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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1시 청와대 앞에서 4.15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들어간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 안옥수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장관 김도연)가 최근 발표한 ‘4·15 공교육포기 학교학원화 계획(4·15계획)’에 대해 전교조 등 진보적인 교육계와 시민사회단체의 저항이 계속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율형 사립고 확대, 영어몰입교육 등에 이어 이번 계획까지 내놓자 청소년, 학부모, 교사 모두 그동안 쌓인 분노를 폭발시키는 형국이다.
23일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은 “4·15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 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 선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은 “엄청난 학습노동에 시달리는 상황인데도 이러한 계획으로 (학생들을)입시전쟁터에 내몰고 있다”면서 “교육주체의 의견을 듣기 위한 학교학원화 계획 국민토론회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정진화 위원장은“정부는 학교의 전봇대를 뽑는 심정으로 이번 계획을 발표했다지만 옥석을 가리지 않고 필요한 전봇대마저 군사작전 하듯이 일거에 없애버리는 것은 백년지대계인 교육문제에 대해 그것이 미칠 파장과 혼란을 고려하지 않은 성급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0교시, 우열반, 강제 보충수업과 자율학습, 사설 모의고사가 현실화되면서 학생들은 숨 쉬기조차 힘든 세월을 견뎌야 할 것이며 진로와 적성에 맞추어 인성과 학력, 체력을 조화롭게 발달시키는 정상적인 학교교육은 오늘의 입시 몰입교육 현장에서 설 땅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진화 위원장은 “이번 조치의 실질적 책임자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4·15 공교육 포기방침을 전면 백지화하고 정부와 교원단체,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론의 장에서 올바른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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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위원장 정진화)는 23일 청와대 앞 위원장 1인 시위 돌입 기자회견에서‘4·15공교육포기 학교학원화 계획’을 철회하고 진정한 교육 자치를 위한 학부모회, 학생회, 교사회 법제화와 교장선출보직제 실시를 요구했다. 안옥수 기자 |
전교조는 △0교시·우열반·심야 강제 보충수업 등 규제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 철회 △학부모회, 학생회, 교사회 법제화로 실질적인 학교 자치 보장 △학교 운영 민주화 위해 교장선출보직제 실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여론 수렴의 장 마련 등을 요구했다.
정진화 위원장은 이러한 요구를 걸고 오는 24일까지 1인 시위를 진행하고 24일에는 윤숙자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이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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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폐지대학평준화국민운동본부(준)와 민주노동당서울지역본부, 진보신당, 전교조서울지부, 고교서열화 반대-교육양극화 해소 서울시민추진본부 등은 교육부 후문에 밤샘농성을 진행 중이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서 교육 쟁점으로 밤샘농성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영훈 기자 |
이에 앞서 오전 11시 교육부 후문에서는 입시폐지대학평준화국민운동본부(준)와 민주노동당서울지역본부, 진보신당, 전교조서울지부, 고교서열화 반대-교육양극화 해소 서울시민추진본부 등이 “정부의 무모한 도박에 공교육을 맡길 수 없다”며 “공교육을 포기하고 교육을 시장화하려는 모든 정책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서 교육 쟁점으로 밤샘농성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성에 함께한 박범이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장은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다”면서 “자율형사립고, 학원24시간 추진, 영어몰입교육 등을 지켜보다가 이번 계획에 학부모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교조 16개 시도지부도 지역시민단체와 함께 ‘4·15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지역별 결의대회를 여는 등 투쟁을 진행 중이다. 지난 17일 전남, 제주, 충남을 시작으로 전북, 경기, 경북(21일), 충북(23일) 등에서 4·15계획 폐기를 촉구하는 지역결의대회를 진행했다.
4·15계획 이후 비상체제로 전환한 전교조는 앞으로 이명박 정부의 교육 정책 전면 전환을 촉구하는 교사 서명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오는 26일부터 매주 토요일 서울 광화문에서 촛불문화제를 열면서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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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열린 학교자율화 반대 청소년촛불문화제에는 청소년들의 심정을 담은 다양한 문구가 적인 피켓이 눈길을 끌었다. 최대현 기자 |
이에 앞서 청소년들은 또 다시 거리로 나섰다. 지난 19일 오후 6시40분 “0교시, 야간자율학습과 보충수업, 우열반, 학교자율화를 반대한다”며 150여명의 청소년들이 서울 광화문에서 촛불을 높이 들었다. ‘입시경쟁 문제’에 직접 촛불을 든 뒤 지난 2005년 대입 내신등급제 이후 두 번째다.
교복을 입고 촛불문화제를 끝까지 함께한 전채린(서울 ㄷ여고 2학년) 양은 “지금도 강제야자로 10시까지 하는데 앞으로는 대놓고 하라는 거냐. 너무 화가 나서 나왔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청소년연대 이슬기 청소년다함께 활동가는 “급작스럽게 행사가 준비되고 중간고사 기간을 앞뒀는데도 150여명이 참석한 것은 그만큼 청소년들의 분노가 심한 것”이라며 “학생들을 입시지옥으로 내모는 이명박 교육정책을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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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왜 우리를 갈라놓나요. 최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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