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인공지능 기업들에게 군사 활용을 요구하면서 빅테크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다. Anthropic은 자율무기와 대규모 감시에 AI를 사용하는 조건을 거부해 국방부 계약을 포기했지만, OpenAI는 같은 계약을 체결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미 미군은 AI를 정보 분석, 표적 식별, 전쟁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정부가 AI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을 압박하거나 사실상 통제하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나면서 AI 산업의 군사화와 국가 개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NASA는 기술적 문제와 인력 감소 등으로 지연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개편해 Artemis III의 달 착륙 계획을 취소하고 저궤도에서 기술 시험을 수행하도록 변경했다. 이에 따라 최초의 유인 달 착륙은 2028년 Artemis IV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후에는 매년 달 탐사 임무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변화는 우주선 도킹, 우주복 시험 등 핵심 기술을 먼저 검증해 달 착륙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오늘날의 달 탐사는 미·소 두 초강대국이 경쟁하던 1960년대와 달리 미국(아르테미스), 중국·러시아(ILRS), 인도, 일본 등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다극적 경쟁과 협력 구조로 변화했다. 동시에 달 자원 채굴과 기지 주변 ‘안전 구역’ 설정 등 새로운 규범이 등장하면서 기존 우주조약 체계가 흔들리고 있으며, 미국의 아르테미스 협정이 새로운 우주 규범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막대한 비용과 환경 영향 등 현대적 문제까지 겹치면서, 오늘날의 달 경쟁은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지정학·법·경제가 결합된 새로운 우주 경쟁으로 전개되고 있다.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은 미 국방부의 “모든 합법적 목적(all lawful purposes)” 사용 조건 계약을 거부하며, 대규모 감시와 인간 통제 없는 완전 자율무기에는 기술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레드라인’을 제시했다. 그러나 정부와 군은 AI를 정보 분석, 목표 선정, 공격 결정 등에 활용하려 하고 있어, AI가 인간 개입 없이 전투를 수행하거나 대규모 감시 체계로 사용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결국 AI의 군사·감시 활용을 어디까지 허용할지는 기업 윤리만이 아니라 계약, 법, 정부 정책 등 다양한 권력 구조 속에서 결정되는 핵심 정치적 문제라는 점이 강조된다.
이스라엘의 레이저 방공 시스템 ‘아이언 빔(Iron Beam)’은 강력한 레이저로 드론·로켓 등을 태워 파괴하는 지향성 에너지 무기로, 기존 미사일 요격보다 훨씬 저렴하고 탄약 제한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사거리와 기상 조건에 제약이 있어 아이언 돔 등 기존 방공망을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드론과 저가 무기가 급증하는 현대 전장에서 비용 효율적인 방어 수단으로 주목받으며, 미국·중국·일본 등도 유사 기술 개발을 가속하고 있다.
엣지 AI는 사물인터넷(IoT) 기기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중앙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고, 데이터가 발생하는 현장(엣지) 근처에서 직접 인공지능 모델을 실행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응답 지연을 줄이고,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아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다만 엣지 환경은 연산·메모리 자원이 제한적이어서 모델 경량화, 분할 연산(split computing),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등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며, 유럽에서는 IoT-엣지-클라우드를 아우르는 자원 배분과 AI 서비스화를 목표로 한 연구(예: PANDORA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러시아의 ‘루치(Luch)/올림프’ 위성 2기가 유럽 통신위성에 수 킬로미터까지 근접해 장기간 동행하며 신호를 가로채는 방식으로 감청 활동을 벌여왔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 위성들은 표면상 점검·접근 기동(RPO) 기술을 활용하지만, 실제로는 목표 위성과 지상국 사이에 위치해 군 통신을 포함한 신호정보(SIGINT)를 수집하고, 나아가 위성 제어용 업링크 신호까지 파악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 감시를 넘어 향후 위성 교란·무력화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적 위협으로 보고, 유럽이 투명성 제고와 함께 자체 대응·자위적 우주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세계 최대 저주파 전파망원경 어레이 LOFAR가 수행한 ‘LoTSS-DR3’ 전파 탐사를 통해 초대질량 블랙홀의 제트, 초신성 폭발, 은하 충돌 등 1,370만 개에 달하는 강력한 우주 천체와 현상이 확인됐다. 가시광이 아닌 전파 관측을 통해 활동은하핵(AGN)에서 분출되는 거대 제트와 은하 진화의 관계, 별 생성률, 은하단 내 충격파와 자기장 구조, 우리은하의 자기장 지도까지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연구진은 향후 성능이 향상된 LOFAR 2.0을 통해 더 빠른 탐사와 고해상도 데이터를 확보해 전파 우주 연구를 한층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급증한 저궤도 위성 발사와 조기 폐기(대기권 재진입 소각) 관행이 기후와 오존층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특히 스페이스X가 AI 데이터센터용으로 100만 기 추가 발사를 신청하는 등 초대형 군집이 현실화될 경우, 로켓 발사 배출과 위성 연소 과정에서 생성되는 알루미나 등 미세입자가 대기 상층에 축적돼 오존 파괴와 기후 교란을 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재진입 잔해의 지상 낙하 위험과 궤도 충돌 연쇄(케슬러 신드롬) 가능성, 밤하늘 관측권 침해 등 문제도 커지고 있어, 연구진은 위성 수명주기 전반을 고려한 국제적 규제와 ‘대기 수용 한계’ 설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정부는 1월 말 국가 은행계좌 데이터베이스(FICOBA)에 대한 무단 접근으로 약 120만 개 계좌의 개인정보가 악의적 행위자에게 열람됐다고 밝혔다. 유출 정보에는 계좌 보유자 신원, 주소, 일부 세금식별번호 등이 포함됐으며, 이는 내부 공무원의 접속 자격 증명이 악용된 결과로 전해졌다. 당국은 추가 침입을 차단하고 데이터보호청(CNIL)에 신고 및 형사 고발을 진행했으며, 피해자 개별 통지와 함께 신원 도용·피싱 등 금융 사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