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빅테크와 금융 권력을 두고 제기되는 ‘신봉건제(neofeudalism)’ 주장에 반대하며, 현재 체제는 여전히 자본주의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구글·아마존·메타 같은 기업은 단순한 기생적 독점 세력이 아니라 물류·데이터·유통 인프라를 구축하며 경쟁 속에서 이윤을 추구하는 전형적 자본주의 기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늘날의 문제는 자본주의가 붕괴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더 강력하고 효율적이며 경쟁적인 형태로 작동하고 있다는 데 있다고 지적한다.
영국 극우 정당 개혁당(Reform UK) 주변에서는 기독교를 국가 정체성과 결합하려는 ‘기독교 민족주의’ 담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미국 트럼프 진영의 기독교 민족주의를 모델로 삼지만, 영국의 세속화와 국교회 전통 때문에 미국식 대중 종교 정치가 그대로 자리 잡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이 종교 교리 자체보다 “영국적 정체성”과 민족·문화적 배제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프랑스 좌파 정당 소속 유럽의회 의원 리마 하산(Rima Hassan)이 SNS 게시물 때문에 체포·조사를 받으며 친팔레스타인 운동 탄압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하산은 정부와 사법기관, 친이스라엘 단체들이 자신을 지속적으로 감시·고발하며 팔레스타인 연대를 범죄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현재 프랑스와 유럽에서 이스라엘 비판을 억누르기 위해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 원칙까지 희생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군이 최근 카리브해와 태평양에서 민간 선박을 반복적으로 공습하며 사실상 초법적 살해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한다. 미국 남부사령부는 마약 밀매 의심 선박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소 58차례 공격을 실시했고, 지금까지 193명 이상이 사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마약 테러리스트 제거”라고 설명하지만, 국제법상 민간인을 군사적으로 살해할 근거는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유엔 인권최고대표 볼커 튀르크도 희생자들이 즉각적 위협을 가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조사에서는 일부 피해자가 단순 어부였던 것으로 드러났고, 생존자들은 미군이 자신들을 납치해 엘살바도르까지 이송하며 폭행과 고문을 가했다고 증언했다. 이런 군사 작전이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미국 내외에서 국가 폭력을 정상화할 위험이 있다.
트럼프와 시진핑 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중국이 이란 문제에서 양보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중국 발표문에는 그런 내용이 거의 없었다고 지적한다. 경제학자 마이클 허드슨은 미국이 세계 석유·금융 시스템 통제를 유지하려 이란을 압박하고 있으며, 중국은 대만 문제를 중심으로 협상을 재구성하려 한다고 분석한다. 또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와 달러 체제 약화를 통해 미국 중심 금융 질서에 도전하고 있으며, BRICS와 중국 중심의 대안 금융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베네수엘라의 공동체 평의회(Commune) 시스템이 경제 위기와 미국 제재 속에서도 지역 자치와 사회주의 실험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정기적인 공동체 투표를 통해 식수 공급, 식료품 유통, 빵집·섬유 공장 같은 생산 시설 운영 등 지역 사업을 직접 결정하고 정부 지원금을 배분한다. 이런 과정이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주민들이 스스로 사회를 운영하는 경험을 쌓는 정치적 학교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차베스 혁명 이후 교육·의료·주거 확대를 경험한 빈곤층 주민들이 공동체 조직을 통해 사회적 존엄과 집단적 연대를 유지하려 하고 있다. 미국의 제재와 군사적 압박이 경제 위기를 심화시켰지만, 많은 주민들은 여전히 공동체 민주주의를 통해 베네수엘라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려 한다.
볼리비아에서 원주민 토지 사유화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자 정부가 시위대를 범죄 세력으로 규정하며 강경 진압에 나섰다. 정부와 우파 정치권은 시위대를 에보 모랄레스 계열, 마약 조직, 반국가 세력으로 연결하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찰 폭력과 언론 탄압, 원주민 상징 제거까지 이어지며 볼리비아의 다민족 민주주의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대 아테네·스파르타 경쟁과 1차 세계대전 전 영국·독일 rivalry를 떠올리게 한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중국과 미국 모두 전면전을 원하지 않으며, 특히 중국은 군사 충돌보다 경제·외교적 영향력 확대에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본다. 다만 미국 내 강경 대중국 노선과 전략 대화 부족, 대만 문제를 둘러싼 오판 가능성이 우발적 충돌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경고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트럼프 행정부의 불안정한 대외정책 이후 유럽이 빠르게 재무장에 나서고 있지만, 그 정치적 결과에 대한 논의는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유럽 NATO 회원국들은 국방비를 크게 늘리고 있으며, 독일도 경제력뿐 아니라 군사력까지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복지 예산 축소와 군사 중심 정치 강화, 그리고 극우 포퓰리즘 세력의 권력 확대 같은 위험을 동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프랑스·독일·영국 등에서 극우 정당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막대한 군사력이 어떤 정치 세력 손에 들어갈 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글은 유럽이 단순한 군사 동맹 강화가 아니라 민주적 통제와 시민 참여, 새로운 안보 질서를 포함한 더 폭넓은 정치적 재구성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영국 정치의 핵심 갈등이 기존 정당의 점진적 실용주의와 포퓰리즘 사이의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 정치에서는 “변화”라는 구호가 반복돼 왔지만, 많은 유권자들은 경제 지표나 정책 성과보다 자신들의 분노와 소외감을 직접 건드리는 정치 언어에 더 반응하고 있다. 특히 개혁UK(Reform UK)는 주택·복지 같은 세부 정책보다 “엘리트에게 무시당했다”는 감정에 호소하며 지지세를 확대하고 있다. 글은 노동당이 단순히 총리나 당 대표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는 이런 흐름에 대응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대신 정치권이 기술관료식 언어를 벗어나 시민들의 불안과 욕구를 직접 이해하고, 포퓰리즘의 배타적 정서에 맞서는 포용적 메시지를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