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의 여성들은 전쟁, 파괴,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삶을 다시 세우기 위해 굴하지 않고 싸우고 있다. 이들은 집이 무너지고 가족이 흩어진 뒤에도 돌아와 희망을 잃지 않고 일상을 재건하며,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려 한다. 이 모든 잔혹함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의 여성들은 무너진 폐허 속에서 다시 꽃을 피우듯, 가자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2014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젠더 격차가 급격히 확대되었으며, 이는 소셜 미디어와 세대 간 연대를 바탕으로 한 제4차 페미니즘 물결의 영향이다. 특히 30세 이하 여성들은 기존의 성평등 요구를 넘어 반(反)자본주의적이고 반(反)가부장제적인 가치를 추구하며, 정치적으로도 가장 급진적인 집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글은 세계 곳곳에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젊은 여성들에게 보내는 헌사이며, 그들의 용기와 혁신을 응원하고 감사하는 메시지다.
1905년 미나 허버드는 남편이 실패한 캐나다 북동부 라브라도 탐사를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당시 언론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남성 탐험가의 업적만 부각했다. 이는 자연이 남성 중심적 공간으로 여겨져 온 오랜 편견을 반영하며, 여성 탐험가들은 초자연적 존재나 이례적인 사례로만 묘사되었다. 오늘날에도 여성 야외 활동가들은 여전히 편견과 위협 속에서 활동하지만, 이들을 지지하는 단체들이 이러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제 페미니스트들이 우크라이나 여성들의 취약성을 강조하며 러시아의 침략을 ‘성 차별적 전쟁’으로 규정했으나, 일부 우크라이나 페미니스트들은 피해자화 논리를 거부하며 강인한 저항의 모습을 부각시켰다.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 법제도 변화와 여성 경력 기회의 확대로 페미니즘이 진전되었다는 긍정적 평가와, 반면 일부 비민족주의적 페미니스트들은 진정한 성 평등이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논쟁은 좌파와 페미니스트들이 우익 포퓰리즘과 국수주의에 맞서 효과적인 정치 동원과 이념적 대응을 위해 감성과 지성을 통합하는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종교 지도자 무신 헨드릭스가 2월 15일 총격으로 피살되며 전 세계 퀴어 무슬림 신앙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헨드릭스는 퀴어 무슬림의 신앙과 포용적 이슬람을 주장하며 활동해왔다. 그는 남아공에서 퀴어 무슬림 단체를 이끌었으며, 성소수자 무슬림의 안전한 신앙 공간을 조성하는 데 앞장섰다. 그러나 보수적인 무슬림들에게 반발을 사며 지속적인 위협에 시달렸다. 헨드릭스의 죽음에 대해 애도가 이어지는 한편, 일부 보수적인 시각에서는 그의 사망을 정당화하는 주장도 등장했다. 이는 전 세계 무슬림 사회 내 성과 신앙의 관계에 대한 어려운 질문을 다시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트랜스젠더 권리를 대대적으로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신속하게 집행했다. 성별 정의를 출생 시 생물학적 성으로 고정하고, 연방 기록에서 성별 변경을 금지하며, 스포츠, 군대, 교육, 의료 등 전방위적으로 트랜스젠더를 배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러한 조치는 트랜스젠더를 사회적, 법적 영역에서 소외시키려는 일련의 전략으로, 법적 소송과 주 차원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성 할례(FGM/C)는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명의 여성과 소녀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인권 침해이자 공중보건 위기이다. 연구에 따르면, FGM/C로 인해 매년 약 44,000명이 사망하며, 이는 HIV/AIDS나 홍역보다도 높은 수준의 치명적 위협이다. 특히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높은 비율로 시행되고 있으며, 감염, 출혈, 출산 합병증 등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한다. 법적 금지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주도의 교육과 개입이 절실하며, 이는 단순한 문화적 변화가 아니라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 일이다.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반성소수자·반이민 발언에 반발해 아르헨티나와 전 세계에서 대규모 반파시스트 프라이드 행진이 열렸다. 시위대는 "아르헨티나를 다시 게이로"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억압받는 집단들과의 연대를 강조했다. 이번 행진은 단순한 항의가 아닌, 극우 정책에 맞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광범위한 사회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쿠바에서 여성 살해와 성폭력 사건이 증가하면서 시민 사회와 독립 페미니스트 단체들이 정부의 대응 부족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이에 쿠바 정부는 유엔과 캐나다 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40개 지자체에 성폭력 신고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법적 보호 체계 미비와 투명성 부족으로 인해 실질적인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랜스젠더 청소년에게 성별 확인 치료를 제공하는 병원에 대한 연방 연구 및 교육 보조금을 보류하는 행정명령을 발효했다. 이 조치로 인해 미국 전역의 병원들이 치료 제공을 중단하거나 예약을 취소하면서, 뉴욕에서는 NYU 랭곤 병원 앞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가 열렸다. 미국시민자유연합(ACLU) 등 시민단체는 행정명령이 헌법에 위배된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트랜스젠더 인구를 희생양 삼아 권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