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폴리크라이시스, 우리는 신자유주의 질서 붕괴 증후군을 넘어서고 있는가?

2022년, 나는 그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폴리크라이시스’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했다. 이 개념에는 처음부터 비판도 따랐지만, 일정한 설득력을 얻었다. 오늘날의 상황은 여러 면에서, 그리고 몇몇 지역에서는 그때보다 더 극단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폴리크라이시스라는 개념은 여전히 특...

트럼프 대 연준, 혹은 중앙은행의 민주적 정치에 역사가 질문을 던지는 방식

도널드 트럼프가 연준 이사인 리사 쿡을 '사유를 들어' 해임하겠다고 나서면서, 미국 중앙은행과 벌여 온 그의 오랜 갈등이 다시 격화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질문은, 왜 트럼프 측이 이렇게 빠르고 거세게 수위를 올리는가이다. 어차피 연준은 금리 인하 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원하는 것...

불도저로 밀리고 있는 가자지구

가자지구에서 굴착기, 불도저, 그리고 거대한 D9 캐터필러 트랙터들은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작동한다 — 그리고 이 상황은 바뀔 기미가 없다. 가자시티를 점령하는 계획을 안보 내각이 승인하면서, 이스라엘군은 앞으로도 수천 채의 주택과 건물을 파괴할 수 있는 여러 달을 확보했다. 실제...

가자지구에서 본 폭력과 역개발의 악순환

빈곤은 언제나 불평등의 문제다. 이 지역들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빈곤은 단지 어떤 국가 안에서 개인이나 가족, 공동체가 처한 지위만을 말하지 않는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많은 지역에서는 빈곤과 분쟁이 결합해, 국가 전체와 지역의 국가 체계를 ‘역개발’, 침체, 심지어 퇴보 상태로...

벌거벗은 걸리버 같은 트럼프

국제 무역과 관세에 대한 트럼프의 이해를 어떤 전통적인 논리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그것을 기존의 어떤 지적 지도 위에 위치시키는 것도 쉽지 않다. 경제 논리는 전략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것은 “외국인들이 비용을 낸다”는 식의 앞뒤 맞지 않는 중상주의적 중얼거림으로 축소된다.

이중순환: 2025년 여름, 중국을 지나며

내가 그 글에서 중국에 지나치게 관대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내 대답은 그것이 실은 중국에 관한 글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 글은 미국의 끔찍함을 중국이라는 거울에 비춰보는 경험에 더 가까웠다. 사람은 거울 자체를 거의 인식하지 못한다. 우리가 보게 되는 것은 반사된 얼굴이다.

2025년 7월 세계 경제: 시장 기반 금융 시대의 달러 체제, 은행을 넘어선 금융 세계화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GFC)는 오늘날의 금융 시스템 상태를 규정하는 두 가지 구조적 변화를 촉발한 분기점이었다. 첫째, 금융 중개 기능의 초점이 민간 부문 차입자 대출에서 정부에 대한 청구권, 특히 국채 형태로 옮겨갔다. 둘째, 비은행 금융기관(NBFI)의 역할이 커졌다.

위기가 아니라 학살이다: 가자지구 전쟁범죄 재정 해부

스스로를 ‘이스라엘의 옹호자’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가자에서 실제로 식량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서둘러 주장할 것이다. 하지만 기근 역사학자이자 구호 전문가인 알렉스 드 왈은 이렇게 밝히고 있다. “이스라엘의 식량 배급소는 단순히 죽음의 함정이 아니라 변명이다. 가자 인도주의 재단 시스...

비국가의 거래 통치: 트럼프 행정부와 컬럼비아대학교 협상의 민낯

문명의 종말이 어떤 모습일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금 위협이 되는 “야만적이고”, 퇴폐적이며, 즉흥적인 비체계, 이 “비국가”는 “민주당이 재집권하지 않으면 생겨날 미래의 일”이나 “트럼프가 3선하면 미국 공화국이 무너질 위기” 같은 것이 아니다. 이것은 이미 ...

‘무명’에게 삶을 허하라, 딥시크와 함께한 번역

물론 딥시크가 완벽한 건 아니었다. 세 페이지 중 세 군데에서 번역이 벗어나 있었고, 한 군데에서는 독일어 원문에 없는 언어적 상상력을 페터 슬로터다이크에게 부여하며, 꽤 흥미로운 논리를 자의적으로 추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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