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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칼럼] 그러면 무엇을 하여야 하나? (꼴리는 대로 살면 다같이 망한다며 쓰는 글이 [졸린칼럼]이다) 몇 년인가 정확히 기억안나지만, 한총련의 연대 점거사태. 그리고, 이번 민노총의 대의원 회의 폭력사태. 각각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의 심각한 손실과 세력약화를 초래했던 그 계기로 기억될 것이다. 물론 두 경우가 같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아무리 대의가 훌륭했다고 하더라도, 폭력을 수반해 그 대의를 달성하려 할 경우, 불어오는 그 역풍으로 인해 오히려 그 대의 달성에 더욱 더 어려워져 버리게 되는 참담함만 남는다는데 점에서 그 공통점이 있다고 하겠다. 아, 물론 비온뒤나 형언데어쩌구 등의 가슴은 뜨거우나 머리는 상당히 나쁜 애들을 위해 한마디 더 해주긴 하겠다. 폭력이 정말 어쩔 수 없이 필요한 그 상황이란게 있긴 있다. 아주 예외적인 경우 (상대자가 목숨을 앗아갈 정도의 폭력으로 진압하려 할때 혹은 전쟁시나 게릴라전시) 약자들의 폭력이 일정정도 그 정당성을 획득할 수는 있다. 하지만, 2005년 작금의 한국 상황, 민주노총 대의원회의장에서 발생한 꼴통들의 폭력을 '대의가 옳고 이수호가 빙신이기에 정당했나~' 어쩌구의 주장은, 가슴을 머리에 달고 다녀야지만 가능한 얘기 되겠다. 문제는 이런류의 주장이 무식하다는데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 폭력의 결과 더더욱 그 '대의' 달성이 어려워져 버릴 그 시점에, 세상 돌아가는 현실을 도외시하고, '아~ 크아 위대했던 님들이여~ 좋았써~ 총파업 하세~' 라며 더더욱 스스로와 몇몇 친구들이 규정해놓은 꿈속의 세계로 몰입함으로 더 머리나쁜 애들을 혹하게 만들 뿐더러, 전체적인 진보 세력의 몰락을 가속화 한다는데 그 문제가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민노총내 전노투의 행동에 대한 지지 표시가 아니라, 민노총 꼴통 지도부 이수호의 사퇴를 요구하는 동시에 전노투 꼴통짓에 대한 유감표명 되겠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하고 싶은가? 총파업 백날 조직해봐라. 그게 될것 같니? 총파업 한다해도 몇 %의 노조 참여나 얻을 것 같니? 이 시점에서, 응? 설령 몇개 노조가 참여한다 하더라도 그게 얼마나 갈 것 같니? 국민에게 씨알이나 먹혀들 것 같니? 이 돌들아! 아, 니덜이 할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은 있겠다. 신나투쟁 말이다. 신나들고 전노투 애들 앞세워, 국회 등에 신나 던져라. 그리고, 맨날 한총련 애들이 꼴통짓 하는것 처럼 0.5% 남짓하는 노조 앞세워 ' 노동자의 이름으로' 이름뿐인 '총파업' 한 후, 국민 여론에 쿠사리 먹고 이리저리 깨깽한 후에, 냥중에 '위대한 투쟁 이었네' 혹은 '악독한 여론몰이와 자본의 계략에 또 한번 당했네'라며 비장해한 후, '그래도 한국 노동사에 중요한 전기를 2005년 2월 중순에 마련했었네'라며 감동들 먹어라. 이제 진보를 하려해도 쫌 머리를 가지고, 쫌 앞을 내다보며 계획해 투쟁하면 좋겠다. 비정규직 해결하고 싶은가? 단체로 민노당 가입해서 꼴통 엔엘 지도부나 쫓아내는게 어떠냐? 정책 개발하고, 구체화 시켜, 국민들에게 꼭 미국식 모델을 따라갈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각인시켜 보는게 어떠냐? 민노당 이미 글렀다고? 그 넘들을 어떻게 몰아내겠냐고? 씨불. 민노당 하나도 엔엘 꼴통 극우세력으로 부터 접수 못하는 놈들이, 도대체 뭔 힘으로 총파업을 조직해 비정규직에게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거냐? (덧붙여) 비온뒤 같은 찌질이 들이 또 찌질거릴 까봐 한마디~ 본좌 사회적 협약 반대하고, 총파업 찬성했으며, 비정규직 문제 해결 지지하고, 민노총 지도부 민노당 엔엘 지도부 만큼 싫어한다. 단, 이번의 전노투 꼴통짓 때문에, 사회적 협약은 더욱 가속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총파업의 가능성과 그 승리는 더욱 요원해 졌다는데에 베팅한다. 더구나, 전노투 잘했네 어쩌구 하면서, '노동자의 승리다! 총파업으로 힘을 몰아주세' 하는 애들 보면서, 재들은 정말 머리가 나뻐서 그런건지, 아니면 노동세력을 망하게 해 자본이 지배하는 세상을 가져오려는 고도의 전술인지 심히 헷갈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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