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는 미국과의 합의에 따라 ‘귀국 프로그램’을 재개해, 190명의 이민자를 자국 항공기로 송환하며 존엄성과 인권을 강조했다. 마두로 정부는 미국 경제 제재가 이민 위기의 원인이라며 제재 해제를 요구했고, 트럼프의 대규모 추방 정책이 국제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국 고위급 회담에서는 이민자 문제, 경제 제재 완화, 외교 복원 등이 논의되었으며, 미국에 수감됐던 6명의 국민이 함께 송환되었다.
에콰도르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극우 성향의 현직 대통령 다니엘 노보아와 좌파 후보 루이사 곤살레스가 예상보다 근소한 격차로 결선에 진출했다. 노보아는 범죄와의 전쟁을 앞세운 강경 대응으로 지지를 얻었지만, 곤살레스는 예상 밖의 지지율 상승으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선거는 경제 불안과 마약 조직에 의한 치안 위기를 배경으로 국민의 선택을 시험하는 국민투표 성격을 띠고 있으며, 결선 투표는 4월 13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에콰도르의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은 강력한 법질서 확립을 내세워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고, 살인율 감소와 마약 압수량 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범죄조직들은 새로운 불법 경제로 전환하고 있으며, 국가의 군사화된 대응이 오히려 조직범죄 구조를 변화시킬 위험도 있다.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강경 대응은 인권 침해 논란을 불러왔고, 노보아 정부의 방식이 중남미 전역에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조직범죄를 근절하려면 예방적 접근과 국제적 협력이 필수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강화, 셰브론 면허 취소, 이민자 추방 항공편 재개 등 강경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지만, '미국 우선' 접근 방식으로 미국 기업이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 다시 영향력을 행사할 기회를 마련할 수도 있다. 베네수엘라는 이에 대응해 제재 회피 전략을 강화하고 지역 통합을 주도하며 미국의 압박에 저항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전국 대중 협의를 통해 주민들이 지역 개발 프로젝트를 직접 선정하는 풀뿌리 민주주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번 투표에서는 36,600개 이상의 프로젝트 중 5,334개가 선정되었으며, 각 프로젝트는 정부로부터 미화 1만 달러의 지원을 받아 지역 커뮤니티가 직접 실행한다. 마두로 대통령은 투표의 성공을 강조하며, 향후 2년 내 최소 6,000개의 자치 코뮌을 설립할 것을 국민들에게 촉구했다.
불법 약물의 생산과 소비는 환경 파괴, 조직 범죄, 공중 보건 위기를 초래하며, 기후 변화만큼이나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코카인, 헤로인, 합성 오피오이드 등의 확산은 각국의 법과 정치 체제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으며, 특히 서구 국가들의 높은 수요가 남미, 아프가니스탄, 중동 등의 범죄와 착취를 부추긴다. 마약 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며, 포르투갈의 비범죄화 모델이나 공중보건 중심의 접근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콜롬비아 대통령 구스타보 페트로가 트럼프의 강제 추방 비행을 거부하며 이민자 인권을 지켜냈고, 이는 라틴아메리카 지도자들의 공동 대응을 이끄는 계기가 되었다. 멕시코, 파나마 등 주요 국가 지도자들도 트럼프의 외교적 도발에 강하게 반발하며 중남미 지역에서 반미 연대 가능성을 높였다. 트럼프의 공격적인 정책으로 인해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은 중국, 러시아, 유럽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새로운 지역 통합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첫 회담에서 미국에 구금된 베네수엘라인의 송환을 허용하고, 억류된 미국인 6명을 석방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를 양국 관계 개선의 "첫 걸음"이라며 대화를 지속할 뜻을 밝혔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강경 야당을 지지하며 마두로 정부와의 협상을 최소화하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베네수엘라인 60만 명을 보호하던 임시 보호 신분(TPS) 연장을 취소하며 대규모 추방 가능성을 열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연장 결정을 뒤집는 조치로,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 기조를 반영한다. 마두로 정부는 귀국을 환영한다고 밝혔지만,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외교 단절로 인해 실제 추방이 어떻게 이루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미국은 60년 이상 쿠바 경제를 봉쇄하며 압박을 가해왔지만, 이에 맞선 전 세계적 연대 운동이 쿠바의 생존과 발전을 돕고 있다. 쿠바는 의료·환경·농업 분야에서 국제주의 정신을 실천하며, 이를 지지하는 노동조합과 활동가들이 연대 방문을 통해 쿠바 혁명의 가치를 경험하고 있다. 제국주의에 맞선 쿠바의 투쟁은 단순한 국가의 생존을 넘어, 전 세계에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