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상설연대체' 건설을 위한 간담회

전국민중연대, 17일 민주노총서 개최 예정

전국민중연대(민중연대)가 진보진영의 총단결체로의 ‘진보진영상설연대체’ 건설안을 제안하고, 17일 오전 11시 공식 ‘간담회’를 갖는다.

민중연대는 “급변하는 정세와 사회운동에 대한 도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우리사회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전진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회운동-진보운동진영의 총단결을 실현함으로써 힘의 결집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간담회를 통해 ‘기획단 구성’ 및 조직 재편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민중연대는 자체로 진행해 온 조직발전논의 결과를 종합하고, 전국대표자회의를 통해 채택한 ‘전국민중연대조직발전안’을 토대로 이날 간담회의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참가대상은 ‘취지에 공감하는 제시민사회단체 집행책임자’로 이날 간담회에서는 △‘진보진영상설연대체’ 건설의 필요성 공유 △기본원칙과 방향 △'건설준비위’ 구성을 위한 기획단 구성 및 준비에 관해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2007년 상반기 출범 예정..준비위 구성부터

민중연대는 자체 준비한 ‘전국민중연대조직발전안(발전안)’에 대해 제시민사회단체와의 논의를 통해 수정, 보완이 가능함을 전제하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그간 제 단체들 내에서 민중연대의 역할과 위상 그리고 '상설연대체' 재편 안에 대한 이견이 엇갈린 상황이 있었음을 고려할 때, 논의에 속도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발전안의 기본방향은 ‘정세와 운동발전의 요구에 기초하여 진보운동진영의 총단결을 실현하고 반신자유주의세계화, 반미(반제)반전 공동투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민족자주, 신자유주의세계화반대, 민중생존권쟁취, 민중주체의 민주주의, 6.15공동선언이행과 자주적 평화통일, 국제 진보적 평화세력과의 연대’ 등으로, 이에 맞는 ‘당면투쟁과제를 제시한다’는 강령을 내놓고 있다.

조직 체계에서는 논란이 됐던 ‘대의원대회’는 두지 않는 것으로 하되, 기층의 의사를 반영하고 조직적 결합을 강화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으로 우회로 설정돼 있고, 부문과 지역의 의사에 기초한 민주적 조직운영을 구현할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준비위’로 넘어가 있는 상황이다.

민중연대는 ‘조직발전추진기획단’의 논의를 종합하고, 이날 간담회의 내용을 토대로 ‘전국민중연대조직발전안’을 마련해 운영위원회를 거쳐 하반기 정기 전국대표자회의에서 심의 의결할 계획이다. 그리고 연내에 (가칭) ‘진보진영의 상설연대체 건설 준비위원회(준비위)’를 구성해, 준비위에서 구체적인 논의 후 내년 상반기에 출범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