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새 난민협약은 국경에서 장기 구금과 신속 심사를 확대해 망명 절차를 대폭 강화했지만, 인권 침해와 차별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저자는 극우가 주도한 반이민 정책을 중도 정치세력이 수용하면서 EU의 이민 정책이 더욱 강경한 방향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한다. 새로운 제도가 난민 유입을 막기보다 불법 체류와 노동 착취를 확대하고, 유럽의 법치와 국제적 인권 기준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스페이스X의 사상 최대 IPO가 혁신의 성과라기보다 금융공학을 활용해 부를 소수에게 집중시키는 구조라고 비판한다. 상장 당시 스페이스X는 대규모 누적 적자와 다른 일론 머스크 계열사의 부채를 떠안았음에도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넘어서며 막대한 자금을 조달했고, 빠른 인덱스펀드 편입과 낮은 유통주식 비율을 통해 연기금과 개인투자자들이 높은 기업가치의 위험을 부담하도록 설계됐다는 것이다. 또한 AI 기업들이 서로 컴퓨팅 자원을 사고팔며 상호 투자하는 순환 금융 구조 속에서 월가 투자은행들도 대규모 수수료와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이러한 구조가 기술 혁신이라는 명분 아래 금융 엘리트에게 부를 집중시키고, 위험은 일반 투자자와 사회 전체에 전가하며 경제적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에서는 노후 화석연료 발전소의 수명이 연장되고 신규 화력발전소 건설도 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뿐 아니라 냉각을 위한 대량의 물을 소비하며, 특히 물 부족 지역에서는 수자원과 생태계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산업의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규제 강화와 지역사회 감시, 불필요한 생성형 AI 사용 자제가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권위주의 체제가 확산되면서 국제 질서가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저자는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권위주의와 국가자본주의가 결합한 새로운 통치 모델이 서구식 자유민주주의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변화는 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대립을 넘어, 자유민주주의적 자본주의와 국가 주도형 권위주의 자본주의 간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중국은 세계 태양광 패널 생산의 약 80%를 차지하는 데 이어 연구개발과 특허에서도 세계 선두에 올라 태양광 산업의 핵심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대규모 정부 지원과 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중국은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뿐 아니라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등 미래 기술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유럽과 미국이 탈탄소 시대 핵심 산업에서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혁신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정부는 최근 유학생 수를 제한하는 등 이민 정책을 강화하면서 국제학생들의 교육과 체류에 새로운 장벽을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연구는 캐나다가 인도주의적 지원을 내세우면서도 국가와 지역에 따라 유학생 보호 수준을 달리 적용해 정책의 형평성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저자들은 국제학생 정책이 지정학적 이해관계와 국내 정치에 좌우되고 있다며,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쿠바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 보조금 축소, 민간경제 확대, 국영기업 개혁 등을 포함한 176개 경제개혁안을 승인하며 최근 15년간 최대 규모의 개혁에 나섰다. 국영기업의 주식회사 전환과 민간·외국인 투자 허용 등은 중국식 개혁 모델과 유사한 요소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미국의 제재 강화와 구조적 경제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개혁이 장기적인 성장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콜롬비아 대선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심의 선거운동, 치안 이슈의 부상,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 등 최근 중남미 정치의 공통된 흐름을 보여줬다. 극우 후보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엘라(Abelardo de la Espriella)는 강경한 치안 공약과 SNS 전략을 앞세워 승리했으며, 좌파 후보 이반 세페다(Iván Cepeda)는 정부와의 차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저자는 도널드 트럼프의 영향력이 중남미 정치에도 여전히 크게 작용하고 있으며, 정치가 점차 합리적 토론보다 감정적 대결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미세플라스틱은 항생제 내성 유전자와 병원균을 운반하는 ‘플라스티스피어(plastisphere)’를 형성해 환경과 공중보건의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 폐수 처리 기준을 강화하는 새로운 지침을 도입하고, 고도 정수처리 기술의 단계적 적용을 의무화했다. 연구진은 막생물반응기(MBR) 기술이 미세·나노플라스틱과 내성균을 최대 99.99%까지 제거해 물 재이용과 수질 안전성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제시했다.
새로운 연구는 네안데르탈인이 코뿔소 이빨을 석기 제작과 가공에 사용하는 타격 도구로 활용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연구진은 프랑스와 스페인의 중기 구석기 유적에서 발견된 코뿔소 이빨의 흔적을 실험고고학으로 재현한 결과, 인위적 사용 흔적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발견은 네안데르탈인의 도구 제작 기술과 동물 자원 활용 방식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정교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