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빠진 밀실야합 규탄“
한국노총과 노동부, 경총이 노사관계로드맵 합의사항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노사정위원회에서 열고 있던 같은 시각, 민주노총은 “민주노총 빠진 밀실야합 규탄한다”라며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노사정위원회 안으로 들어가려는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경찰들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한국노총과 사용자 단체가 야합을 한 것은 전임자 문제에 조직의 사활을 걸고 있는 한국노총과 무노조 기업 삼성, 그리고 어용노조, 유령노조를 관리하고 있는 포스코, SK, LG 등 주요 대기업들의 압력에 따라 일단 복수노조 만큼은 막아야 한다는데 이유가 있다”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 정용건 사무금융연맹 위원장이 노사정 합의를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 이정원 기자 |
기자회견이 열리던 노사정위원회 건물 21층 앞에서 항의하던 정용건 사무금융연맹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연행되기도 했다.
▲ 민주노총을 제외하고 합의가 이뤄지자 민주노총은 노사정위 앞에서 긴급 집회를 열었다./ 이정원 기자 |
“나를 밟고 지나가라” ... “너희는 뭐 잘 한 것 있냐”
노사정위원회 안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노사정위원회를 빠져나오는 순간 민주노총과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 측에서 이용득 위원장에게 노사정위 앞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있으니 정문으로 나가지 말 것을 요청하며 이용득 위원장을 경호했으나, 이용득 위원장은 정문으로 나가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아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몸싸움과 욕설이 오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건물을 빠져나오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강력히 항의했다. 이에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도 "너희는 뭐 잘한 것 있냐"라며 항의했다./ 이정원 기자 |
▲ 한국노총 조합원들은 사진을 찍는 것을 가로 막았다./ 이정원 기자 |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나를 밟고 지나가라”며 이용득 위원장 앞에 누웠으며, 한국노총 조합원들은 “민주노총은 뭐 잘한 것 있냐”라며 강력히 항의했다. 이에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노총 건물까지 따라가며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나를 밟고 가라"며 이용득 위원장 앞에 누웠다./ 이정원 기자 |
▲ 이정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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