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KTX승무원과 '대화' 약속 후 곧바로 취소

KTX승무원이 동료승무원 집단폭행? "대화거부 방법치고는 치졸"

4월 5일 한국철도공사가 낸 보도자료인 'KTX승무원, 업무복귀 동료승무원 집단폭행'에 대해 철도노조 KTX지부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철도공사는 지난 4일 오후 1시 30분, 파업중인 KTX열차승무지부 조합원들이 KTX관광레저 사무실을 항의방문한 것과 관련해 "120여 명의 승무원들이 승무관리직원 모집에 합격하여 교육을 받던 8명의 동료승무원을 집단 폭행하고 협박과 폭언, 구타, 업무방해, 오물세례 등 무법천지를 방불케 하는 난동을 피웠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주장했다.

철도공사, "파업 승무원들이 동료 폭행했다" 주장

또한 "2시간 여 동안 교육생들을 가둬두고 소란을 피웠으며, KTX관광레저 직원들이 이들을 차량을 통해 이동시키려 하자 차량을 가로막고 욕설과 야유를 퍼부었다"고 주장하면서 "피해자 진술서를 받는 등 모든 증거물을 철저하게 채취하여 이번 사태에 가담한 KTX승무원들에게 고소고발은 물론 모든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엄중 대처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KTX지부가 곧바로 발표한 반박 성명서에 따르면 "철도공사의 주장은 소설에 가까운 일방적 주장"이라는 것. KTX지부는 "철도공사의 보도자료는 행위자, 피해자, 목격자, 증거 등 갖춰야 할 내용은 전혀 없이 익명으로 일관되어 있다"면서 "철도공사는 이런 소설쓰기에 열중하지 말고 3만 명 조직의 홍보실답게 진실을 추구하여 알리도록 노력하라"고 일침을 놓았다.

  지난 3월 23일 KTX승무원들이 KTX관광레저 사무실을 항의방문하는 모습/참세상 자료사진

KTX지부가 밝힌 당시 정황에 따르면, 1주일에 한두 차례씩 벌여 온 KTX관광레저 항의방문을 4일 진행하던 도중 파업 복귀자의 대표격인 ㅈ아무개씨를 발견, 대화를 요청했으나 ㅈ씨가 차량을 통해 빠져나갔고 차문을 열어 조합원들에게 욕설을 했다는 것. 이에 격앙된 조합원들이 나팔을 불거나 관광레저 측에 항의를 하게 된 사실이 '집단 폭행'으로 둔갑한 것이다.

철도공사가 이같은 보도자료를 낸 시점이 공사와 KTX승무원들간의 대화가 임박한 시점과 겹쳐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한다. KTX지부는 지난 2일 KTX승무원들이 서울역 선전전을 하던 도중, KTX열차 승강장에서 이철 사장을 우연히 만나 "4월 5일 경영평가시험이 끝난 후 만나겠다"는 약속을 들은 바 있다.

철도공사가 "5일에 공사와 승무원들이 모두 모여 토론하는 자리를 갖자"는 공문을 갑작스럽게 4일 늦게야 보내왔고, 더구나 만남의 장소로 부곡연수원을 제안하기도 해, KTX지부는 날짜와 장소 조정 요청 공문을 촉박하게 준비하고 있던 중이었다.

"대화하지 않으려는 빌미 만든 것 아닌가" 의혹

그러나 철도공사는 4일 일어난 항의방문과 관련, 일방적으로 통보했던 '대화'를 역시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KTX지부는 "항의방문 과정을 남대문 경찰서 소속의 경찰들이 모두 목격했는데도, KTX관광레저는 허위 보고를 하고 철도공사는 허위 보도자료를 내면서 대화를 일방적으로 철회하는 이해 못할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대화 거부를 만드는 방법치고는 너무 치졸하다"고 개탄했다.

