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호주 시드니 본다이에서 발생한 유대인 대상 총기 테러는 충격을 안겼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온라인 반유대주의 증가를 통해 위험을 감지하고 있었다. 디킨대학의 연구팀은 10월 7일 이후 호주 내 X(트위터)에서의 “전통적 반유대주의”가 월 평균 34건에서 2,021건으로, “신종 반유대주의”는 505건에서 21,724건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유대인을 이스라엘 정부의 행위와 집단적으로 동일시하거나 폭력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경향이 증가했으며, 온라인 혐오가 테러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혐오 규제, 플랫폼 감시, 교육 강화를 포함한 대응책을 고려하고 있지만, 실질적 예방에는 법 집행과 극단주의 모니터링이 핵심이라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리투아니아가 벨라루스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GPS 풍선들이 항공 안전을 위협하고 밀수품(담배)을 운반하고 있다며, 이를 ‘하이브리드 공격’으로 규정하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정부는 군에 무기한 권한을 부여해 검문·수색·체포를 허용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며, 풍선들은 민간 항공기 운항을 방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벨라루스는 혐의를 부인하며 오히려 일부 풍선에 리투아니아·라트비아·폴란드 SIM 카드가 탑재돼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번 사태는 양국 간 기존의 긴장 속에서 군사적 긴축과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능력을 제거할 역사적 기회로 여겨 전면전을 준비 중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최근 이스라엘 고위 군 관계자들은 의회에서 이란의 미사일 생산 확대와 군사적 위협을 경고했으며,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 역시 양국 간 직접 충돌이 임박했다고 평가한다. 특히 2015년 핵합의(JCPOA) 종료 이후 외교적 해법이 막히면서 긴장이 고조되었고, 트럼프는 이란 핵 시설 공격을 공개 시인하는 등 미국이 갈등에 휘말릴 가능성도 커졌다. 이란은 자국의 주권을 이유로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은 협상 불가하다고 밝히며, 전쟁 시 이스라엘을 함께 파괴하겠다는 경고까지 내놓았다.
2025년 11월 30일 온두라스 대선 이후 개표가 계속 지연되는 가운데, 여당인 자유재건당(LIBRE)의 대선 후보 릭시 몬카다는 이번 선거를 “선거 쿠데타”라 규정하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과 국내 올리가르히의 조작을 비판했다. LIBRE는 선거 무효화와 조사, 대중 항의 행동을 요구하고 있으며, 특히 트럼프가 마약 밀매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 대통령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를 사면한 조치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LIBRE는 국민 주권이 침해당했다며 대규모 저항을 예고하고 있다.
2025년 가을부터 모로코 전역에서 ‘Gen-Z 212’라는 이름의 청년 주도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화려한 월드컵 스타디움 건설보다 공공 의료와 교육 개혁, 부패 척결을 우선하라고 요구하며, 정치적 정당이나 기존 제도보다 국왕에게 직접 호소하고 있다. 청년 실업률이 37%에 달하는 심각한 사회경제적 불균형 속에서, 이번 시위는 단순한 불만 표출을 넘어 새로운 세대의 집단적 각성과 정치적 주체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2025년 11월 30일,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리예카, 자다르, 풀라 등 4개 도시에서 수만 명이 참가한 반파시즘 시위가 열렸다. 이는 최근 수개월간 이어진 소수 민족 및 문화 행사에 대한 극우의 폭력과 정부의 역사 수정주의에 대응한 것이다. 시위 주최 단체인 United Against Fascism은 보수 여당 HDZ와 국가 기관들이 반공주의, 민족주의 선동, 군사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의 미온적 대응과 정부의 시위 폄하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침묵하지 않고 사회적 연대와 저항을 확대해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My Voice, My Choice’(MVMC) 캠페인은 EU 전역에서 안전하고 접근 가능한 낙태권을 보장하라는 요구로 112만 개 이상의 서명을 모으며 유럽 시민발의 역사상 큰 진전을 이루었다. 유럽 의회 여성권리위원회(FEMM)가 이를 지지하며, 해당 결의안은 전체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MVMC는 지역과 유럽 차원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례 없는 범유럽적 페미니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폴란드와 몰타 같은 강력한 제한 국가부터 프랑스와 슬로베니아처럼 헌법에 낙태권을 명시한 나라까지 유럽의 상황은 매우 불균형하다. 캠페인은 보편적 접근 보장을 위해 EU 차원의 재정 지원 기금 마련을 촉구하며, 정보 접근성과 지역 간 연대를 재생산 권리 확보의 핵심 전략으로 강조하고 있다.
가자지구 정부 미디어 사무국은 10월 10일 휴전 발효 이후 60일 동안 이스라엘이 최소 738건의 휴전 위반을 저질러 386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공격 유형은 공습, 드론 공격, 포격, 민간인 총격 등이며, 이로 인해 약 1,000명이 부상당했다. 이스라엘은 합의된 구호 물자의 28%만을 허용했고,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1단계 약속을 지키지 않는 한 2단계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국경없는기자회(RSF)는 2025년 전 세계에서 사망한 언론인 67명 중 43%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가자지구에서 살해됐다고 밝히며, 이스라엘을 언론인에 대한 가장 치명적인 위협으로 지목했다. 이 보고서는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팔레스타인 언론인을 하마스 요원으로 몰아 살해를 정당화하려는 내부 조직까지 운영했다고 폭로했다. RSF 사무총장은 언론인을 겨냥한 살해가 전 세계 정치 실패와 무관하지 않다며, 언론 자유에 대한 국제적 보호 조치가 무너지고 있음을 경고했다.
가자 지구의 겨울 폭우로 인해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피난민이 머무는 텐트가 침수되었으며, 일부 지역은 40cm 이상 물이 차올라 인도적 재난이 우려된다. 폭격으로 인해 90% 이상의 배수 펌프와 주요 하수처리 시설이 파괴돼 가자의 인프라는 사실상 붕괴된 상태다. 이 와중에도 이스라엘은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민간인 주거지에 대한 공습과 무차별 철거를 계속하며 최소 386명을 추가로 사망하게 했다고 가자 당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