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자지구, 파나마 운하, 그린란드, 캐나다까지 미국이 통제해야 한다는 발언을 반복하며 제국적 야망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과 시진핑이 주변국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하려는 움직임과 유사하다.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역사적 러시아의 일부로 간주하며 전쟁을 벌이고 있고, 시진핑은 대만과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영토적 야망을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가 국경을 무시하는 방식으로 미국을 이끌 경우, 국제 질서는 심각한 위협을 받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를 재정착시키고 관광지로 개발하자는 발언을 하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가자 주민 대부분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당시 난민이 되었으며, 이후 수십 년간 다양한 재정착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거부되었다. 2023년 하마스의 공격 이후, 극우 이스라엘 정착민들과 일부 정치인들은 다시금 팔레스타인인의 이주를 촉진하려 하지만, 가자 주민들은 떠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이들은 자신들의 땅을 지키려 했으며,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2025년 1월은 산업화 이전 대비 1.7°C 더 높은 기온을 기록하며 역대 가장 더운 1월로 기록됐다. 자연적 기후 현상인 라니냐가 발생했음에도 지구 온난화가 이를 압도하면서, 바다와 대기의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온실가스 증가와 대기 오염 감소로 인해 반사되는 태양광이 줄어들면서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기후 변화의 장기적 영향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감축이 시급하다.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선에 추가 병력을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말부터 약 1만여 명의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에 참여했으며, 이들은 심각한 사상자를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는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점령지를 확장하기 위해 북한군을 활용하고 있으며, 북한은 70년 만의 실전 경험을 통해 자국 군대의 전투력을 향상시키려 한다. 그러나 북한군의 전투 방식은 구식이며, 높은 사상률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은 추가 병력 파견을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
에콰도르의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은 강력한 법질서 확립을 내세워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고, 살인율 감소와 마약 압수량 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범죄조직들은 새로운 불법 경제로 전환하고 있으며, 국가의 군사화된 대응이 오히려 조직범죄 구조를 변화시킬 위험도 있다.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강경 대응은 인권 침해 논란을 불러왔고, 노보아 정부의 방식이 중남미 전역에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조직범죄를 근절하려면 예방적 접근과 국제적 협력이 필수적이다.
여성 할례(FGM/C)는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명의 여성과 소녀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인권 침해이자 공중보건 위기이다. 연구에 따르면, FGM/C로 인해 매년 약 44,000명이 사망하며, 이는 HIV/AIDS나 홍역보다도 높은 수준의 치명적 위협이다. 특히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높은 비율로 시행되고 있으며, 감염, 출혈, 출산 합병증 등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한다. 법적 금지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주도의 교육과 개입이 절실하며, 이는 단순한 문화적 변화가 아니라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 일이다.
유럽연합(EU)은 안정적인 시대를 위해 설계되었지만, 현재의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회원국 간 만장일치 원칙이 중요한 결정을 마비시키고 있으며, 통합된 정책 실행이 어렵다. 해결책으로 특정 정책 영역에서 회원국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미니 연합’ 체제를 제안하며, 탈퇴와 재조정이 가능한 유연한 구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21세기에도 EU가 성공적인 정치 프로젝트로 남기 위해서는 적응력이 필수적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이 4주째를 맞이했지만, 설문조사에 따르면 양측의 적대감은 오히려 심화되었다. 이스라엘에서는 두 국가 해법 반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가자 주민들 역시 이스라엘과의 공존을 비현실적으로 여겼다. 상대방이 '증오'에 의해 폭력을 행사한다고 믿는 경향이 강해지는 가운데, 이런 인식이 지속된다면 휴전과 평화 정착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조지아 시위는 주로 선거 부정과 지정학적 이슈에 집중되며, 사회적·경제적 불평등 문제는 부각되지 못했다. 좌파는 운동 내에서 주변적인 존재로 남았고, 노동자와 소외 계층의 물질적 요구를 대변하는 전략이 부족했다. 독립적인 좌파 조직 강화와 경제적 정의를 중심으로 한 대안적 운동 구축이 필요하다.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반성소수자·반이민 발언에 반발해 아르헨티나와 전 세계에서 대규모 반파시스트 프라이드 행진이 열렸다. 시위대는 "아르헨티나를 다시 게이로"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억압받는 집단들과의 연대를 강조했다. 이번 행진은 단순한 항의가 아닌, 극우 정책에 맞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광범위한 사회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