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최대 섬인 사잔섬(Sazan Island)과 주변 습지대를 재러드 쿠슈너와 이방카 트럼프가 주도하는 40억 달러 규모의 초호화 관광지로 개발하는 계획이 추진되면서 환경 파괴와 부패, 조직범죄 연계 의혹을 둘러싼 대규모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카타르 재벌 가문과 알바니아 유력 올리가르히, 범죄조직 연루 의혹을 받는 사업가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비평가들은 알바니아가 외국 자본과 지정학적 이해관계에 종속되는 ‘희생지대(sacrifice zone)’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글은 또한 쿠슈너의 사업 네트워크와 이스라엘·미국·걸프 자본의 연계를 조명하며, 이번 개발 사업이 단순한 관광 프로젝트를 넘어 발칸 지역의 정치·경제·지정학적 재편과 연결돼 있다고 주장한다.
스페이스X, 오픈AI, 앤트로픽이 잇따라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수천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지만, 이번 상장이 가져올 더 중요한 변화는 AI 기업들에 대한 공적 감시와 정보공개 확대일 수 있다. 상장기업이 되면 이들 기업은 미국 증권법에 따라 AI 안전성, 사이버보안, 기술 오용 위험 등 투자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공개해야 하며, 이를 누락할 경우 투자자들의 소송에 직면할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시장 규율이 AI 기업들의 책임성을 어느 정도 높일 수는 있지만, 인공지능이 초래할 장기적이고 광범위한 사회적 위험을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결국 추가적인 규제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드론·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공중전 강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러시아는 대량의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키이우(Kyiv) 등 우크라이나 도시를 집중 타격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 크림반도(Crimea)의 군사·물류 시설을 겨냥한 장거리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저자는 현재의 보복-재보복 악순환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도 대규모 드론 공격과 간헐적인 미사일 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결국 러시아가 전쟁 확대와 협상 사이에서 전략적 선택을 강요받게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의 군사적 성과는 제한되고 전쟁 피로감은 커지고 있어, 과거 러일전쟁·제1차 세계대전·쿠바 미사일 위기·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처럼 러시아에서 정치적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인 다수는 전쟁 종식을 원하고 있으며, 드론 공격과 경제적 부담으로 전쟁의 영향이 러시아 국내에도 점점 직접적으로 미치고 있다. 그러나 강력한 탄압과 야권 부재로 인해 대중운동을 통한 정권 교체 가능성은 낮으며, 만약 변화가 발생한다면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을 둘러싼 권력 엘리트들이 자신의 이해관계를 위해 내부에서 권력 교체를 추진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벨파스트(Belfast)에서 발생한 반이민 폭동으로 이주민 가정과 상점, 주택이 공격받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과거 북아일랜드 분쟁(The Troubles) 시기에 수만 명이 종파적 폭력으로 집을 잃고 쫓겨났던 역사가 다시 소환되고 있다. 저자는 최근 폭력 사태가 단순한 치안 문제가 아니라 온라인 극우 선동과 인종주의, 그리고 북아일랜드 사회에 여전히 남아 있는 분리와 배제의 구조가 결합해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한다. 그는 정치권이 인종주의와 백인우월주의에 단호히 맞서고, 벨파스트가 과거의 폭력적 유산을 넘어 다양성과 포용성을 지향하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 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수행 권한을 제한하는 전쟁권한 결의안을 찬성 215표, 반대 208표로 통과시켰으며, 공화당 의원 4명도 민주당에 합류했다. 트럼프는 이를 “비애국적 행위”라고 비난하며 결의안에 찬성한 공화당 의원들을 공격했지만,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의 60%가 전쟁에 반대하고 68%가 가능한 한 빨리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결의안이 실제 효력을 가지려면 상원 통과와 대통령 거부권 극복이 필요해 전쟁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하다.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딥마인드, 마이크로소프트 AI 등 주요 인공지능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은 미국 의회에 공개서한을 보내 합성 DNA·RNA 판매업체에 대한 의무적 고객·주문 검증 제도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AI 발전으로 인해 생물무기 개발에 필요한 전문 지식의 장벽이 낮아지고 있으며, 악의적인 사용자가 병원체나 독소를 설계하는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DNA 합성 주문에 대한 감시 강화가 필요하지만, AI 모델 자체도 위험한 생물학적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추가적인 안전장치와 규제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라시다 틀라이브 하원의원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군사작전에 제공하는 무기·정보·군사 지원을 중단하고, 미군의 직간접 개입을 금지하는 전쟁권한 결의안을 발의했지만 민주당 지도부 상당수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틀라이브는 미국이 레바논에서 벌어지는 민간인 희생과 강제 이주를 사실상 지원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이 이란과의 전쟁을 장기화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민주당 주류는 헤즈볼라 무장해제를 중요한 정책 목표로 보고 있어, 결의안이 하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폴란드 정부는 미국 국방부에 새로운 상설 미군 기지를 자국 내에 설치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로 미군 5,000명을 폴란드에 배치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현재 약 1만 명의 미군이 폴란드에 주둔하고 있는 가운데, 바르샤바는 러시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의 군사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미군 주둔 규모도 확대하기를 원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유럽 내 신뢰가 약화된 상황에서, 폴란드 국민들 사이에서는 신규 미군 기지 유치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중국 기업 4곳을 새로운 대러 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 운영을 돕거나 군수용 화학물질과 공격용 드론 부품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UAE)·튀르키예·아제르바이잔 기업들도 함께 제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번 조치는 중국산 수입품 규제 강화와 맞물려 EU와 중국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전망이며, EU는 동시에 러시아 석유 가격상한제 유지와 에너지 기업 추가 제재를 포함한 21차 제재 패키지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