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정치위원회는 30일 민주노동당, 미래구상, 노동자의힘, 사회당 등과 대담을 열고 진보진영 단일후보 선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최규엽 민주노동당 집권전략위원회 위원장, 지금종 미래구상 사무총장 겸 대변인, 임종인 무소속 의원이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위원회는 제3차 정치위원회를 열기 위해 이날부터 1박 2일간 수련회를 떠난 자리에서 대담을 열고 진보대연합 추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영희 민주노총 정치위원장은 “노무현정권보다 좌측에 있는 정치세력을 모두 모아 이야기를 들어보자, 궁금한 게 있으면 서로 물어보자는 것”이라며 대담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영희 정치위원장은 “조합원이 정치의 주체로 서고, 민주노총이 사회적 고립을 돌파하기 위해 민중경선제를 주장해왔다”며 “민주노동당에서 당헌개정안(개방형 경선제)이 부결됨에 따라 문제의식을 해소할 방안이 막혀 그에 대한 차선책으로 진보진영 단일후보를 추진하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노동당 내 ‘2단계 민중경선’ 추진과 관련해 이영희 정치위원장은 “정치위원회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것이고, 당과는 관계없다”면서도 “방향은 대략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정치위원회는 30일 정치위원회와 진보진영 대담을 바탕으로 의견을 수렴해 대선방침을 정하고 오는 4월 19일 대의원대회에서 안건으로 상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