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시인, 문학평론가, 르포 작가 등 문인들이 한국철도공사의 KTX 여승무원 직접 고용을 호소하고 나섰다.
조세희, 곽재구, 도종환, 백무산, 송경동, 신경림, 안도현 씨 등 저명한 소설가와 시인이 포함된 267명의 문인들은 10일 성명서를 내고 "KTX 여승무원들의 꿈을 앗아가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어린 여성노동자들이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이들이 5월 15일자로 집단 정리해고를 당하게 되어 우리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이 글을 쓴다"며 정리해고 철회와 철도공사 직접 고용을 호소했다.
문인들은 성명서에서 "KTX를 처음 타던 날부터 정리해고가 임박한 오늘까지 이 어린 여성노동자들이 흘린 눈물은 이제 강물이 되려 한다, 무엇이 이 어린 여성 노동자들의 밝고 화사한 얼굴에 눈물이 흐르게 하는가"라고 물으며 "정부라면, 집권 여당이라면, 공기업 사장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