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승무원 파업 99일차를 맞는 6월 7일, 이들을 지지하는 각계 사람들이 서울역 대합실에서 '500인 동조단식'을 벌인다.
이번 동조단식은 지난 5월 24일 지도부로 시작해 조합원들까지 점차 확대하고 있는 KTX지부의 단식농성에 연대하고 '정리해고 철회'와 '직접고용 쟁취'라는 이들의 요구와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철도노조와 KTX지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역 광장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조단식 돌입을 선포하고 KTX승무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1000인 선언문'을 낭독했다.
철도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철도공사 이철 사장은 KTX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에 나서라", "정부는 사회양극화의 주범인 비정규직 차별을 철폐하고 사회적 요구인 KTX승무원 직접고용을 적극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KTX 총파업 투쟁지지 1000인 선언'에는 노동자, 의사, 교수, 법조인, 민주노동당원, 문인, 학생 등 1,549명이 참여했다.
500인 동조단식 참가자들은 낮 12시부터 선포식을 갖고 오후 3시부터는 '정리해고 철회,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500인 결의대회'를 연 후 서울역 주변의 철도공사 서울사옥과 KTX관광레저 사무실 규탄 행동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