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법 시행 8년.. 넘치는 비정규직, 계류중인 개악안

언론노조, '비정규직 사회 의제화, 차별 철폐 위해 나설 것'

오는 7월 1일은 '파견근로자보호등에 관한 법률' 시행 8년차가 되는 날이다. 이 법의 여파를 보면 지난 2004년 3만5천 명의 파견노동자가 해고됐고, 2년이 지난 오늘 또 다시 6만 명의 파견노동자들이 해고의 대상이 되고 있다. 허울 좋은 법률에 근거, 파견 노동자들은 2년마다 '고용불안'의 몸살을 앓고 있다.

  신학림 언론노조 위원장은 '언론노조가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결의를 밝히고 있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은 29일 국회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견법이 파견 노동자들을 보호하고, 고용안정에 얼마나 기여했는가”를 반문하며 “현대판 노예제도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 완전 철폐’를 주장했다.

언론노조는 “이들은 2년을 주기로 대량 계약해지 통지서를 받고 길거리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매한 정권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또 다시 개악된 비정규직 관련 법률을 입법 예고 하고 있다”며 통탄의 심정을 밝혔다.

이어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기간제등단시간근로자보호등에관한법률’과 ‘파견근로자보호등에관한법률’이 정부, 야당의 뜻대로 통과 될 경우 “2006년 856만 명을 넘어선 비정규직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방송 제작현장에는 자료조사요원, 카메라보조, 오디오맨, 편집기사, 사무보조 등 비정규직이 있으며, 이들 중 파견 노동자들만 KBS에 600명, MBC에 400명, SBS에 400여명이 넘은 비정규직들이 있고, EBS, YTN 등 대부분의 방송사와 신문 출판업계에도 예외 없이 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언론노조는 “언론사에서 무차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비정규직의 문제를 사회 의제화 시켜,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계류중인 비정규직법안 개악입법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라은영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