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이 처음으로 초신성 충격파가 거대한 항성의 표면을 뚫고 나오는 순간을 관측했다. 2024년 4월, 지구에서 2,200만 광년 떨어진 은하 NGC 3621에서 폭발한 붉은 초거성 SN 2024ggi를 대상으로, 연구팀은 유럽남천천문대의 초거대망원경을 통해 이를 빠르게 포착했다. 관측 결과, 폭발은 대칭적으로 일어났으며 이는 일부 이론을 뒷받침하고 다른 설명들을 배제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미국 의회가 NASA 고다드 우주센터의 연구소 폐쇄와 장비 이전을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로프그렌 하원의원은 NASA가 의회 승인도 없이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안을 사전에 실행하고 있다며 조사 착수를 요청했다. 이로 인해 수백만 달러 상당의 과학 장비가 방치될 위기에 놓였고, NASA의 연구 역량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AI 기술 발전을 뒷받침하는 첨단 반도체 생산이 어마어마한 물, 에너지, 희귀광물 자원을 소모하며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만 TSMC와 한국 삼성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매일 수십만 톤의 물을 사용하고, 온실가스와 유독 화학물질을 배출하며 지역 주민과 노동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CHIPS 법안을 통해 반도체 공장이 급증하고 있지만, PFAS(영원한 화학물질) 등으로 인한 환경 오염과 노조 탄압, 공공의 투명성 결여 등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AI가 요구하는 연산 능력은 지속적으로 팽창 중이며, 이로 인한 생태적 비용은 이제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인류 전체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붐을 배경으로, 블랙록(BlackRock)과 블랙스톤(Blackstone) 같은 사모펀드가 미국 각지의 공공전력회사를 사들이고 있다. 미네소타에서 블랙록이 알리트(Allete)를 인수한 사례처럼, 이들 자본은 공공 인프라를 비공개 기업화해 수익을 극대화하려 하며, 이는 전기요금 인상, 투명성 저하, 유지보수 축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사유화 흐름이 기후 위기 대응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공공전력체제로의 전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한 세기 전 ‘그로 미셸’ 품종을 멸종시켰던 푸사리움 곰팡이가 ‘카벤디시’ 바나나까지 위협하고 있다. 유전학자 리쥔 마는 푸사리움 옥시스포룸이 ‘핵심 유전체’와 ‘부가 유전체’로 구성돼 다양한 식물 종을 감염시키는 유전적 유연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TR4라는 새로운 균주는 독성 기체인 질산화물을 방출해 식물 면역을 무력화하며 확산 중인데, 소비자가 다양한 바나나 품종을 선택함으로써 단일재배를 줄이고 병 저항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스페이스X는 NASA의 아르테미스 III 유인 달 착륙선 개발 계약을 따냈지만, 스타십의 기술적 지연과 반복된 실패로 인해 NASA는 최근 계약을 경쟁사 블루 오리진 등으로 다시 개방했다. 초대형 다목적 발사체로 설계된 스타십은 높은 야망에도 불구하고 아직 달 탐사에 필요한 화물 탑재 능력을 입증하지 못했으며, 궤도 재급유 등 복잡한 임무 구조 또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우주정책 방향 변화와 예산 삭감은 NASA의 안정적 계획 수립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이는 국제 협력 기반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2030년까지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멍저우’ 우주선과 ‘란위에’ 착륙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미 우주정거장 운영, 로켓 기술, 로봇 탐사 등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국보다 적은 예산으로 안정적인 우주 정책을 추진하는 중국은 달 탐사를 통해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향후 달에서의 국제 규범과 전략 환경을 주도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만약 중국이 NASA보다 먼저 달에 도착한다면, 새로운 우주 질서의 규칙을 선도할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2025년 10월, 라트비아가 NASA 주도 ‘아르테미스 협정(Artemis Accords)’에 서명 의사를 밝히며 60번째 국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해당 협정은 2020년 미국과 7개 창립국이 체결한 우주 개발 원칙 조약으로, 달과 심우주 탐사에서의 평화, 투명성, 지속 가능성, 국제 협력을 핵심 가치로 한다. 올해 들어 세네갈, 방글라데시, 핀란드, 노르웨이, 필리핀, 말레이시아, 헝가리 등이 새로이 서명하며 참여국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이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확장뿐 아니라, 지구 외 활동에 대한 국제적 규범 형성의 중요한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라트비아 정부는 “책임 있고 지속 가능한 우주 활용”을 강조하며 공식 서명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이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년 10월, 캘리포니아와 델라웨어 법무장관의 조건부 승인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동의로, OpenAI는 수익 제한(cap) 구조를 폐지하고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영리기업(Public Benefit Corporation)으로 전환했다. 새로운 구조는 안전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거버넌스 장치를 포함하지만, 수조 달러에 이를 수 있었던 비영리의 공공 이익은 민간 투자자들에게 넘어가게 됐다. 이는 AI가 인류에게 이익이 되도록 한다는 원래의 사명보다 투자 수익 극대화가 우선된 결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엘리저 유드코스키와 네이트 소어스는 AI의 인류 멸종 위협을 주장하며 ASI(초지능) 개발을 막아야 한다고 외치지만, 실제로는 인간보다 우월한 '포스트휴먼' 종족 창조를 꿈꾸는 트랜스휴머니스트다. 이들의 책 If Anyone Builds It, Everyone Dies는 인류 보존을 말하는 듯하지만, 실상은 '통제 가능한' ASI를 통해 인간을 대체하려는 반인간적 유토피아를 추구한다. 결국 이들의 주장은 통제되든 아니든 ASI 개발은 인류 종말을 불러올 것이며, 진정한 해결책은 ASI 자체의 영구 금지라는 비판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