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면 좋고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투쟁은 이제 그만”

민주노총, 노동부 앞에서 2006년 국감투쟁선포식 열어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정부종합청사로 들어가는 국회의원들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호소하기 위해 선전전을 진행했다.

100일 넘지 않으면 장기투쟁사업장에 끼지도 못해

13일부터 국정감사(국감)가 시작된 가운데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의 노동부 국정감사가 진행되었다. 이에 민주노총은 과천정부청사 노동부 앞에서 ‘국감투쟁 선포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짧게는 100일에서 길게는 5년이 넘게 투쟁을 하고 있는 장기투쟁사업장 조합원들이 모였다.

민주노총은 노동부 국감이 진행되면 불법파견, 부당해고, 손해배상청구 및 가압류, 직장폐쇄 등으로 오랜 기간 사태 해결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는 장기투쟁사업장의 현황을 정리해 제출해왔다. 올해도 변함없이 민주노총이 진행한 장기투쟁사업장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30여 개의 사업장에서 오랜 기간 노사분규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장투사업장 승리는 함께 하는 것으로부터“

국감투쟁선포식에서 김지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오늘의 투쟁선포식은 너무나 가슴이 아픈 선포식”이라며 “국정감사가 진행돼도 제대로 바뀐 것은 하나도 없었다”라고 실질적인 효과를 내지 못하는 국정감사를 비판했다. 이어 “민주노총이 11월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번 총파업은 몇몇 사업장만 참여하는 형식적 파업이 아니며, 잘되면 좋고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투쟁이 아니다”라고 “제대로 된 총파업”을 만들 것을 밝혔다.

600일이 넘게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최일배 코오롱노조 위원장은 “장기투쟁사업장들이 승리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문제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를 함께 제기하는 것 뿐이다”라며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194일 째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정철 대학노조 외대지부장은 “지난 3월 1일 박철 총장이 취임하면서 그동안 노사가 합의해왔던 모든 것들은 없던 일이 된 상황이다”라며 “노동탄압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에도 방관하고 있는 노동부는 각성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번 노동부 국감에서는 KTX여승무원의 불법파견 문제, 공공연맹 한국산업기술평가원지부 장기투쟁 문제, 포항건설노조 파업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투쟁선포식을 시작으로 오는 30일~11월 1일에는 2박 3일 상경노숙농성을 진행하고, 각 지방노동청 국감 일정에 맞춰 각 지역본부별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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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 국감 , 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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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가

    조준호 집행부는 보이는투쟁이아닌 현장내에 결사투쟁을 조직해야옳을것이다,,
    미리점처진 국감에서도 민주노동당 의 의원단들을 목숨을걸고서라도 국회내국감투쟁으로 현장내에서 서러움과 핏박을 떨처서 일어날수있게하여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