밤 9시쯤)에 뉴욕의 한 비싼 레스토랑에 갔다. 동쪽의 부자들이 모이는 초고급 레스토랑은 아니고, 웨스트 빌리지에 있는 곳으로, 주로 성공한 젊은 사람들(곧 드러나겠지만 꼭 젊지만은 않은 사람들도)이 모여 식사하고 대화하는 장소였다.
이번 글은 ‘새로운 자본주의’에 관한 짧은 에세이 3부작의 세 번째(그리고 현재로서는 마지막) 글이다. 이번 글에서는 생산자산과 금융자산의 소유에서 나오는 소득, 즉 간단히 ‘자본소득’이라 부를 소득을 다룬다. 신자본주의에서 자본소득에 대해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세 가지다.
자본소득과 노동소득 사이의 모순이 부유층뿐 아니라 전체 소득 분포 전반에서 해소된다면 어떻게 될까? 모든 사람이 자본과 노동에서 동일한 비율로 소득을 얻는다면 어떻게 될까? 구성적 평등이 주는 명확한 함의는, 인공지능 확산으로 자본소득 비중이 높아지더라도 전반적인 불평등은 변하지 않는다...
호모플루티아가 왜 중요한가? 겉보기에는 자본과 노동의 계급 구분을 지워주는, 환영할 만한 발전처럼 보일 수 있다. 이들은 한 개인 안에서 계급투쟁과 혁명의 근원이었던 자본과 노동의 결정적 구분을 사라지게 한다. 무엇이 문제인가? 이런 발전을 환영하고 칭찬해야 하지 않는가? 어떤 면에서는...
요즘 나는 뉴스를 읽으며 예전의 그 연금 수령자들과 닮은 작가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받는다. 그들은 뉴욕, 워싱턴, 보스턴 혹은 플로리다(후자는 주세를 피하기 위해서)에 살고 있으며, 심각하게 지루해하고 있다. 그들은 돈이 있고, 어디서든 오락거리로 전쟁을 벌이고 싶어 한다. 우크라이...
몇 해 전, 일본인 친구와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나는 일본이 미국을 공격한 논리를 이해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일본이 소련을 공격하는 것이 더 쉽고, 어쩌면 더 이익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했으며, 이는 제임스 번햄(James Burnham)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1941년 말에 예...
이 책은 리뷰하기 몹시 어려운 책이다. 그 이유는 주된 논지가 불분명해서도 아니고, 문장이 지나치게 복잡해서도 아니다. 내 판단으로, 이 책은 신고전파 경제학에 대한 매우 합리적인 비판을 담고 있는 동시에 전혀 감당할 수 없거나 잘못된 주장들도 함께 제시하고 있으며, 그것이 비판하는 대...
처음 파농을 읽으며 겪었던 어려움은 세 가지에서 비롯되었다. 첫째는 폭력에 대한 그의 무비판적 찬양이었다. 그것은 1920년대 파시스트 사상가들에게서 나타났던 '정화로서의 폭력'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물론 그 뿌리는 전혀 다르다. 파시스트의 목적이 우월성의 강화를 통한 실체화라면, 파농...
경제학자들이 현재의 국제 경제 관계를 의미 있게 논의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때로는 측은할 정도로, 미국 지도부에게 ‘경제학 입문 101’을 가르치려는 시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그러나 정작 트럼프 행정부 1기와 2기, 그리고 바이든 행정부 모두가 추진한 정책은 미국 소비자나 노동자의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