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실시된 설문 실험은 난민에 대한 환영 또는 거부 태도가 개인의 인도주의적 가치, 난민의 특성(예: 가족 단위 vs. 젊은 남성), 메시지의 표현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짐을 보여준다. 인도주의적 영상은 난민의 복지에 대한 관심을 높였지만, 난민 수용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진 못했다. 특히 동독 출신 응답자는 서독보다 난민에 대해 더 부정적으로 반응해, 정치적·지역적 배경이 태도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극우 정당의 부상에 대응해 유럽 일부 국가는 이들을 금지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은 과거 파시즘 확산을 막기 위해 유사한 금지법을 시행한 바 있으며, 이는 특정 상황에서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날 인기가 많은 정당을 금지할 경우 오히려 민주주의에 대한 대중의 불신을 키우고 극단주의를 강화할 위험이 있어, 그러한 조치의 실효성과 정당성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스웨덴 정부가 북부 사프미 지역에 철광산 개발을 허가하면서, 전통적인 순록 목축을 생업으로 삼아온 사미족의 삶이 위기에 처했다. 산업 확대와 기후변화가 초래한 누적 압박은 목축지와 이동 경로를 침해하고 있으며, 사미 공동체는 생존과 문화 유지를 위해 저항하고 있다. 반면, 광산업계는 도시 중심의 홍보 캠페인으로 채굴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사미족은 이러한 공존 주장에 대해 실질적 피해를 외면한 일방적 개발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2024년 카탈루냐 의회에 입성한 극우 성향의 신생 정당 '카탈루냐 동맹(AC)'이 소수 의석에도 불구하고 지역 정치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독립운동이 주춤한 가운데, AC는 강경한 반이민·반스페인 입장으로 기존 우파 정당인 'Junts'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으며, 이는 스페인 중앙정부와 산체스 총리의 연정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AC의 부상은 카탈루냐의 정치가 민족주의적 극우 세력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을 보여주며, 향후 스페인 전체 정치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리투아니아가 벨라루스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GPS 풍선들이 항공 안전을 위협하고 밀수품(담배)을 운반하고 있다며, 이를 ‘하이브리드 공격’으로 규정하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정부는 군에 무기한 권한을 부여해 검문·수색·체포를 허용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며, 풍선들은 민간 항공기 운항을 방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벨라루스는 혐의를 부인하며 오히려 일부 풍선에 리투아니아·라트비아·폴란드 SIM 카드가 탑재돼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번 사태는 양국 간 기존의 긴장 속에서 군사적 긴축과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25년 11월 30일,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리예카, 자다르, 풀라 등 4개 도시에서 수만 명이 참가한 반파시즘 시위가 열렸다. 이는 최근 수개월간 이어진 소수 민족 및 문화 행사에 대한 극우의 폭력과 정부의 역사 수정주의에 대응한 것이다. 시위 주최 단체인 United Against Fascism은 보수 여당 HDZ와 국가 기관들이 반공주의, 민족주의 선동, 군사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의 미온적 대응과 정부의 시위 폄하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침묵하지 않고 사회적 연대와 저항을 확대해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영국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가 8명이 보석과 공정 재판, 그리고 테러단체 지정 철회를 요구하며 장기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 중 5명이 이미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29일째 단식 중인 카므란 아흐메드는 기립조차 어려워 두 번째로 병원에 실려 갔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액션 단체와 관련된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뒤 1년 이상 재판 없이 구금되어 있으며, 의료계·국회의원들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즉각적인 개입과 조건 없는 보석을 촉구하고 있다.
프랑스, 독일, 영국의 E3 지도자들이 런던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미국 주도의 27개항 평화안에 대응하는 유럽판 ‘20개항 평화안’을 제안했다. 이 안은 러시아에 영토 양보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미국의 강력한 안보 보장을 요구하고 있어, 여전히 협상의 핵심 쟁점은 해결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빠른 전쟁 종식을 원하지만, EU는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배신할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어 미-EU 간 균열이 심화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새로운 안보 전략에서 유럽이 이민과 가치 상실로 인해 ‘문명적 소멸’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유럽은 자유, 행복, 건강 등 여러 지표에서 미국보다 우위에 있다. 그러나 유럽은 미국의 후퇴 속에 자율적 전략과 안보, 외교적 비전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 번영에 위협이 된다. 지금이야말로 유럽이 미국의 비판을 넘어서 독자적인 안보 전략과 글로벌 리더십을 세울 기회다.
독일 정부가 시리아 내전 종료 후 시리아 난민들의 본국 송환을 추진하면서, 1980년대 튀르키예계 이주노동자에게 귀국 장려금을 제공했던 과거 정책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메르츠 총리는 극우 정당의 지지를 견제하기 위해 난민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자발적 귀환 장려금(최대 4,000유로)과 강제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하지만 시리아는 여전히 생존 환경이 열악하고 인권 위험이 커, 인도주의 단체들은 이번 정책이 인종차별과 이슬람 혐오의 역사적 반복이라고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