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절반이 단 36개 기업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사우디 아람코, 엑손모빌, 셰브런 등 화석연료 및 시멘트 산업 기업이 주요 오염원이었다. 또한, 이들 기업 대부분이 기후 정책을 방해하는 로비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특히 국영 기업들이 기후 규제에 가장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뉴욕과 버몬트 등 일부 지역에서는 기후 슈퍼펀드법을 통해 기업들에게 기후 피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산불, 홍수, 가뭄 등이 전 세계 식수 공급을 위협하며, 특히 이미 취약한 상수도 시스템을 가진 지역에서 오염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미국과 여러 국가에서는 산불로 인한 독성물질 유입, 홍수로 인한 하수 오염, 가뭄으로 인한 유해 화학물질 축적 등의 문제가 발생하며, 기존의 상수도 및 하수 처리 인프라가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법적 개혁과 인프라 개선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안전한 식수 공급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메탄 배출은 기후 변화를 가속하는 주요 원인으로, 그중 가장 큰 인위적 배출원은 농업이다. 폐기물 관리 개선, 가축 사육 방식 변경, 식단 전환을 통해 농업 메탄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비교적 저렴하고 실행 가능한 방법들이다. 그러나 지속 가능한 농업 전환을 위해서는 농민과 농업 노동자들의 경제적 안정을 보장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트럼프와 푸틴의 관계 개선이 북극을 둘러싼 국제 협력의 종말을 초래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극 자원을 미국과 러시아가 양분하는 ‘거래’를 고려하며, 이는 북극이사회 해체와 환경 보호 정책의 후퇴로 이어질 수 있다. 유럽과 원주민 공동체의 영향력이 축소되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북극의 미래를 지킬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남극을 둘러싼 지구 최강의 해류인 남극 환류가 빙하 융해로 인해 2050년까지 20% 느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해양 생태계를 교란하고 해수면 상승을 가속화하며, 지구 기후 조절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온실가스 감축과 장기적 연구를 통해 이러한 변화를 늦출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략적 가치와 자원 확보를 이유로 그린란드 지배를 원하지만, 급속한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위험이 이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린란드는 극한의 기후와 잦은 산사태, 해빙으로 인한 인프라 붕괴 위험이 커 자원 채굴과 군사 활동이 비용적·환경적으로 극도로 부담스러운 지역이다. 무엇보다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 상승으로 글로벌 경제와 안보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것이며, 이는 그린란드가 자원이 아닌 ‘얼음’ 자체로 지구에 더 중요한 전략적 가치를 가진다는 점을 시사한다..
칠레의 건엽수림(sclerophyllous forest)이 15년간의 가뭄과 도시 확장, 산불로 인해 급격히 쇠퇴하고 있으며, 전체 숲의 40%가 붕괴 위험에 처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연구진은 위성 데이터를 포함한 17개 환경 변수를 활용해 산림 위험도를 평가했으며, 정부가 이를 토대로 토지 이용 계획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자들은 칠레산 야자수를 포함한 토착종 보호, 토지 이용 제한, 복원 예산 확대 등의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며 조속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에너지 트랜스퍼 파트너스가 그린피스를 대상으로 3억 달러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그린피스가 다코타 액세스 파이프라인 반대 시위에서 불법적 선동 및 집단적 책임을 유발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그린피스와 여러 시민 사회 단체들은 SLAPP 소송으로 인한 표현의 자유 침해에 맞서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
재생 에너지 비용이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회사들은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현 체제를 고수했다. 자유시장 경제 시스템에서는 환경적 이익보다 단기적인 이윤 극대화가 우선되어, 지속 가능한 기술로의 전환이 어려웠다. 결국, 재생 에너지 전환은 정부의 강력한 개입과 전면적인 국유화 없이는 실현되기 힘들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근거로 빠른 허가 절차를 도입하여 펜실베이니아 내 60여 건의 습지 관련 개발 허가를 신속하게 진행하려 했다. 환경운동가들은 대중 의견 수렴 없이 진행되는 허가 절차가 습지의 생태계와 수질 보호 기능을 심각하게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주요 허가 신청에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및 화석연료 인프라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민감한 습지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