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ian fucking savages just blew up a residential street in Kharkiv with Iskander missiles.
— Richard Woodruff (@frontlinekit) January 2, 2026
In broad daylight, they give no fucks, they know that no world leader will care, no one will come out and condemn the attack.
Yet when putin claimed a drone flew near his summer… pic.twitter.com/8uZiRtIZM7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Kharkiv)의 주거 지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고 있는, 이른바 ‘특별 군사 작전’은 1월 13일, 중요한 이정표를 넘었다. 이 전쟁은 블라디미르 푸틴의 악명 높은 전임자, 소련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이 나치 독일과의 전쟁을 끝낼 때까지 걸린 1,418일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있다.
두 전쟁은 엄밀히 비교하기 어렵다. 하지만 몇 가지 중요한 유사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중 가장 희망적인 유사점은, 침략은 결국 대가를 치른다는 교훈이다.
초기에는 고전했지만, 스탈린의 소련은 전세를 뒤집고 독일군과 그 동맹국들을 자국 영토에서 몰아냈다. 이는 평범한 소련 시민들의 영웅적인 희생과, 미국이 제공한 대규모 지원 덕분이었다.
오늘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요인은 분명히 우크라이나인들의 영웅적인 저항이다. 물론 서방 동맹국들의 지원도 그 일부분이다. 하지만 그 지원은 일관되지 않고, 때때로 소극적이며, 확고함이 부족했다. 이러한 점이 키이우가 점차 수세로 밀리고 있는 원인이기도 하다.
최전선 도로 위의 ‘얼음 터널’. 눈과 혹한 속에서도,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에서 우크라이나 수비대는 러시아 침략자에 맞서 계속 싸우고 있다. 영토방위군 제127 독립여단(127th Separate Brigade of the Territorial Defence Forces). 출처: ukraine_ua
최근 우크라이나의 후퇴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종결 접근 방식 탓으로 돌리는 것은 쉬운 일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은 서방 동맹국과 협상을 시도하며 전력을 소련과의 전쟁에 집중하려 했지만, 이러한 시도는 줄곧 거절되었고, 반(反)나치 연합은 독일 항복까지 견고하게 유지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트럼프와 푸틴이 협상에 이를 가능성은 매우 크며, 이는 러시아를 약화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대담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 그러한 협상은 우크라이나 영토의 양보와 유럽 내에서 러시아가 다시 침략할 여지를 남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또 하나를 기억해야 한다. 트럼프가 다시 백악관에 들어선 건 불과 1년 전이며, 러시아의 전면 침공은 벌써 4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쟁 초기 3년 동안, 서방 동맹국들은 러시아에 어떤 양보도 허용하지 않았고, 이는 2차 세계대전에서 동맹국들이 독일과의 협상을 거절한 태도와 유사하다.
하지만 그들이 하지 않은 일도 있다. 우크라이나가 침략자를 물리칠 수 있도록 조건 없고 제한 없는 지원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어떤 무기를, 얼마나, 얼마나 빨리, 어떤 조건으로 제공할지를 두고 끊임없는 논쟁이 벌어졌고, 이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군대에 깊은 좌절감을 안겼다. 이러한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 체제 아래서 더 악화했을 수 있지만, 그의 임기 이전부터 시작된 문제였다.
물론, 현재 우크라이나가 직면한 절망적인 상황을 전적으로 서방의 미흡한 지원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러시아는 이웃 국가에 아무런 도발도 없이 전쟁을 일으켰으며, 현재도 우크라이나의 핵심 기반 시설을 대상으로 국제 인도법을 위반하는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크라이나 내부의 심각한 부패 스캔들도 전쟁 수행 능력에 타격을 입혔다. 그중에는 주요 에너지 시설이 러시아 공습에 취약한 상태로 방치된 일도 있었다. 이런 일들은 국가의 회복력을 약화하고, 대중과 군의 사기를 떨어뜨렸으며, 서방 내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론자들에게 명분을 주었다.
여기서도 2차 대전과의 유사성이 드러난다. 현재 서방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부패 문제, 그리고 대통령, 정부, 의회의 민주적 정당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독립 이후 우크라이나가 오랫동안 안고 있던 문제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존재적 위협에 맞서 싸우고 있는 국가의 민주적 지도자다. 그는 헌법을 어기고 영토를 넘기지 않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연합국은 히틀러(Hitler)와 협상하지 않았다. 미국, 영국, 캐나다가 주도한 무기대여법(Lend-Lease) 프로그램은 제2 전선을 열었고, 유럽의 3분의 2를 파시즘으로부터 해방했다. 하지만 지금, 우크라이나가 받는 건 ‘유럽의 동정심’뿐이다. 출처: Valera
하지만 1940년대의 서방 동맹국들은 스탈린을 도왔을 때, 그러한 정당성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서방은 기꺼이 스탈린을 지원했으며, 그가 우크라이나 농민들을 아사시키며 집단학살을 저질렀고, 폴란드 장교단 전체를 처형했으며, 수천만 명을 강제 이주시키려 했던 독재자였음에도 그랬다.
서방은 지금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1940년대 서방 동맹국들의 선택은 도덕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선택은 우선순위에 대한 확고한 인식과, 당시 최대 위협을 물리치려는 단일한 집중력에서 비롯되었다.
오늘날에는 그런 집중력이 보이지 않는다. 특히 트럼프의 백악관은 더욱 그렇다. 그는 푸틴과 젤렌스키 중 누가 전쟁과 평화 실패의 책임자인지조차 판단하지 못하는 듯 보이며, 이 전쟁에 집중할 긴박감도 결여되어 있다.
더 심각한 것은, 트럼프가 추구하는 여러 외교적 ‘딴짓’들이 오히려 평화 달성을 방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덴마크의 자치 지역인 그린란드를 병합하겠다는 위협은, 푸틴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게 하려면 필요한 서방의 단결된 메시지와는 정반대의 신호를 보낸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작전,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 위협 등 다른 지역에서의 도발 행위들 역시, 이미 불안정한 세계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으며, 미국의 외교 정책이 지닌 위선과 이중 잣대를 드러내고 있다.
푸틴은 히틀러도 스탈린도 아니다. 하지만 트럼프 역시 루스벨트나 트루먼 같은 전시 지도자들과 비교할 수 없다. 유럽에도 처칠 같은 리더는 보이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앞으로도 몇 개의 무거운 이정표를 더 남긴 뒤에야, 다시 한번 “침략은 대가를 치른다”는 교훈이 입증될 기회를 맞이할지도 모른다.
[번역] 하주영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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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볼프(Stefan Wolff)는 영국 버밍엄대학교(University of Birmingham) 국제안보학 교수다. 참세상은 이 글을 공동 게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