손지혜 KTX지부 상황실장은 이와 관련, "당시 경찰이 배석한 자리에서 복귀자 대표와의 만남을 요구했고, KTX관광레저 측에서 이를 허락해 기다리고 있었으나 복귀자 대표가 일방적으로 자리를 뜨는 황당한 상황"이었다며 "아무런 사고 없이 이들을 보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철도공사가 그런 식의 보도자료를 내 '공개 사과하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TX지부는 "철도공사는 하루 사이에 두 번이나 입장을 바꾸고, 연이어 언론에 이를 알려 혼란스럽게 하는 조령모개식의 대응으로 KTX승무원들의 정당한 파업을 짓밟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커다란 오산"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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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 철도 , 여승무원 , 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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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너네만 힘든 줄 아니. 다 먹고 살기 힘들어 그만해 재수없어
    철도청장님 이 사람들 절대 ktx에 태우지 마세요. 태우면 우리가 데모할거요. ktx안타기 운동이라도

  • 시민2

    그리고 참세상 인가 안참세상인가 기사 똑바로 쓰시오. 나 현장에 있던 사람이요. 정말 당신들 기사 열불나오. 좌파 신문이어서 왼쪽으로만 기사 쓰시는 모양인데 기자나 편집하시는 분이나 신문사 자체나 정말 뭐하는 사람들인지 알수가 없소. 지금 승뭔들은 힘없는 약자가 아니오. 보고도 모르겠소. 답답하오 정말.

  • 시끄럽소

    바로 윗분 현장에 있었다면 왜 기사가 잘못된 건지 조목조목 짚어줘야 하지 않습니까? 무조건 좌파 신문이니, 보고도 모르겠니 하지 말고 어떤 지점에 문제가 있는 건지 똑바로 비판을 하란 말입니다. 그냥 현장에 있었는데 열불나오 하는 식의 댓글은 비판이 아닌 비난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 ...

    철도 사측이네

  • 하이고..

    승무원들이 왜 힘없는 약자가 아니란 말이오?철도공사가 약자요 그럼??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소리좀 그만하시오. 쯧쯧쯧. 도대체 뭘 보고도 모르겠다는 말인지 내가 다 답답하니 조목조목 짚어주시오.

  • 시민4

    1.철도공사는 법적으로 일단 하자가 없어요.불법 파견 합법으로 나왔어요. 근거는 지방노동위원회 판결 조회 해 보시구요(05.07~현재까지 바로나와요)
    2. 이 친구들 말이 맨날 틀려요. 비정규직 철폐 집회 마다 소리치지요. 하지만 최근 주장하는말이 철도공사 직접고용 비정규직(계약직)으로라도 고용 해 달래요. 이게 말이 됩니까? 비정규직 철폐 노래를 부르면서 철도공사에서 비정규직 되도 좋다는 겁니다. 관광레져에서 대우 해준다. 비정규직 아니라 정규직 해 주겠다, 그 만큼 양보해도 막무가내입니다. 국민여러분 그 뿐만 아니에여. 이친구들 대표 민세원이가 그랬답니다. 승무원 여러분 일이 안 돼도 최소한 관광레져에서 일 할수 있겠금 해 주겠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무슨 개같은 말입니까?
    승무원들이 왜 약자가 아닌줄 아세여? 더이상 잃을게 없이 막가는 거 누가 막을수 있어요? 그래서 비정규직 선봉에 있답니다. 약자인척 하면서 자신들 이익은 다 누리겠다 이겁니다. 국민여러분 판단해 보세요. 이게 무슨 막 되먹은 집단입니까? 여성 비정규직 약자인척 하면서 개인의 이익을 위해선 자신의 회사 뿐만 아니라 모회사 철도공사 까지도 깍아 내립니다. 그럼 거기서 일하는 사람은 개 병신 입니까? 정말 속에서 천불 나네여.

  • 허참세상

    요새 당신들 기사가 안 보이네 그려. 왠지 섭섭하고 서운하고 짠하이. 한마디만 하겠소. 기사 똑바로 쓰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