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7일 진보진영의 상설연대체 건설을 위한 간담회가 진행됐다. 그 결과 2007년 초 본조직 출범과 준비위원회의 토대 논의를 위한 기획단이 구성됐다. 간담회는 전국민중연대(민중연대)가 자체 논의해온 ‘전국민중연대조직발전안’을 토대로 논의가 진행됐고 기획단장으로 박석운 민중연대 집행위원장이 선출됐다.
현재 기획단은 두 차례 회의를 통해 ‘상설연대체’ 건설을 위한 준비위원회 구성의 수순을 밟고 있다. 이제 21일 대표자회의를 앞둔 마지막 기획단 회의는 오늘(19일) 남은 회의 뿐이다. 사실상 준비위원회의 그림은 거의 완성된 셈이다.
그러나 ‘상설연대체’ 건설을 둘러싸고 여러 지점에서 논란이 남아 있다. 어쩌면 ‘상설연대체’가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부터 다시 해야 할 지도 모른다. 그만큼 상층 논의에 국한될 수밖에 없는 한계도 있고, 초기 민중연대가 ‘상설연대체’ 안을 제기했을 때부터 반복돼 온 특정정파 주도의 한계라는 논쟁이 여전히 남아 있다.
기획단 논의가 흘러가는 동안에도 민중총궐기와 악법 저지 투쟁이 계속됐고, 방향을 잃은 분풀이식 대응에 모두가 속앓이를 했다. 과연 지금 운동진영이 당면한 조건과 상황을 ‘상설연대체’라는 조직전환 만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민중언론 참세상>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상설연대체‘ 문제를 다루는 '신자유주의 시대, 연대운동을 말한다' 연속기획을 마련했다. 이 기회를 통해 현재 논의중인 ’상설연대체‘ 논의가 보다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신자유주의 시대, 연대운동을 말한다' 기획은 민중연대 집행위원장인 박석운 기획단장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찬반 양론 기고 △사회운동에서의 연대 운동의 역사 △우리에게 필요한 연대운동 등을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