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외교 결례, 제재 공세에 침착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며 양국 간의 대등한 관계를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비자 취소, 금융 제재, 외교적 도발 등 다양한 압박 수단을 동원해 멕시코를 길들이려 하지만, 셰인바움은 이를 정면 돌파하며 국민적 동원과 지역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처럼 멕시코는 중남미와 글로벌 사우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미국 제국주의에 맞서 독립적 외교 노선을 보여주는 드문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의 급속한 군비 증강은 트럼프의 요구에 따른 외교적 대응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독일 주도의 ‘군사적 케인스주의’라는 산업 재건 전략이 핵심이다. 독일은 무기 제조를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삼고 막대한 공공부채를 동원해 무장화에 나서는 한편, 유럽연합은 복지엔 긴축을, 군비엔 예외를 두며 재정 우선순위를 바꾸고 있다. 그 대가는 유럽 노동자들이 치르게 되며, 반전과 탈미국 중심 전략이 유럽 좌파의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
고대 로마는 수공 노동자를 멸시하던 극히 위계적인 사회였지만, 노동자들은 동업조합(collegia)과 파업, 보이콧을 통해 권리를 요구하고 저항했다. 특히 제화공, 제빵사, 방직공, 화폐 주조공 등은 집단행동으로 계약 조건을 개선하려 했으며, 이는 오늘날의 노동운동과 유사한 양상을 띠었다. 사라 본드는 이런 역사적 사례들을 통해 계급투쟁이 근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고대 노동자들 또한 자기 권리와 존엄을 위한 투쟁을 해왔음을 밝히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이 동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 내에서 유대인 정착민의 약혼식을 허용하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를 "도발적이고 모욕적인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 행위가 사원의 이슬람 정체성을 지우고 시간·공간적 분할을 시도하는 것으로, 유네스코와 국제법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1967년부터 요르단이 관리권을 가져온 이 성지를 극우 정착민과 이스라엘 경찰, 정치인들이 점차 잠식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 노동장관 자넷 하라(Jeannette Jara)가 좌파 경선에서 60% 이상 득표하며 중도파 후보를 큰 차이로 제치고 11월 대선의 집권 연정 후보로 확정됐다. 하라는 노동주 40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정책으로 실용적 이미지와 대중적 지지를 쌓았으나, 조직범죄와 이민 문제로 고조된 보수진영의 기세에 맞서야 하는 어려운 선거전을 앞두고 있다. 극우 성향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와 친기업적 정책으로 부상한 에블린 마테이 등 보수 진영 강자들과의 격돌이 예고된 가운데, 하라는 ‘더 공정하고 민주적인 칠레’를 위한 연대와 희망을 강조했다.
네팔 히말라야 고지대의 고대 마을 사믈중(Samjung)은 만년설과 빙하가 녹고 눈이 내리지 않으면서 수원이 말라붙어 결국 수백 년의 공동체 터전을 버리고 이주를 단행했다. 주민들은 15km 떨어진 곳에 새로운 정착지를 세워 농사와 생계를 이어가지만, 원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다. 이 사례는 힌두쿠시-히말라야 지역 전역에 걸쳐 빙하 후퇴와 물 부족으로 인한 이주가 확산되고 있다는 기후위기의 실상을 보여준다.
2025년 6월 유럽 전역이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면서 이탈리아는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 야외 노동을 금지했고, 프랑스는 1,800개 넘는 학교를 폐쇄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는 46도 이상의 최고 기온이 관측됐으며, 이로 인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병원 응급실 방문이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기후위기가 외부 노동자, 노약자, 학생 등 사회 취약층을 더욱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며 구조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기차 보조금에 대해 발언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가 전기차 보조금 없이 남아프리카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 측근 엘론 머스크를 향해, 연방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없다면 테슬라도, 스페이스X도 문을 닫고 머스크는 “남아프리카로 돌아갈 것”이라 비판했다. 이는 머스크가 트럼프의 ‘빅 뷰티풀 법안’에 대해 공화당에 정치적 자살행위라며 전기차 및 청정에너지 세제 혜택 축소를 비판한 데 따른 반응이다.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계약과 보조금 수혜를 지적하며, 머스크 주도 하에 추진된 정부 축소 프로젝트 ‘DOGE’를 조롱하고 정부 예산 절감을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월 30일 시리아에 대한 대부분의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시리아 과도정부와의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5월 사우디에서 시리아 임시 대통령 아흐마드 알샤라와 회담 후 제재 해제를 약속한 데 따른 조치로, 미국과 시리아 간 수십 년간의 단절을 뒤집는 대외정책 전환이다. 단,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과 관련 인물에 대한 ‘카이사르법(Caesar Act)’ 제재와 테러단체, 캡타곤 밀매 관련 제재는 유지되며, 시리아의 테러지원국 지정 여부는 국무부가 재검토 중이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타지키스탄과 중앙아시아는 기후변화로 인한 빙하 후퇴와 강수량 감소로 심각한 물 부족과 가뭄 위기를 겪고 있다. 낡은 관개 인프라와 비효율적 물 관리로 인해 농업 손실과 에너지 불안정, 대규모 기후 이주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2050년까지 지역 GDP의 최대 1.3%가 매년 가뭄으로 손실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지키스탄은 유엔과의 협력 아래 지속가능한 농업과 물 관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지만,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와 지역 협력이 시급하다는 경고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