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이 촬영한 가자지구의 농업 피해 분석에 따르면, 전쟁으로 인해 가자의 농업 시스템이 심각하게 파괴되었다. 2024년 9월까지 가자 전역에서 64~70%의 올리브 및 감귤나무가 손상되었으며, 4,000개 이상의 온실이 파괴되었다. 특히 가자 북부와 가자시티에서는 모든 온실이 사라졌고, 나무 농장의 90% 이상이 파괴되었다. 국제법상 민간인의 생존에 필수적인 농업 지역에 대한 공격은 금지되어 있으며, 가자의 농업 회복에는 오염 제거와 기반시설 복구 등 수십 년이 걸리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와 노르웨이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공유하며, 양국의 에너지 전환 협력이 더욱 중요한 시점에 도달했다. 두 나라는 풍부한 화석연료 자원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할 수 있으며, 전력화(electrification) 및 디지털화가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2023년 기준 캐나다는 80%, 노르웨이는 98%의 전력을 탄소 배출 없는 에너지원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2050년까지 전력 수요가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의 협력은 북극 지역의 지정학적 안정 및 지속 가능한 무역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미국의 HIV/AIDS 대응을 약화시키면서 전 세계적인 보건 위기가 우려되고 있다. PEPFAR(대통령 에이즈 긴급 구호 계획)와 글로벌 펀드 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으며, 이에 따라 케냐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클리닉 폐쇄와 치료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보수 성향의 헤리티지 재단이 HIV/AIDS를 ‘생활 습관 질병’으로 간주하는 등 정책 기조도 변화하고 있다. 미국의 후퇴가 현실화될 경우, 수백만 명이 치료 접근성을 잃고 팬데믹 재확산 및 치료제 내성 바이러스 출현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캐나다 등 다른 국가들이 보건 리더십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합병을 지속적으로 위협하는 가운데, 군사적 침공이 현실화될 경우 장기적인 저항과 폭력적 반란이 촉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캐나다인들은 단순히 패배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 게릴라 전술과 일상적 저항을 통해 미군에 맞설 가능성이 크다. 캐나다의 지형적 특성과 국경 개방성은 반군의 생존을 용이하게 하며, 러시아와 중국이 반군을 지원할 경우 미국은 장기간의 소모전에 빠질 수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미국과 캐나다 모두에 재앙이 될 것이며, 트럼프의 위협이 현실화될 경우 예견된 파국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부통령 JD 밴스는 파리 AI 정상회의에서 AI 규제 선언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산업 성장 우선 정책을 채택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캐나다, EU, 인도, 중국 등 60개국은 AI의 포용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는 선언문에 서명했다. 또한, 37개 기술 기업과 일부 국가들은 AI의 환경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지속가능한 AI 연합’을 결성했다. 미국이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반면, 세계적으로는 AI 규제를 강화하려는 흐름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전 세계적인 아리드화(토지 건조화)로 인해 카카오 재배지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브라질 북동부, 서아프리카, 아메리카 및 동남아시아에서 강수량 감소와 온도 상승이 카카오 농업을 위협하며, 이는 초콜릿 생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후 변화와 지속 불가능한 토지 이용 방식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2100년까지 최대 50억 명이 건조 지역에서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양 복원, 지속 가능한 농업 및 국제 협력이 필수적이며,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카카오는 점점 더 희귀한 사치품이 될 수 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X(구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혐오 발언이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2022년 초부터 2023년 6월까지 470만 개의 게시물을 분석했으며, 특히 성소수자 혐오 표현이 크게 증가했다. 머스크는 인수 후 콘텐츠 규제를 완화하고 신뢰 및 안전 위원회를 해체했으며, 이로 인해 혐오 게시물의 노출과 사용자 참여도 증가했다. 연구는 X가 혐오 발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알고리즘이 이를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간다에서 수단 바이러스(Sudan virus) 감염이 확인되었으며, 현재까지 9건의 확진 사례와 1명의 사망자가 보고되었다. 수단 바이러스는 에볼라와 유사하지만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감염 예방과 격리가 필수적이다. 2022년 우간다에서 발생한 유사한 유행에서는 164건의 감염과 77명의 사망자가 기록되었다. 기후 변화는 이와 같은 감염병의 지리적 확산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적 대응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백인 아프리카너 농민의 토지를 몰수하려 한다는 잘못된 해석을 근거로 대남아프리카 원조 중단을 결정했다. 이는 억압받는 백인 서사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 같은 피해자 의식은 과거부터 남아공의 백인 정체성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어 왔다. 아프리카너 단체와 극우 정치 세력은 이를 동원하여 백인의 피해를 강조하며 정치적 결집을 꾀하고 있으며, 이러한 서사는 여전히 강력한 정치적 동원 도구로 작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의 미국 중심 세계 질서를 해체하고 다극화된 국제 질서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WHO 탈퇴, 기후협약 무력화, 유엔과 국제개발원조(USAID) 축소 등은 이러한 변화의 신호다. 이 과정에서 미국의 역할은 보다 노골적인 자기 이익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세계는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팍스 아우토크라티카(Pax Autocratica)’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 러시아, 인도 등 강대국이 경쟁하는 새로운 질서 속에서 민주주의 국가들은 점점 더 큰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