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서울사무소 점거 44일 째, KTX승무원들의 엄마들이 나섰다. 이철 철도공사 사장의 협박과 회유에도 엄마들은 딸을 응원하고, 함께 싸울 것을 밝혔다.
▲ 엄마들도 차가운 서울역 바닥에 앉아 집회를 함께 했다. |
▲ 신나게 "비정규직 철폐! 투쟁!"을 외쳤다. 딸의 삶은 곧 엄마의 삶이기 때문이다. |
▲ 집회를 마치고 농성장으로 가는 길, 엄마와 오랜만에 팔짱을 끼고 걷는다. |
▲ 집회와 선전전을 하기 위해 매일 오는 서울역이지만 오늘은 더욱더 신난다. 엄마와 함께 걷는 발걸음이 가볍다. |
▲ 농성장에 온 엄마들은 찬바닥에서 침낭하나 덮고 투쟁해 온 딸의 모습을 떠올리며 안타까워했다. |
▲ 40일이 넘은 점거투쟁에 이제 농성장은 집이 되었다. 박스로 멋지게 수납공간도 만들었다. |
▲ 거울을 볼 때도 잊지 않는다. 단결! 투쟁! |
▲ 미니홈피도 있다."드디어 공사 정규직이 됐다"는 말을 마치 주문처럼 외운다. 오늘 방명록에는 엄마들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
▲ 집에서는 취미활동은 기본! 책도 읽고~ |
▲ 이쁘게 십자수도 놓고~ |
▲ 당당하게 KTX승무원들의 집을 소개하는 나는 즐겁다. |
▲ 엄마와 딸은 참 많이 닮았다. |
▲ 딸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무엇이 옳은 것인지 엄마는 단 한 마디의 말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한다. |
▲ '우리 딸이 언제 이렇게 컸을까'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있는 딸이 자랑스럽다. 그래서 손을 꼭 잡는다.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들지만.. |
▲ 결국 엄마는 딸들 사이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그러나 당당한 딸들은 함께 엄마를 위로한다. |
▲ 엄마에게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되기 위해, 엄마가 잡아준 손을 꼭 잡고 더욱 열심히 싸울 것을 결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