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서방이 국제법을 무시하고 이스라엘의 가자 지배와 전쟁범죄를 방조하는 가운데, 남반구 국가들이 주축이 된 '헤이그 그룹'이 독자적 국제법 집행에 나섰다. 남아공, 콜롬비아, 말레이시아 등 30여 국가는 무기 수출 중단, 전쟁 관련 기업 제재, 보편적 관할권 집행 등을 선언하며 새로운 다자적 행동의 길을 열었다. 이는 기존 UN 체제의 도덕적 파산을 넘어서려는 정치적 용기이자,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대를 통해 국제 정의를 재정립하려는 실천적 국제주의의 출현을 뜻한다.
가자지구 민방위 당국이 이스라엘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 희생자들의 유해를 수습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초기 수색은 국제적십자와 협력하여 가자시 중심가의 아부 라마단 가족 주택에서 시작되었으며, 구조대는 중장비 부족과 구조물 불안정 속에서 기본 장비만으로 작업 중이다. 민방위는 수천 구의 시신을 수습하려면 최소 20대의 불도저와 굴착기가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국제사회의 침묵과 이중잣대를 강하게 비판하고 긴급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촉구했다.
시리아 팔미라에서 미군 2명과 통역사 1명이 사망한 ISIS의 매복 공격 이후, 미 특수부대가 현지에서 체포 작전을 벌였다. 미군은 최소 3명을 체포했고, 헬기와 전투기가 상공을 선회하며 긴장이 고조됐다. 시리아 내무부는 이번 공격이 정부나 내부 보안군과 무관하다고 밝혔으며, 시리아 과도정부는 테러 공격을 규탄하고 미국 측에 위로를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미군과 민간인이 사망한 이슬람국가(ISIS)의 공격에 대해 반드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번 매복 공격으로 미군 2명과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미군 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공격자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트럼프는 미군에 대한 추가 공격이 있을 경우에도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대안을 만들기 위해 무장 갱단을 지원했던 전략이 가자 남부에서 야세르 아부 샤밥이 내부 총격으로 사망하며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부 샤밥이 이끈 '인기부대'는 범죄자, 전직 IS 연계자 등으로 구성돼 인도주의 물자 약탈과 정보 수집에 동원되었으나, 내부 배신과 잔혹한 폭력으로 무너졌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의 무원칙적 대리통치 실험이 가자 지구에 안정도, 정당성도 가져오지 못했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최근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폭력이 급격히 증가하며, 납치와 집단 구타 등 심각한 인권 침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와 군, 경찰은 중립적 법 집행 기관이라기보다 정착민 이익에 기울어진 구조로 변모했으며, 일부 고위 관료와 장관들은 정착민 무장화와 폭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적 동조는 팔레스타인인의 대규모 이주를 초래하며, 두 국가 해법의 기반을 무너뜨리고 중동 평화 가능성을 더욱 희박하게 만들고 있다.
2020년 이후 아프리카에서 11건의 성공적인 쿠데타가 발생하며 유엔조차 '쿠데타 전염병'을 경고한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쿠데타가 서로 영향을 주는 '모방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최근 쿠데타는 반식민주의 정서, 부패한 정권에 대한 불만, 미약한 국제사회 대응 등이 결합돼 정당성과 대중적 지지를 얻는 양상을 보인다. 국제사회가 실질적인 제재나 대응을 하지 않으면서, 잠재적 쿠데타 주체들이 이를 성공 모델로 삼고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능력을 제거할 역사적 기회로 여겨 전면전을 준비 중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최근 이스라엘 고위 군 관계자들은 의회에서 이란의 미사일 생산 확대와 군사적 위협을 경고했으며,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 역시 양국 간 직접 충돌이 임박했다고 평가한다. 특히 2015년 핵합의(JCPOA) 종료 이후 외교적 해법이 막히면서 긴장이 고조되었고, 트럼프는 이란 핵 시설 공격을 공개 시인하는 등 미국이 갈등에 휘말릴 가능성도 커졌다. 이란은 자국의 주권을 이유로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은 협상 불가하다고 밝히며, 전쟁 시 이스라엘을 함께 파괴하겠다는 경고까지 내놓았다.
2025년 가을부터 모로코 전역에서 ‘Gen-Z 212’라는 이름의 청년 주도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화려한 월드컵 스타디움 건설보다 공공 의료와 교육 개혁, 부패 척결을 우선하라고 요구하며, 정치적 정당이나 기존 제도보다 국왕에게 직접 호소하고 있다. 청년 실업률이 37%에 달하는 심각한 사회경제적 불균형 속에서, 이번 시위는 단순한 불만 표출을 넘어 새로운 세대의 집단적 각성과 정치적 주체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가자지구 정부 미디어 사무국은 10월 10일 휴전 발효 이후 60일 동안 이스라엘이 최소 738건의 휴전 위반을 저질러 386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공격 유형은 공습, 드론 공격, 포격, 민간인 총격 등이며, 이로 인해 약 1,000명이 부상당했다. 이스라엘은 합의된 구호 물자의 28%만을 허용했고,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1단계 약속을 지키지 않는 한 2단계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