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아르메니아 카자란(Kajaran)의 잔게주르 구리·몰리브덴 광산(ZCMC) 노동자 2,600여 명이 임금 인상과 안전 개선을 요구하며 11일간 야생 파업을 벌였다. 파업은 관리자 감시, 노조의 무력함, 건강 위협 등 장기적인 불만에서 비롯됐으며, 협상 끝에 일부 임금 인상 약속을 받았지만 주동자 8명이 해고되고 수십억 드람의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리면서 파업의 성과는 크게 제한되었다. 광산은 다시 평상시의 고립되고 위험한 노동 현장으로 돌아갔고, 파업의 연대 분위기만이 노동자들의 기억에 남았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나세르 병원에 두 차례 공습을 감행해 기자 5명과 구조대원, 의료진 등 2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현지 소아과 과장 알파라 박사는 이를 “구조대를 겨냥한 함정”이자 명백한 전쟁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은 공습 이유로 병원 옥상에 설치된 카메라를 언급했지만, 알파라 박사는 민간인을 고의로 노린 공격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의 식량 차단으로 가자에서 굶주림으로 인한 아동 사망이 급증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탈레반 정부의 댐 건설과 하천 차단으로 이란, 파키스탄 등 인접 국가들과의 물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헬만드 강과 아뮤다르야 강, 카불 강 등 주요 수자원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며 지역 불안 요소로 떠올랐다. 중국은 이 지역에서 경제적 접착제이자 안보 중재자로 나서고 있다. 베이징은 인프라 투자와 ‘일대일로’ 연계를 제안하며, 동시에 탈레반에게 TTP와 극단주의 세력 제어 등 안보 협력도 요구하고 있다. 이란은 물 분쟁 해결을 위해 중국·탈레반과의 3자 협의체를 제안하고 있으며, 이는 서방 주도의 국제질서를 우회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중국은 이런 삼각 협력 구조를 통해 아프간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다극적 외교 모델을 실험 중이다.
유엔과 인도주의 단체들이 “기아가 이미 시작됐고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재앙”이라며 가자지구의 대규모 기아 사태를 경고했다. 이스라엘의 포위 및 공습으로 인해 50만 명 이상이 아사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아동 132,000명이 급성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 이스라엘은 기아 보고서의 철회를 요구하며 부정했지만, 유엔 안보리 15개국 중 미국을 제외한 모든 회원국이 해당 보고서를 지지하고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한 달 만에 이란의 부셰르(Bushehr) 핵시설에서 활동을 재개했지만, 이란은 이를 "완전한 핵협력 복귀"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란은 6월 미·이스라엘의 군사공격 이후 IAEA와의 협력을 전면 중단했고, 현재는 국가안보최고위원회 승인 없이는 사찰이 제한된다. 유럽 3국은 이란에 협상 복귀를 촉구하며 유엔 제재 복원(스냅백) 시한 연장을 제안했으나, 이란은 러시아·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제재 차단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은 레바논에서 약화된 헤즈볼라(Hezbollah)의 무장을 해제하고 이를 통해 레바논-이스라엘 국경 확정 및 관계 정상화로 이어지는 '중동 재편'을 추진 중이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공습과 시리아 내 우군 붕괴로 전략적 타격을 입었고, 레바논 정부는 현재 중무기를 군에 이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통해 아브라함 협정의 확장을 꾀하고 있으며, 사우디와 카타르 등은 재건 자금을 조건부로 약속했으나 이스라엘의 지속된 공습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수단군은 동부 카살라(Kassala) 지역에서 범람한 가시(Gash)강으로 고립된 주민들을 헬기로 대피시키고 있으며, 탄들라이(Tandlai) 마을에 구호 물자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북부 메로위(Merowe) 지역에서는 나일강 수위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국이 저지대 주민과 농업지, 양수장 운영자들에게 강력한 주의 조치를 촉구했다. 메로위 댐 관리당국은 10일부터 방류 게이트를 점진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며, 높은 수위는 10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 작전으로 인해 사망한 팔레스타인인 중 약 83%가 민간인으로, 이는 현대 전쟁들 중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미국 등은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전술적 기준을 수립해 왔지만,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이후 교전 규칙을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민간인 피해가 국제적 지지를 약화하고, 오히려 무장세력을 확산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직후 설립된 군사 조직으로, 최고지도자 직속으로 국내외에서 혁명 수호를 목표로 활동해 왔다. IRGC는 군사력뿐 아니라 정치, 경제, 자원, 암시장 유통, 사이버 전략 등 거의 모든 분야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해외에서는 무장단체를 지원하고 간접 개입을 통해 이란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해 왔다. 최근 호주에서 발생한 반유대인 공격에 연루된 정황으로 인해, 호주 정부는 IRGC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으며, 이는 이 조직이 서방 국가들을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국제적 간섭 활동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 병원 공습으로 또다시 5명의 언론인을 살해했으며, 이로써 지난 2년간 가자에서 숨진 언론인은 192명에 달한다. 이러한 언론인에 대한 표적 공격은 단순한 전시 피해가 아닌, 1967년 점령 이후 계속된 팔레스타인 언론 탄압의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국제법상 민간인 보호 대상인 언론인을 반복적으로 살해하고도 책임을 회피하는 이스라엘에 대해, 국제사회가 언제쯤 실질적 책임을 묻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