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민간 우주기업 노드스페이스(NordSpace)가 뉴펀들랜드에서 상업용 우주발사장 'ASX' 건설을 시작하고, 이달 말 첫 서브오비탈 로켓 발사를 앞두고 있다. ASX는 위도 46도에 위치해 극궤도부터 적도 궤도까지 다양한 발사 경로를 제공하며, 캐나다산 3D 프린팅 엔진을 탑재한 로켓 개발도 병행 중이다. 캐나다 정부도 자국 발사체 개발과 자립적 우주 접근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35년까지 650개 일자리와 25억 달러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대행 국장 션 더피(Sean Duffy)는 NASA가 기후과학에서 물러나고 우주 탐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안과 맞물려 지구과학 예산을 절반 이상 삭감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나온 발언이다. NASA 내부와 과학계는 기후 관측 공백과 연구 축소를 우려하고 있으며, 최종 결정은 미 의회가 할 예정이다.
러시아가 8월 20일 쥐 75마리, 초파리 1,000마리, 미생물, 세포 배양체, 식물 씨앗 등을 실은 생물 위성 ‘바이온-M 2호(Bion-M No. 2)’를 소유즈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이 위성은 극궤도를 따라 한 달간 지구를 공전하며 우주 방사선과 미세중력이 생명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귀환 후 생물 샘플을 회수해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임무는 향후 러시아의 달 유인 탐사 계획과 중국 주도의 국제 달 기지 건설 참여를 위한 과학적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캐나다의 물리학 박사과정 연구자 제릿 레오 미첼(Jerit Leo Mitchell)은 세계 최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화석 '스코티(Scotty)'의 갈비뼈에서 보존된 혈관 구조를 발견해 학계에 보고했다. 이 화석은 골절로 인해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부위로, 입체 모델링과 싱크로트론 X선 분석을 통해 철 성분이 풍부한 층상 혈관 구조를 밝혀냈다. 이 연구는 공룡의 치유 과정과 진화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향후 손상 흔적이 있는 화석을 중심으로 연부 조직을 탐색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8월 12일, ULA는 벌컨 센타우르(Vulcan Centaur) 로켓을 통해 미 우주군의 실험용 항법 위성 NTS-3를 성공적으로 발사, 발사체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구성으로 7시간에 걸쳐 정지궤도에 진입했다. NTS-3는 GPS 교란과 스푸핑(신호 위조)을 막기 위한 첨단 기술을 시험하는 위성으로, 위성 안테나 빔 조정 기능과 궤도상 실시간 재프로그래밍 능력을 갖춘 차세대 PNT(위치·항법·시각) 시스템이다. 벌컨 센타우르는 이번 성공으로 미 우주군의 주요 발사체로 공식 인증받았으며, 스페이스X와 함께 미국의 국가안보 위성 발사 이중축 체제를 완성하게 되었다.
중국은 8월 13일, 하이난 원창 발사장에서 창정 5B 로켓을 통해 '국망(Guowang)' 위성 8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자국 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위한 8번째 임무를 마쳤다. 국망은 총 13,000기 위성을 목표로 하는 중국의 초대형 저궤도 인터넷 위성망으로, 국영 기업인 차이나샛넷(China Satnet)이 운영을 맡고 있으며, 최근 3주간 4차례 발사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비교적 대형 위성을 사용해 한 번에 8~10기씩 발사되는 방식이지만, 향후 미국의 스타링크(8,100기 운영 중), 아마존의 프로젝트 쿠이퍼 등과 경쟁할 글로벌 우주 인터넷 구축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8월 14일 새벽 1시 5분(EDT),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팔콘 9 로켓으로 스타링크 위성 24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자사 인터넷 위성망을 확장했다. 1단 로켓 부스터 ‘B1093’은 다섯 번째 비행 후 태평양의 드론쉽 ‘Of Course I Still Love You’ 위에 성공적으로 착륙, 발사체 재사용 기술의 안정성을 재확인했다. 이번 발사로 현재 궤도에 있는 스타링크 위성은 약 8,100기 이상이며, SpaceX는 2025년에만 98번째 팔콘 9 발사를 기록하며 민간 우주 발사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다.
NASA와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공동 개발한 지구관측 위성 NISAR가 7월 30일 발사된다. NISAR는 고해상도 이중 대역 레이더를 활용해 지각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하고, 지진·산사태·빙하 변화 등 자연재해를 조기 경고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지구 전역을 12일마다 정밀 관측하며 재난 대응과 기후 변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게 된다.
미국 우주군의 마이클 게틀라인(Michael Guetlein) 장군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골든 돔(Golden Dome)’ 우주 기반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필요한 기술이 이미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필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민간 협력 확대와 대규모 생산 능력 확보라고 강조했다. 민간 항공우주 업체들도 우주 요격기 관련 기술을 시험 중이며, 골든 돔의 실현 여부는 경제성과 확장성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를 바탕으로 탄생했지만, 구글은 지난 10년간 이를 점차 폐쇄형 구조로 전환해왔다. 최근 구글은 안드로이드 16의 소스코드를 공개하면서도 핵심 하드웨어 정보인 디바이스 트리와 드라이버를 제외했으며, 전화·문자 앱 등 필수 기능도 독점화해 대안 운영체제 개발을 어렵게 만들었다. 또한 AI 봇 ‘제미니(Gemini)’를 강제로 탑재하고, 광고와 과금 유도가 심한 앱을 방치하는 등 사용자 경험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스마트폰 중독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일부 사용자들은 ‘덤폰’이나 오픈소스 OS로 전환하고 있다. 구글의 독점적 지위와 이윤 중심 전략은 진정한 대안을 절실히 요구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