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국내외 정보 수집 및 분석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 7월까지 국가 정보국을 신설하고 이를 총괄할 정보 담당 장관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기존 내각 정보조사실을 격상시켜 설립될 이 정보국은 외무성, 방위성, 경찰청 등 다른 부처에 정보 제공을 지시할 권한을 가지며, 관련 법안은 내년 정기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간첩 방지법 제정과 해외 정보기관 설립도 검토 중이다.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의 타이완 관련 군사 개입 발언으로 중일 간 외교 갈등이 심화되었고, 중국은 경제·군사적 보복에 나섰다. 중일은 과거에도 갈등을 경험했지만 이번엔 일본의 보수 성향 강화, 타이완과의 연대 강화, 미중 패권 경쟁 속 지정학적 변화 등으로 상황이 더 복잡해졌다. 외교적 해소 경로가 부족한 가운데, 긴장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2025년 12월 7일 열린 홍콩 입법회 선거는 31.9%의 투표율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중국 정부의 선거제도 개편 이후 '애국자만 출마 가능' 규정 하에 치러진 두 번째 선거로, 민주 진영은 사실상 배제되었고 주요 야당들은 해산하거나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최근 159명이 사망한 대형 화재 이후 애도의 목소리마저 통제되는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의 정치적 무력감과 정부에 대한 불신이 낮은 참여율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5년 12월 8일,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서 무력 충돌이 재개되며 최소 태국 군인 1명과 캄보디아 민간인 4명이 사망했고, 수천 명이 대피했다. 양국은 서로 먼저 공격했다고 비난하며 전투를 확대 중이며, 태국은 캄보디아의 군사 능력을 무력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국제사회는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며 자제를 촉구하고 있으며, 이번 충돌은 올해 초부터 악화된 국경 분쟁과 외교 갈등의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필리핀 전역에서 수천 명이 참여한 대규모 반부패 시위가 벌어지며, 마닐라의 루네타 공원을 중심으로 '트릴리온 페소 행진'이 진행되고 있다. 시민단체, 종교계, 학생과 노동단체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조 단위 예산이 비공개 지출과 유령 사업에 사용되었다는 의혹에 대해 정부의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미이행된 홍수 조절 사업이 최근 태풍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도 제기되며, 이번 시위는 단순한 분노를 넘어 전국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12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사실상 군부의 권력 유지를 위한 ‘가짜 선거’로 평가된다. 국민적 저항과 국제적 고립 속에서도 군부는 선거를 통해 통제력을 과시하고, 주변국과의 외교적 정당성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선거 결과는 이미 정해진 것이나, 이번 선거를 계기로 군 수뇌부 교체와 권력 내부의 미세한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향후 협상 가능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홍콩 타이포 지역 왕푹코트 화재로 146명이 사망하자, 시민들의 분노가 고조되며 정부의 책임론이 제기되었다. 정부는 피해자 지원 및 조사 착수를 발표했지만, 관련 청원 참여자를 국가안보 위반 혐의로 체포해 표현의 자유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총선 직전 발생한 참사에 당국은 여론 통제를 강화하면서도 보상금 지급과 임시 주거 제공 등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스리랑카의 국민권력연합(NPP)은 2024년 총선에서 압승하며 집권했지만, 이는 2022년 대중 봉기 ‘아라갈라야’로 분열된 기존 지배 세력의 틈에서 등장한 새로운 헤게모니 블록의 결과였다. NPP는 부패 척결과 복지 확대를 추진하며 일정 부분 진보적 개혁을 이뤘으나, 동시에 IMF 요구 수용, 신자유주의 경제 틀 유지, 소수자·노동 문제의 소극적 접근 등으로 좌파 진영의 비판을 받고 있다. ‘아래로부터 그리고 좌파로부터’ 읽는다면, NPP는 여전히 권위주의적 민족주의, 가부장적 국가 구조 속에서 전환을 시도 중인 모순된 존재로, 진정한 민주적 전환은 사회운동의 지속적 개입과 비판 속에서 가능하다는 점을 이 글은 강조한다.
북한은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며 최대 12,000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선에 파병하고 있다. 이는 북한-러시아-중국 간의 전략적 연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한국과 일본은 이를 직접적인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양국은 NATO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아시아와 유럽의 안보가 점점 더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다. 북한은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군사적 실전 경험을 축적하고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를 보이며, 중국 역시 이 삼각 협력에서 역할을 조율하고 있다. 이 상황은 유럽과 인도-태평양 안보의 경계를 허물며, 국제사회가 새로운 지정학적 연대 구조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홍콩에서는 여전히 대나무 비계가 보편적으로 사용되며, 이는 역사적 전통, 경제성, 건설 효율성에서 비롯된다. 대나무는 가볍고 설치가 빠르며 비용도 저렴하지만, 화재 위험성과 자연재료로서의 변동성이라는 단점이 있다. 최근 대형 화재를 계기로 고층 건물에서는 금속 비계 사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정부는 공공사업에서 비금속 재료의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전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