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가자시 점령을 목표로 13만 명의 예비군을 소집하면서, IDF(이스라엘 국방군)에 복무 중인 이중국적자들의 법적 책임이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국제사법재판소(ICJ)와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외국 정부가 자국민의 IDF 복무를 방치할 경우 전쟁범죄 및 집단학살 공모로 간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은 IDF 복무를 묵인해왔지만, 캐나다, 네덜란드, 호주 등에서는 이중국적자에 대한 수사 및 고소가 진행 중이며, 각국 정부는 국제법상 책임 회피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스라엘 정부가 예루살렘 동쪽 E1 지역에 약 3,500채 규모의 정착촌을 건설하는 계획을 승인했으며, 이는 요르단강 서안을 동서로 단절시켜 팔레스타인 국가의 지리적 연속성을 파괴하게 된다.
국제사회는 해당 계획이 국제법 위반이며 두 국가 해법을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우려하지만, 극우 장관 스모트리치와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주권 확대”의 일환으로 강행하고 있다.
가자 지구 전쟁에 국제사회가 집중하는 틈을 타, 이스라엘은 서안 전역에 정착촌 확장을 본격화하며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사실상 봉쇄하려는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다.
프랑스의 지원으로 집권한 알라산 와타라 대통령이 주요 야권 후보들의 출마를 금지하며 4선 연임을 시도하자, 수도 아비장에서는 수만 명이 거리로 나서 독재화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과거 사회주의 성향의 전 대통령 로랑 그바그보와 서방과 친밀한 경제 관료 출신 티잔 티암의 지지자들이 함께 시위를 조직했고, 여기에 공산당과 노동조합 등도 동참했다. 노동자 단체들은 와타라 정권 하의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임금 정체, 생활비 상승, 공공 서비스 악화 등 서민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 전역에서 100만 명이 참여한 사상 최대 규모의 반전 시위가 열려, 시민들은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생존보다 인질 석방을 우선하라고 요구했다. 대부분의 시위 참가자들은 가자지구 주민들의 고통보다는 인질 문제 해결에 집중했으며, 전쟁이 아닌 정치적 협상이 인질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극소수이지만 군 입대를 거부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고, 미국이 지원하는 ‘가자 인도주의 재단’에 대한 항의 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쿠르드 여성 민병대 YPJ의 지도자 로흘랏 아프린(Rohlat Afrin)은 시리아 임시 정부와의 합의 하에 SDF(시리아민주군)가 통합군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단순한 흡수 통합이 아닌 자치와 여성 권리를 존중하는 ‘실질적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 그녀는 새 정부가 여성 억압자들을 고위직에 임명하는 데 우려를 표하며, 중앙집권이 아닌 분권화된 시리아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YPJ는 시리아 여성과 모든 시민을 위한 자기방어 모델로 남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렸고, 인질 가족들이 고속도로를 막으며 정부에 압박을 가했다. 앞서 일요일에는 전국적으로 최대 100만 명이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정부가 즉시 협상을 체결해 전쟁을 끝내고 인질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하루 동안 최소 56명이 사망했고, 식량 부족으로 주민 3명이 아사했다. 지난 22개월간 이어진 공습과 봉쇄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6만 2천 명을 넘었으며, 이 중 1만 9천 명 가까이가 어린이로 집계됐다. 가자는 현대 역사상 가장 많은 어린이 절단 장애인을 낳은 지역이 되었고, 수많은 무기는 미국에서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정부가 미국의 로드맵을 수용해 헤즈볼라 무장 해제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국내 정치 위기와 무력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와 미국의 압박 속에 나와프 살람 총리는 유엔 평화유지군(UNIFIL) 재승인, 원조 회의, 안보 안정 등을 조건으로 무장 해제 계획을 수용했으며, 이에 시아파 장관들이 각료회의에서 퇴장하며 반발했다. 헤즈볼라는 이를 “중대한 죄”라며 강력히 거부하고 무장 해제는 이스라엘 점령 종료 후에만 논의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무장 해제 임무를 맡은 레바논 군도 정치적 분열 속에서 내전 위험에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국가 내부는 무장 해제 추진을 둘러싼 극심한 긴장 상태에 놓였다.
리비아 통합정부(GNU)의 국가안보보좌관 이브라힘 드베이바(Ibrahim Dbeibah)가 이스라엘과 협상을 벌이며, 가자지구에서 추방된 팔레스타인인 수십만 명을 리비아에 정착시키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거래는 미국이 동결한 300억 달러 규모의 리비아 자산을 해제하는 대가로 추진되고 있으며, 미국 측은 이를 통해 “팔레스타인인을 위한 창의적인 해결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리비아 정부는 강제 이주 계획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공식 부인했으며, 이 같은 움직임이 공개될 경우 리비아 전역에서 격렬한 반발이 일어날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이 계획은 리비아 외에도 수단, 남수단, 소말릴란드 등을 대체 정착지로 고려하고 있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을 강제 추방하려는 움직임이 국제사회에서 심각한 인도주의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2021년 미군 철수 후 탈레반이 집권한 아프가니스탄은 심각한 물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 탈레반은 국경을 넘어 흐르는 강들의 자원 주권을 확보하려 대규모 수자원 인프라를 추진 중이며, 이는 이웃 국가들과 외교적 긴장을 야기하고 있다. 특히 북쪽의 아뮤다리야 강을 둘러싼 관개사업은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의 우려를 낳고, 남서쪽 헬만드 강은 이란과의 갈등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홍수, 부족한 기술력, 자금난까지 겹치며 아프간 국민들은 물 부족 속에서 생존을 위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