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에는 민세원 서울KTX지부장을 비롯, 여성단체 회원들 50여 명이 참석했다. |
민주노총, 한국노총, 전국여성노조,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등으로 이뤄진 '여성노동연대회의'가 13일 오전 11시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TX여승무원에 대한 성차별적인 고용관행과 부당한 계약해지를 철회'할 것을 한국철도공사에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지금까지의 사태는 여성인력 정책과 여성 노동자에 대한 한국철도공사의 저급한 성차별적 인식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공공기관이 오히려 성차별적인 비정규직화에 앞장서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 꼬집었다.
또한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여성노동자만을 외주화하는 것은 성차별적인 고용관행의 대표적 사례"라며 "위탁고용에 따른 고통을 온전히 KTX여승무원들에게 떠맡기고 위탁회사들의 배만 불리는 이유를 한국철도공사는 명확히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 "한국철도공사는 조속히 KTX 여승무원에 대한 위탁방침과 직위해제 및 계약해지(해고) 통보를 철회하고, 사업주로서 책임있는 자세로 KTX 여승무원에 대한 성차별적인 고용관행과 근로조건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