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과 이집트 대통령 압델 파타 엘시시는 트럼프의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이주 계획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전화 통화에서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수립을 저해하는 강제 이주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가자지구를 미국이 통제하고 관광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요르단과 이집트에 팔레스타인 난민 수용을 압박하고 있다.
수단 외무장관은 2020년 체결된 러시아 해군 기지 건설 계획이 아무런 장애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단의 내전과 러시아의 양면 지원으로 협상이 지연되었으나, 최근 크렘린이 수단군과 관계를 강화하면서 기지 건설이 재확인되었다. 이번 발표는 러시아의 시리아 타르투스 해군 기지의 미래가 불확실해진 가운데 나와 더욱 주목받고 있다.
USAID 해체로 인해 아프가니스탄의 인도적 지원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여성 교육, 보건 서비스, 기아 예방 프로그램이 중단되는 등 심각한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의 지원 중단은 탈레반의 간접적인 이익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지만, 동시에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이 극심한 빈곤과 억압에 더 취약해지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탈레반을 압박하는 한편, 그들을 지원하지 않으면서도 인도적 지원을 지속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하며, 경제 악화를 통해 내부 저항 세력을 강화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빅토리아 호수에서 남조류(시아노박테리아)의 대량 번식이 발생하며, 이는 어업과 식수 공급에 위협이 되고 있으며, 특히 케냐 위남 만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구진은 최신 유전체 분석을 통해 치명적인 간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을 생성하는 남조류를 확인했으며, 이는 WHO의 건강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검출되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과 영양분 증가가 남조류 번식을 촉진하고 있어, 지역 당국이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예방 조치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M23 반군이 르완다의 지원을 받아 동부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영토를 장악하며 진격 중이며, 이는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의 지도력과 군사 전략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르완다와 우간다는 동부 콩고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며, 특히 자원과 안보 문제를 이유로 경쟁하고 있으며, 부룬디 또한 개입하면서 지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르완다를 비판하면서도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사이 M23의 공격으로 70만 명 이상이 피난을 떠나며 심각한 인도적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2024년 12월에 붕괴한 이후, 해방된 지역에서 집단 무덤이 발견되며 정권의 조직적 학살과 고문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새 정부를 구성하고 정의 실현을 약속했지만, 정권을 구성한 세력 또한 인권 침해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공정한 조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집단 무덤의 조사와 실종자 확인 작업은 국제 인권 단체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시리아 국가 차원의 책임과 법적 절차 정립이 필수적이며, 이를 외부에만 의존할 경우 정의 구현의 지속성이 약화할 위험이 있다.
트럼프와 네타냐후가 팔레스타인 대량 이주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을 강조하며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거부했다. 네타냐후는 사우디가 자국 내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면 된다고 도발했고, 이에 사우디는 물론 이집트, 요르단, UAE 등 아랍국가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무함마드 빈 살만은 이스라엘과의 관계에서 벗어나며, 사우디를 다시 아랍·이슬람 세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적 노선을 택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해외 원조를 90일간 동결하면서 이집트의 공중보건, 교육, 농업 등 민간 지원을 중단했으나, 연간 12억~13억 달러 규모의 군사 원조는 지속했다. 이로 인해 수천 명의 이집트 학생과 노동자들이 장학금과 생계 지원 중단으로 위기에 처했으며, USAID 프로젝트에 참여하던 근로자들도 해고되거나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 개발 전문가들은 미국이 원조를 통해 이집트에 정치적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인도주의적 지원보다 군사적 영향력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순위임을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는 최근 몇 주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서안지구에서 4만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강제 이주당했다고 경고하며, 난민 캠프들이 거의 비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활동가 자말 주마아는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서안지구의 기반시설을 정비해 미국의 지지를 바탕으로 영토 합병을 추진하려는 전략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UNRWA 활동 금지, 난민 캠프 파괴, 가자 주민 강제 이주 계획 등이 1948년 대규모 추방의 증거인 난민 문제를 제거하려는 시도라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는 백악관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 지배 주장에 공개적으로 반박하지 않고 이집트 및 아랍 정상회의의 입장을 언급하며 대응했다. 트럼프는 가자 지배와 팔레스타인인 강제 이주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요르단과 이집트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경제적 압박을 가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요르단은 이후 성명을 통해 가자 주민 강제 이주는 용납할 수 없다는 아랍 국가들의 공동 입장을 강조했지만, 회담 중 공개적으로 트럼프에게 반대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