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집회에는 야간 파업을 준비하고 있는 야간조 승용 2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비롯해 연대 사업장, 지역 단체들이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2공장의 이진환 조합원은 “오늘 아침까지 1000여명의 조합원들이 1공장을 점거한 상태였으며, 조금 전 2, 3공장의 파업을 조직하기 위해 일부는 밖으로 나와 준비 중”이라며 “2, 3공장은 1공장 거점을 사수하기 위해 라인을 세우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5일, 800여 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이 공장을 점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음식물이 준비 되지 않아 공장 내부의 노동자들이 힘들어 하는 상황이었지만, 16일 오후 음식물이 일부 전달된 상태다. 현재 1공장 상황은 약 500명의 조합원들이 거점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며, 3곳의 입구를 순환 교대로 차단하고 있다. 2공장 조합원 130여명은 야간조로 16일 밤, 파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김창현 민주노동당 울산시당 위원장은 “오늘 야 4당 국회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진행했으며, 진상조사단을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며 “토요일 야당 국회의원들이 현장을 방문하기로 결정하는 등 단순히 울산에서의 외로운 싸움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 공장 정문 앞 촛불 집회는 매일 저녁 5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며, 매일 오전 7시에는 출근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금속노조는 오는 19일을 시작으로 24일, 그리고 12월 1일까지 현대차 비정규직의 정규직 쟁취를 위한 집중 집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참세상, 울산노동뉴스 합동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