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티베트 방문…중국 통치 60주년 기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티베트 자치구 통치 60주년을 기념해 라싸를 방문해 지역 통합과 사회주의 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티베트 불교가 사회주의에 적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종교 통제 기조를 재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인도 외교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회담과 맞물려, 인도와의 국경 긴장 속 전략적 함의도 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티베트 자치구 통치 60주년을 기념해 라싸를 방문해 지역 통합과 사회주의 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티베트 불교가 사회주의에 적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종교 통제 기조를 재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인도 외교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회담과 맞물려, 인도와의 국경 긴장 속 전략적 함의도 담고 있다.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렸고, 인질 가족들이 고속도로를 막으며 정부에 압박을 가했다. 앞서 일요일에는 전국적으로 최대 100만 명이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정부가 즉시 협상을 체결해 전쟁을 끝내고 인질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하루 동안 최소 56명이 사망했고, 식량 부족으로 주민 3명이 아사했다. 지난 22개월간 이어진 공습과 봉쇄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6만 2천 명을 넘었으며, 이 중 1만 9천 명 가까이가 어린이로 집계됐다. 가자는 현대 역사상 가장 많은 어린이 절단 장애인을 낳은 지역이 되었고, 수많은 무기는 미국에서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뮤니즘은 노동을 단순히 줄이거나 기술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의 사회화를 통해 노동과 자연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하려는 전략이다. 이는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를 폐지하고, 사회 전체가 민주적으로 생산과 소비를 결정함으로써 필요한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키면서도 생태적 균형을 회복하려는 시도다. 탈성장은 소비 절제를 강조하지만 대안 체계에 대한 구체적 전략이 부족하고, 사치공산주의는 현실적 자원 제약을 무시한 공상에 가깝다고 비판하며, 메르칸탄테는 노동자 계급이 생태 위기 해결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브레이브 뉴 유럽(Brave New Europe)의 마튜 D. 로즈(Mathew D. Rose)는 EU가 민주주의와 노동계급을 억압하는 신자유주의적 엘리트 프로젝트였으며, 오늘날엔 외세전쟁, 표현 탄압, 군비 확장, 사회적 빈곤을 통해 사실상 ‘인도주의적 파시즘’으로 진화했다고 주장한다. 과거 나치즘에 협력했던 유럽 지배계급은 전쟁 후에도 EU를 통해 자신들의 권력을 재구축했고, 현재는 러시아·팔레스타인·유럽 노동계급을 적으로 삼고 있다. 로즈는 EU가 더 이상 자유주의와 평화의 수호자가 아니라, 내부적 민주주의를 해체하고 외부적 제국주의를 정당화하는 권위주의적 기구로 전락했다고 분석한다.
러시아 노동계급의 정치적 침묵은 종종 ‘탈정치화’로 해석되지만, 실제로는 신자유주의 이후의 사회 해체와 삶의 불안정성에 대한 분노와 상실감으로 읽어야 한다. 제러미 모리스(Jeremy Morris)의 신간 『러시아의 일상 정치: 분노에서 반란으로』는 시위나 조직화된 저항만이 아니라, 삶의 작은 실천 속에 스며든 정치성을 미시정치의 렌즈로 분석한다. 그는 러시아 시민들이 "미래를 빼앗겼다"는 좌절과 함께, 과거 소비에트 체제가 제공하던 공동체성과 목적의 상실을 절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단순한 향수가 아닌 신자유주의 질서에 대한 무언의 비판이라고 해석한다. 러시아는 고립된 과거의 잔재가 아니라, 세계 신자유주의의 극단이자 미래의 경고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러시아 정치에 대한 기존의 예외주의적 시각을 넘어서는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콜롬비아 전 대통령 알바로 우리베(Álvaro Uribe)가 증인 매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며 12년 가택연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는 콜롬비아 현대사에서 전직 대통령이 형사 처벌을 받은 첫 사례로, 2026년 대선을 앞둔 정치 지형을 크게 흔들고 있다. 지지자들은 정치적 박해라 주장하고, 반대자들은 사법정의의 진전이라 평가하며 거리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항소심이 예정된 가운데, 이번 판결이 향후 우리베의 인권범죄 연루 의혹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지, 아니면 그를 박해받는 보수 진영의 상징으로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레바논 정부가 미국의 로드맵을 수용해 헤즈볼라 무장 해제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국내 정치 위기와 무력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와 미국의 압박 속에 나와프 살람 총리는 유엔 평화유지군(UNIFIL) 재승인, 원조 회의, 안보 안정 등을 조건으로 무장 해제 계획을 수용했으며, 이에 시아파 장관들이 각료회의에서 퇴장하며 반발했다. 헤즈볼라는 이를 “중대한 죄”라며 강력히 거부하고 무장 해제는 이스라엘 점령 종료 후에만 논의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무장 해제 임무를 맡은 레바논 군도 정치적 분열 속에서 내전 위험에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국가 내부는 무장 해제 추진을 둘러싼 극심한 긴장 상태에 놓였다.
리비아 통합정부(GNU)의 국가안보보좌관 이브라힘 드베이바(Ibrahim Dbeibah)가 이스라엘과 협상을 벌이며, 가자지구에서 추방된 팔레스타인인 수십만 명을 리비아에 정착시키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거래는 미국이 동결한 300억 달러 규모의 리비아 자산을 해제하는 대가로 추진되고 있으며, 미국 측은 이를 통해 “팔레스타인인을 위한 창의적인 해결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리비아 정부는 강제 이주 계획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공식 부인했으며, 이 같은 움직임이 공개될 경우 리비아 전역에서 격렬한 반발이 일어날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이 계획은 리비아 외에도 수단, 남수단, 소말릴란드 등을 대체 정착지로 고려하고 있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을 강제 추방하려는 움직임이 국제사회에서 심각한 인도주의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장 왕이가 인도를 방문해 모디 총리 및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담을 갖고 국경 관리 및 경계 획정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외교·군사 채널을 재가동해 분쟁 지역 완화 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분야의 대화 메커니즘도 복원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이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인도와의 관계가 경색되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의 관계가 조심스럽게 개선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