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장, 옥상 농성 돌입

6일, 서울지역본부 건물 옥상에서 ‘징계철회, KTX승무원 정규직화’ 요구

  김정민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장 /참세상자료사진

김정민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장이 6일 오전 10시 ‘징계철회와 KTX여승무원 직접고용,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며 서울역 옆에 위치한 철도공사 서울지역본부 건물 옥상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에 따르면 김정민 본부장은 6일 새벽 옥상으로 올라가 텐트를 치고 건물 벽에 요구사항을 담은 대형 현수막 3개를 건 후 모든 출입구를 봉쇄하고 농성에 들어간 상황이다.

철도공사 서울지역본부 건물에서는 철도노조 KTX승무지부 조합원들이 한 달이 넘게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농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전기지부도 ‘조합원 3인의 부당징계철회와 관련자 인사조치’를 요구하며 10일 가까이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김정민 본부장은 농성 돌입 직후 확성기를 통해 “아직 우리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으며, KTX승무지부와 서울전기지부의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함께 투쟁 하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김정민 본부장은 농성투쟁 돌입 성명서를 통해 “4·1 합의로 철도노조의 투쟁이 마무리 되었더라도, 4·1 합의로 공사의 구조조정 계획이 수용되었다 하더라도, 4·1 합의로 KTX여승무원의 파업이 외롭게 남았다 하더라도, 4·1 합의 후 파업 투쟁에 참여한 동지들이 징계의 칼날에 상처 입는다 하더라도, 철도노동자는 쉬운 길보다 올바른 투쟁의 길을 걸어야 한다”며 농성 투쟁 결의의 의미를 밝혔다.

  철도노조 서울전기지부는 철도공사 서울지역사무소장이 "파업과 무관하게 지부임원과 평 조합원 2명을 징계하겠다"고 밝히자 지난 30일부터 서울지역사무소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중이다. [출처: 철도노조]

한편,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는 지난 3월 31일 철도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내놓자 이에 대해 “잠정합의안과 3월 2일 교섭에서 사측이 제시한 안이 상당부분에서 구체적 문구까지 일치한다”며 “파업과 분노의 복귀, 치열했던 현장투쟁의 성과가 바로 이 합의서에 깃들어 있다는 위원장의 담화에도, 잠정합의서에는 지난 한 달간의 투쟁을 원점으로 돌리는 상징성이 선명하게 남아있다”고 비판하며 성명을 내기도 했었다.

지난 4월 1일 확대쟁대위 투표에서 통과되어 철도 노사가 조인한 단체협약은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릴 '조합원 총회'에서 최종 인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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