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후 아프리카에서 11건의 성공적인 쿠데타가 발생하며 유엔조차 '쿠데타 전염병'을 경고한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쿠데타가 서로 영향을 주는 '모방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최근 쿠데타는 반식민주의 정서, 부패한 정권에 대한 불만, 미약한 국제사회 대응 등이 결합돼 정당성과 대중적 지지를 얻는 양상을 보인다. 국제사회가 실질적인 제재나 대응을 하지 않으면서, 잠재적 쿠데타 주체들이 이를 성공 모델로 삼고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능력을 제거할 역사적 기회로 여겨 전면전을 준비 중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최근 이스라엘 고위 군 관계자들은 의회에서 이란의 미사일 생산 확대와 군사적 위협을 경고했으며,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 역시 양국 간 직접 충돌이 임박했다고 평가한다. 특히 2015년 핵합의(JCPOA) 종료 이후 외교적 해법이 막히면서 긴장이 고조되었고, 트럼프는 이란 핵 시설 공격을 공개 시인하는 등 미국이 갈등에 휘말릴 가능성도 커졌다. 이란은 자국의 주권을 이유로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은 협상 불가하다고 밝히며, 전쟁 시 이스라엘을 함께 파괴하겠다는 경고까지 내놓았다.
2025년 가을부터 모로코 전역에서 ‘Gen-Z 212’라는 이름의 청년 주도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화려한 월드컵 스타디움 건설보다 공공 의료와 교육 개혁, 부패 척결을 우선하라고 요구하며, 정치적 정당이나 기존 제도보다 국왕에게 직접 호소하고 있다. 청년 실업률이 37%에 달하는 심각한 사회경제적 불균형 속에서, 이번 시위는 단순한 불만 표출을 넘어 새로운 세대의 집단적 각성과 정치적 주체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가자지구 정부 미디어 사무국은 10월 10일 휴전 발효 이후 60일 동안 이스라엘이 최소 738건의 휴전 위반을 저질러 386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공격 유형은 공습, 드론 공격, 포격, 민간인 총격 등이며, 이로 인해 약 1,000명이 부상당했다. 이스라엘은 합의된 구호 물자의 28%만을 허용했고,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1단계 약속을 지키지 않는 한 2단계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가자 지구의 겨울 폭우로 인해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피난민이 머무는 텐트가 침수되었으며, 일부 지역은 40cm 이상 물이 차올라 인도적 재난이 우려된다. 폭격으로 인해 90% 이상의 배수 펌프와 주요 하수처리 시설이 파괴돼 가자의 인프라는 사실상 붕괴된 상태다. 이 와중에도 이스라엘은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민간인 주거지에 대한 공습과 무차별 철거를 계속하며 최소 386명을 추가로 사망하게 했다고 가자 당국은 전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전면 철수하고 국제 중재국들이 이를 보장할 경우, 최대 10년간 공격을 중단하고 무기를 묻는 장기 휴전(hudna)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전쟁을 멈추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하마스의 실용적 접근으로, 이집트·카타르·터키 등의 중재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전달됐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휴전 위반, 미확정된 국제 안정화군(ISF) 계획, 아랍 국가들의 미온적 태도 등은 휴전의 지속 가능성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무슬림형제단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며, 이를 통해 가자지구 학살에 대한 국제적 비판을 회피하고자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 지정은 아랍 독재 정권들의 요구와 미국 내 이슬람 시민사회를 억압하려는 정치적 흐름에 부응하는 것으로, 명확한 증거나 사실 없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는다. 해당 조치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요구하는 아랍 시민사회 전반에 대한 탄압을 강화할 수 있으며, 중동 외교 정책의 유연성과 신뢰도 또한 훼손될 수 있다.
2025년 12월 베냉에서 발생한 쿠데타 시도는 자국 내 권위주의 심화, 북부 지역의 지하디스트 폭력 확산, 사헬 지역의 쿠데타 연쇄라는 세 가지 요인에 의해 촉발되었다. 탈롱 대통령의 독재적 통치와 선거 불공정성, 안보 악화에 대한 군 내부 불만이 주요 동기였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와 ECOWAS의 신속한 군사 개입으로 쿠데타는 실패했고, 이는 서아프리카 내 쿠데타 확산을 막기 위한 역내 강경 대응의 전환점을 보여준다.
아프리카에서 군사 쿠데타, 선거 패배 후 권력 유지, 헌법 조작 등 비헌법적 정권 교체가 증가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연합(AU)은 군사 쿠데타에만 강경 대응하고 헌법 조작 등에는 미온적이다. 이러한 편향된 대응은 오히려 민주주의를 약화시키고, 군부 개입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AU와 지역 기구들은 모든 형태의 비헌법적 권력 장악에 일관된 제재와 민주주의 수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025년 12월 6일, 베냉에서 발생한 군 내부 쿠데타 시도에 대응하여 나이지리아가 전투기와 지상군을 파병했다. 이는 베냉 정부의 긴급 요청에 따른 것으로, 쿠데타 세력은 국영 TV와 군 캠프를 점거했으나, 나이지리아의 개입과 베냉 정부군의 대응으로 저지되었다. 14명이 체포되었고, **ECOWAS(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도 즉각적 병력 파견을 결정했다. 베냉은 2026년 4월 대선을 앞두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최근 개헌과 여당의 권력 강화 시도가 정치적 불만과 불안정성을 초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