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사람이 되어가다

우리는 낯선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자신의 나라에서조차 낯선 존재가 되고, 세상에서도 낯선 존재가 되어간다. 우리가 소중히 여겨 온 가치, 한때 당연하게 누렸던 자유, 그리고 민주적 미래에 대한 가능성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았던 공동체는 해체되고 있다.

펜 아메리카, 또다시 원칙을 저버리다

한때 전 세계에서 박해받는 작가들을 위해 두려움 없이 목소리를 내던 펜 아메리카가 이제는 시온주의와 미국 제국주의를 대변하는 조직으로 전락했다. 박해받고 검열당하는 작가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펜 아메리카가 이번에도 스스로를 조롱거리로 만들었다. 이번에는 이스라엘 작가들을 차별로부터 ...

독립기념일, 드래그퀸들이 지킨 자유

1976년 한 드래그퀸이 식당에서 서비스를 거부당한 사건 이후 매년 이른바 '침공(Invasion)' 행사를 열어 왔다. 차별에 분노한 체리그로브의 드래그퀸 17명은 당시 수상택시에 올라 더 파인스로 건너간 뒤 문제의 식당으로 몰려갔다. 이 침공은 정치적 선언이자 축제다. 그러나 트럼프...

7월 4일 미국을 위한 진혼곡

도널드 트럼프처럼 기존 신자유주의 기득권층을 향해 거칠고 저속하며 욕설이 섞인 공격을 퍼붓는 우익 논객과 정치인들은 정치적 사기극의 실체를 드러냈다는 이유로 소외된 사람들의 환호를 받는다. 이러한 선동가들은 배신당한 사람들에게 도덕적·경제적 재건을 약속하지만, 그 약속은 결국 마법 같은...

이스라엘의 자멸적 단절

네타냐후가 손쉬운 승리라고 선전했던 이란 전쟁은 이스라엘이 미국을 얼마나 냉소적으로 조종해 왔는지를 트럼프 백악관에 분명히 보여주었다. 선민이라는 환상에 취해 있는 이스라엘인들에게는 친구가 없다. 동맹도 없다. 그들에게 존재하는 것은 이용할 대상과 학살할 대상뿐이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

결국 우리가 놀림감이 되었다

돌팔이 과학, 우둔함, 폭력에 대한 선호, 그리고 기괴한 과잉 남성성을 특징으로 하는 파시즘을 조율하는 광대들은 풍자의 좋은 표적처럼 보인다. 심야 코미디언들이 하듯이, 그리고 한때 베를린의 카바레들이 나치에 대해 그랬듯이, 권력을 쥐고 파시스트적 독설을 쏟아내는 깡패들, 부적응자들, ...

미국을 구하기 위한 투쟁

최악은 아이들을 보는 것이다. 델라니 홀을 떠나면서 흐느끼고 오열하는 아이들 말이다. 학교에 데려다주던 엄마와 아빠, 축구 경기에서 응원해 주던 누나와 형, 자신이 아름답고 재능 있다고 말해주던 가족들,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새벽 전에 일어나 힘든 일을 하러 가던 사람들, 사랑이 점점 ...

폭정이냐 혁명이냐

세계 자본주의에 맞서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대중운동이다. 특히 파업은 상업 활동과 정부 기능을 교란함으로써 지배계급이 정의와 평등의 제도를 만들도록 강제한다. 물론 그런 제도 아래에서도 자본가들은 상당한 권력을 유지한다.

글로벌 사우스의 부상

새로운 질서에서는 이성을 말하고 안정을 추구하는 목소리가 더 이상 서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수백억 달러를 들여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을 떠받쳐온 서방이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사우스에서 그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이 질서는 치명적 쇠퇴를 향해 추락하면서 상처 입은 짐승처럼 날...

트럼프의 이란 악몽

중동에서 미국이 맞이한 새로운 수렁은 과거 중동의 수렁들과 똑같다. 그것은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이 그랬듯, 적들에 대한 심각한 오판, 제국 권력의 한계를 이해하지 못한 파국적 실패, 그리고 눈에 띄는 전략의 부재 위에 세워져 있다. 이 전쟁은 전쟁 산업의 이윤만 불려주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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