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아프리카사령부(AFRICOM)는 10월 24일과 26일, 소말리아 북동부 푼틀란드 지역에서 ISIS 계열 무장세력을 겨냥한 공습 2건을 추가로 단행, 2025년 들어 총 86차례 공습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공습은 현지 동맹군 지원 차원에서 이루어졌으며, 사상자나 민간 피해 여부는 기밀 유지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2007년 이래 소말리아 내전 개입을 지속해왔고,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공습 빈도가 급증하면서 지역 내 불안정성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수단에서 학살 혐의를 받는 민병대 RSF가 영국산 군사 장비를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 장비는 영국에서 UAE(아랍에미리트)로 수출된 후 우회적으로 RSF에 전달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영국 정부의 무기 수출 관리와 책임이 도마에 올랐다. UAE는 RSF 지원을 부인하고 있으나, 과거 리비아와 소말리아 등 무기 금수 대상국에 장비를 공급한 전력이 있어 무기 전용(轉用) 위험성이 명백함에도 영국이 수출을 지속한 점이 국제법 위반 가능성으로 지적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저항 분석가 하니 알달리는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대한 공습을 통해 전쟁을 고의로 연장하며 시신 수습을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전사자의 시신이 증발했거나 이스라엘군 통제 지역에 있거나 지하터널에 묻혀 있어 수습이 어렵다고 설명하며, 중장비 반입을 막는 이스라엘이 복구 작업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마스는 휴전 협정을 준수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이를 어기고 공습을 정당화하기 위해 허위 주장과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2025년 10월 29일 대선을 앞둔 탄자니아에서 정부 지지자들과 비판 세력 간의 치열한 ‘디지털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야당 후보들이 선거에서 배제되고 표현의 자유가 제한되면서 시민들은 SNS를 통해 익명으로 반정부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정부는 온라인 검열과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 권리 단체들은 이것이 단순한 통제 수준을 넘어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체계적 탄압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며, 시민들 사이에서는 냉소와 정치적 무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수단 다르푸르의 전략 요충지 엘파셔에서 RSF(신속지원군)가 최근 도시를 점령한 후 최소 1,500명을 학살하며 국제적 충격을 일으키고 있다. 야일대 인권연구소의 위성사진 분석과 의료단체의 보고에 따르면, 민간인 대상 대규모 집단 처형, 병원 습격, 성폭력 등 잔혹 행위가 자행되었으며, WHO는 한 병원에서만 460명 이상이 살해됐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튀르키예 등 아랍 국가들은 이를 ‘대량 학살’로 규정하고 RSF를 강력히 규탄했으며, 국제사회는 즉각적인 휴전과 인도주의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 북부 베이트라히야에 공습을 감행해 최소 2명이 숨졌으며, 이는 휴전 재개 발표 직후 발생해 그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하루 전 라파에서 이스라엘 병사가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벌어진 보복 공습으로 100명 이상이 숨졌고, 대부분이 여성과 아동이었다. 유엔과 국제 사회는 민간인 사망을 강하게 비판했고, 하마스는 휴전 유지 의사를 밝혔으나 인질 송환을 연기하며 경고했다. 이번 사태는 가자 전쟁의 장기화와 휴전 불신, 그리고 민간인 피해 심화로 이어지고 있다.
2025년 9월 말 모로코에서 시작된 ‘GenZ212’ 운동은 병원 부실로 인한 여성 사망 사건을 계기로 의료 개혁, 공교육 강화, 반부패를 요구하는 Z세대 주도의 전국적 항의 시위로 확산되었다. 정당이나 정치세력과 거리를 두며 디스코드를 중심으로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방식으로 조직된 이 운동은, 강한 정치 의식을 바탕으로 정부 사퇴까지 요구하며 정권과 충돌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모로코 디아스포라와 진보 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10월 18일 대규모 시위를 앞두고 새로운 정치적 에너지를 형성 중이다.
새로 출간된 프랑스어 책에 따르면, 1965년 파리에서 실종된 모로코 야당 지도자 메흐디 벤 바르카의 암살에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처음부터 끝까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모사드는 모로코 정보기관과 협력하여 암살 계획을 수립하고, 시신 처리에 필요한 장비와 화학물질을 제공했으며, 사후 정리까지 함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폭로는 이스라엘-모로코 간 오랜 비밀 협력 관계를 조명하는 한편, 현재 양국 간 군사 협력 강화에 반대하는 모로코 내 반발 여론에도 불을 지피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체포한 팔레스타인 의료진 95명을 여전히 구금 중이며, 이 중 다수는 병원에서 근무 중 체포돼 고문과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됐다. 국제앰네스티와 의료단체들은 이들의 무기한 구금이 국제인도법 위반이라며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가자 보건 시스템은 병원 파괴와 의료진 구금으로 사실상 붕괴 상태에 놓였으며, 이는 민간인 건강권을 심각히 위협하고 있다.
이스라엘 의회가 점령 중인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공식 합병하는 법안을 1차 투표에서 25대 24로 가결해 국제 사회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네타냐후 총리와 여당 리쿠드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극우 정당들이 찬성했으며, 이는 유엔 결의에 반하는 조치로 사실상 두 국가 해법을 무력화하는 시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하마스,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은 이번 투표를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탄했으며, 미국도 이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