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좌파는 주택난, 불평등, 환경 위기 등 주요 이슈에도 불구하고 이를 정치화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중적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하고 있다. 중도좌파인 녹색당(GroenLinks)과 사회민주당(PvdA)은 2025년 봄 합당을 예고했지만, 내부 노선 혼선과 과거 실정으로 회복은 더디다. 보다 급진적인 좌파 정당들 역시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이번 선거에서도 뚜렷한 전환점은 기대하기 어렵다.
세르비아 청년 90%가 학생 시위와 대학 점거를 지지하고 있으며, 90% 이상이 선거에 참여할 의향을 보이는 가운데, 62%는 선거가 공정하지 않다고 믿고 있다.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로는 부패와 민주주의·정의의 결핍을 꼽았으며, 절반 가까이가 더 나은 삶을 위해 국외 이주를 계획 중이다. 그럼에도 다수는 세르비아를 바꾸기 위해 싸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으며, 청년층의 정치 참여와 사회 변화 요구가 뚜렷해지고 있다.
루마니아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럽 통합의 이익에서 소외된 중년층과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극우정당 지지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EU·기득권 정치·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불만과 배신감을 바탕으로 반체제적 투표를 하고 있으며, 조지 시미온(George Simion)과 칼린 게오르게스쿠(Călin Georgescu) 같은 인물들의 민족주의적 선동에 쉽게 휘말리고 있다. 사회 양극화, 지역 불균형, 이민자 문제 등이 결합되어 기존 정당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상태다.
독일 사회학자 볼프강 슈트레크(Wolfgang Streeck)는 인터뷰에서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집권 가능성을 부정하면서도, 독일 사회의 정치적 균열과 좌파의 쇠퇴에 대한 진단을 내놓았다. 그는 AfD 지지층이 전통적인 파시스트 지지자들과는 다른 문화적 기반을 가진 중산층 불신 세력이라고 설명하며, 특히 구동독 지역의 전환기 트라우마와 동서독 간의 인식 격차가 정치적 보수화를 부추긴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민 문제에 대해서는 '속도'와 '사회적 통합'이 핵심이라고 지적하며, 급격한 유입은 사회적 긴장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좌파의 쇠퇴는 복지국가 축소, 정당 조직의 해체, 노동시장 구조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하며, 전통적인 사회민주주의의 조직적·문화적 기반이 약화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인터뷰는 이민, 복지, 유럽 통합 등 독일과 유럽 정치의 핵심 이슈를 관통하며, 유럽 좌파가 새로운 시대에 어떻게 재구성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던진다.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과 독일, 폴란드 정상들이 몰도바를 방문해 러시아의 선거 개입과 허위정보를 강력히 비판하며 몰도바의 EU 가입 노력에 ‘단호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들 정상은 몰도바의 독립기념일을 맞아 대통령 마이아 산두(Maia Sandu)와 함께하며 몰도바의 독립성과 유럽 통합 의지를 강조했고, 러시아가 친러 정당과 분리주의를 통해 몰도바를 불안정하게 만들려 한다고 비판했다. 다음 달 치러질 몰도바 총선을 앞두고 친서방 성향의 여당이 의석 감소 위기에 처한 가운데, 정부는 러시아가 암호화폐를 이용해 친러 세력에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북아프리카·중동에서 전통적인 동맹보다는 상황에 따라 비국가 행위자까지 포괄하는 유연한 외교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시리아, 리비아, 이란, 터키 등과의 관계는 ‘분할 관리(Compartimentation)’ 방식으로 운영되며, 경제 협력과 중재 외교가 핵심 수단으로 활용된다. 러시아는 중동 질서를 바꾸려 하기보다는, 반서방 담론과 선택적 개입을 통해 ‘탈서구화’ 및 다극화를 지향하며 자국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려 한다.
핀란드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및 벨라루스 국경에 수백 마일 규모의 방벽과 군사 방어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이들은 탱크 차단 구조물, 지뢰밭, 드론 탐지 및 요격 시스템 등으로 무장한 ‘드론 장벽’까지 구축하며 러시아 침공에 대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거나 휴전에 접어들 경우, 러시아가 군사력을 발트 3국 등으로 전환할 가능성에 대비한 선제적 방어 전략이다.
브레이브 뉴 유럽(Brave New Europe)의 마튜 D. 로즈(Mathew D. Rose)는 EU가 민주주의와 노동계급을 억압하는 신자유주의적 엘리트 프로젝트였으며, 오늘날엔 외세전쟁, 표현 탄압, 군비 확장, 사회적 빈곤을 통해 사실상 ‘인도주의적 파시즘’으로 진화했다고 주장한다. 과거 나치즘에 협력했던 유럽 지배계급은 전쟁 후에도 EU를 통해 자신들의 권력을 재구축했고, 현재는 러시아·팔레스타인·유럽 노동계급을 적으로 삼고 있다. 로즈는 EU가 더 이상 자유주의와 평화의 수호자가 아니라, 내부적 민주주의를 해체하고 외부적 제국주의를 정당화하는 권위주의적 기구로 전락했다고 분석한다.
영국 내무부가 직접행동 단체 Palestine Action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하면서 수백 명이 체포됐다. 이들은 단체 지지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처벌 대상이 됐으며, 이는 영국 테러법 13조에 따른 범죄로 간주된다. 그러나 이 조치는 표현의 자유와 평화적 집회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고등법원에서 사법심사를 받게 됐다. 전문가들은 Palestine Action의 행위가 폭력을 직접 조장하지 않음에도 광범위한 테러의 정의에 포함된다고 지적하며, 이는 정치적 시위가 과잉 처벌될 수 있는 위험성을 드러낸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영국의 테러 정의는 다른 유럽 국가보다 넓고 모호해, 정부가 선택적으로 시위대를 억압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매년 스페인 전역을 휩쓰는 산불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수십 년간 지속된 농촌 인구 감소와 토지 방치의 결과다. 사람들이 떠난 농촌에는 관리되지 않은 초목과 잡목이 쌓이며 산불의 '연료'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불 예방을 위해 단순 진화보다 선제적 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속가능한 임업, 방목, 관광 등을 통한 ‘활성화된 산림 경제’의 구축을 해법으로 제시한다. 기술을 활용한 위험 지역 지도화, 순환형 바이오경제 시스템도 중요한 도구다. 결국 건강하게 관리되는 숲은 생물다양성을 지키고 지역 사회를 살리며, 산불 위험도 줄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