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 시각) 남미위성통신 <텔레수르>는 “모든 징후가 자이르 보우소나루 극우 대통령의 극우세력이 큰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예측은 15일 브라질에서 실시된 5,570개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출처: 텔레수르] |
브라질 노동자당은 2012년 인구 20만 이상의 95개 도시 중 19개를 포함해 638명의 시장을 배출한 바 있다. 그러나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룰라 전 대통령의 부패 혐의 의혹으로 3년 간 국내외 설전이 진행된 결과, 2016년 이 기록은 인구 20만 이상의 95개 도시 중 1개를 포함해 254개로 줄어들었다.
15일 노동자당은 소속 후보 400명 이상이 시장직으로 선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동자당이 선전하고 있는 주요 도시로는 2002년 세계사회포럼이 진행된 포르토 알레그레 등이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극우 세력은 브라질 주요 도시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 벨로 리존테에서 패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자지자>는 15일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선거 공약을 이행하지 않고, 코로나 대책에도 소홀했지만 인구 절반에 긴급 구제기금을 지원하며 인기를 유지했다. 그러나 월 120달러의 지원금이 절반으로 줄어든 뒤 그의 인기는 하락해왔다”고 지적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18년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처음 실시된 선거로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의미를 담고 있다.
브라질 지방선거는 오는 29일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브라질 시의원 선거에선 다수표를 얻은 후보가 승리하지만, 시장 및 부시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29일 결선투표를 통해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