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연구진은 상공 약 14.5km에서 2022년 뉴멕시코 산불 연기를 직접 채집해 기존보다 두 배 큰 에어로졸 입자를 발견했다. 이 입자들은 태양복사를 더 많이 반사해 지구 대기에 냉각 효과를 주며, 이는 현재 기후 모델에 반영되지 않은 요소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입자가 대기 순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기후 예측 모델의 수정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서양 해양 순환(AMOC)의 붕괴 위험이 이제 단순한 과학적 우려를 넘어, 국가 안보 및 전략적 계획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프랑스 등은 AMOC를 사회 불안정, 에너지 위기, 식량 부족, 이주 증가 등 복합적 위기의 촉매로 인식하며 정책 대응을 모색 중이다. 이러한 변화는 기후 리스크를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비해야 할 거버넌스 과제로 재정의하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는 극우 정당 리포름UK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해 유럽인권협약(ECHR)의 개정을 추진하며, 이민자 권리를 제한하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인권 보호 체계를 훼손하고, 미래에 더 극단적인 정권이 이를 악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스타머의 조치는 실질적인 효과보다 상징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권위주의적 정책 강화와 인권 후퇴를 정당화하는 위험한 선례가 되고 있다.
시리아 내전과 정부의 방치로 폐허가 된 팔레스타인 난민캠프 야르무크에서, 지역 주민들이 물 부족 위기에 맞서 자발적으로 우물을 파며 삶을 재건하고 있다. 외부 지원이 거의 없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하우스’와 같은 풀뿌리 조직이 자체적으로 우물을 설치하고 공동체를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부 가구들이 다시 캠프로 돌아오고 있다. 물 부족은 단순한 생존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 정치·사회적 위기의 상징이며, 이들의 연대와 자립은 시리아 재건의 작은 희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지연된 고용 통계가 발표되며, 미국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두 달간 고용 증가가 저조하고, 실업률은 4.6%로 상승했으며, 특히 흑인과 청소년의 실업률이 큰 폭으로 올랐다. 민간 고용은 부진하고, 연방 일자리도 대규모 삭감 중이며, 인공지능 투자 외에는 경기 회복 동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과학, 친환경 산업, 이민자 배척 정책은 경제 구조의 회복력까지 약화시키고 있어, 미국은 경기 침체와 잘못된 지도력이 겹치는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도의 생물다양성 중심지인 서부 가츠 지역에서 야생 코끼리와 호랑이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보전 생태학자 크리티 카란트는 지역 농민과 야생동물의 공존을 위한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녀가 설립한 ‘와일드 세브’ 프로그램은 피해 신고와 정부 보상을 간편화했고, ‘와일드 카본’ 프로젝트는 나무 심기를 통해 농민 소득을 높이며 야생동물 이동 통로를 복원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 주민의 참여를 중심으로 한 접근은 과학적 데이터 구축과 신뢰 형성에 기여하며, 기후 변화와 생물다양성 위기에 대응하는 모델로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2025년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행정 축소에도 불구하고 ‘핵심 광물’ 정책만큼은 대대적으로 강화했다. 미국은 광물 목록을 50개에서 60개로 확장하고, 민간 광물기업에 직접 투자하며 공급망 확보에 나섰으며, 해저 채굴과 해외 협력까지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전략은 토착민 반발, 환경 리스크, 불투명한 투자 구조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으며, 에너지 전환보다는 군사 목적이 중심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 이란, 러시아 같은 불량 국가들이 암호화폐의 익명성과 규제 미비를 악용해 무기 개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사이버 공격을 통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탈취하고, 이를 세탁하여 무기 기술을 구입하는 데 활용하고 있으며, 이란과 러시아도 유사한 방식으로 제재를 회피하고 있다. 미국의 규제 완화 및 집행 후퇴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어, 국가 안보와 국제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홍콩의 대표적인 민주주의 지지자이자 언론인 지미 라이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며 종신형 위기에 처했다. 그가 운영하던 '애플 데일리'는 반정부 시위의 목소리를 전달했던 상징적 언론으로, 이번 판결은 홍콩 언론 자유의 결정적인 붕괴를 의미한다. 법의 모호성과 정치적 재판 운영, 사법 독립성 훼손은 시민들의 법 체계에 대한 신뢰를 크게 떨어뜨렸으며, 이번 사건은 ‘일국양제’ 체제의 실질적 종말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미국 NOAA의 2025년 북극 보고서는 북극 지역이 지난 20년간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위협이 전 지구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경고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극은 지구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으며, 눈과 해빙이 급격히 줄고, 빙하와 영구동토층의 해빙으로 인해 강이 녹슬고 식수가 오염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25년은 관측 이래 가장 따뜻한 북극의 가을을 기록했으며, 해수면 상승, 생태계 변화, 태풍 및 산불 등 극단적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원주민 주도의 환경 모니터링과 대응이 강화되고 있으며, 북극은 기후변화·생물다양성 손실·오염이라는 '3중 위기'의 최전선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