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여 동안 파업을 벌이고 있는 KTX승무원들이 26일 오후 3시부터 용산역에서 호남선 KTX 승객들을 대상으로 정복 차림의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자원봉사는 8월 8일부터 9일까지 진행했던 1차 자원봉사에 대해 승객들의 반응이 좋아 재추진된 것으로, 1차 안내 및 영접인사 시에는 KTX승무원들이 파업에 들어간 이후 전면 중단됐던 특실 음료서비스, 안내 및 깨우미 서비스 등을 진행했었다.
그러나 철도공사는 KTX승무원들의 지난 1차 자원봉사 서비스 당시 철도 공안원 60여 명을 동승시켜 위압감을 조성하는 등 과민반응을 보였으며, '무임승차'라는 이유로 KTX지부에 3천여 만원을 청구하기도 했다.
KTX승무원들은 2차 자원봉사 서비스를 진행한 26일에는 승객이 많은 토요일인 점과 철도공사가 공안원을 동승시킬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이날 승차서비스는 보류하고 플랫폼에서 안내와 영접인사 등의 봉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