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두고 경쟁하면서, 미디어 산업이 다시 소수 거대 기업의 과점 체제로 회귀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거 헐리우드는 제작·배급·상영을 통합한 수직적 독점을 통해 산업을 지배했으나, 1948년 '파라마운트 판결'로 해체되었다. 그러나 현재는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다시 콘텐츠 생산과 유통을 장악하며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창작자 권리를 약화시키고 있다. 인수 성사 시 워너브러더스의 콘텐츠는 경쟁자 손에 들어가게 되며, 인공지능 도입과 비용 절감을 앞세운 새로운 독점 시대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2월 11일, 인공지능(AI) 혁신을 저해할 수 있는 주 정부의 AI 법률을 제한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명령은 연방 차원의 ‘최소한의 부담’ 규제를 표방하며, 각 주의 AI 법률에 법적 도전을 가할 수 있도록 법무장관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상충하는 법을 가진 주에는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콜로라도·캘리포니아·텍사스·유타 등에서 시행 중이거나 예정된 AI 관련 법들이 위협받고 있으며, 이는 알고리즘 차별 방지, 대형 AI 모델 투명성, 소비자 보호 등 다양한 공익적 조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헌법상 연방 행정명령이 주법을 우선할 수 없다는 법적 논란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초저지구궤도(VLEO)는 지상 100~400km에 위치한 새로운 위성 궤도로, 더 선명한 지상 관측 이미지, 빠른 통신, 정밀한 기상 데이터 제공 등 여러 이점을 가진다. 그러나 잦은 대기 저항과 고온, 산화 환경 등의 기술적 난제로 인해 기존에는 활용이 어려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대기를 연료로 삼는 ‘공기흡입형 마이크로파 플라즈마 추력기’를 개발 중이며, 미국 국방부 등도 관련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VLEO 위성은 향후 인터넷, 기상 예측,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인프라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남극 빙상이 과거 수백만 년간 반복적으로 빠르게 녹았다가 다시 형성된 사실이 해저 퇴적물 분석을 통해 확인되었다. 이러한 해빙은 지각 상승, 화산 폭발, 지진, 해저 산사태 및 쓰나미 등 지질학적 격변을 유발했으며, 이는 서남극이 '재앙적 지질 활동'의 중심지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현재 진행 중인 기후 변화가 이러한 격변을 반복적으로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며, 이는 전 세계 해양 생태계와 해수면 상승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한다.
2025년 11월,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을 기념해 교황 레오 14세가 튀르키예를 방문하고,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 바르톨로메오 1세와 함께 에큐메니칼 예배를 집전하며 기독교 간의 일치와 대화를 강조했다. 니케아 공의회는 기독교 공동의 신앙고백인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경'의 기초가 되었으며, 이번 방문은 그 전통을 되살리고 다양한 교회 간의 협력을 위한 상징적 출발점이 되었다. 교황은 신앙의 일치를 강조하면서도 다양성을 존중하는 대화와 평화의 교회 비전을 제시하며 자신의 교황직 방향성을 밝혔다.
중동에서 세력이 약화된 이슬람국가(IS)는 서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특히 국경 지역과 국가 기능이 약한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사헬 지역 등에서는 국경을 넘어 활동하며 현지의 정치적·경제적 소외, 사회적 불만을 이용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지역 저항 세력의 존재, 종교적 다양성 부족, 현지 이슬람의 온건한 성향 등은 IS의 아프리카 중심 확장의 한계를 보여준다.
2025년 12월, 벨라루스는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정치범 123명을 석방하며 제재 완화를 이끌어냈다. 이는 루카셴코 정권이 서방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전략적 계산이 반영된 조치로, 석방된 인물 중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레스 비알랴츠키, 대선 후보였던 빅토르 바바리코 등 주요 야권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이 석방은 체제 변화보다 경제적·외교적 이득을 노린 ‘인질 외교’로, 야권과 국제사회는 이를 경계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 간의 제재 전략 불일치도 드러나고 있다.
미국의 반유럽 정서는 유럽의 군사적 약세와 원주민 인구 감소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된다. 미국 보수 진영은 유럽이 안보에서 미국에 과도하게 의존한다고 비판하며, 특히 우크라이나 지원 사례에서 그 취약성이 드러난다고 본다. 동시에, 최근 미국 안보 전략은 인구 감소 문제를 중심에 두고 있으며, 이는 유럽 극우 세력과도 맞물려 '이민 없는 인구 증가'를 강조하는 공통된 담론을 형성한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 내 보수주의의 대외 시각 변화와 유럽 내 정치적 양극화를 동시에 심화시킬 수 있다.
한국, 대만, 베트남은 경제력을 활용한 전략적 외교(경제 국력 외교)로 강대국 못지않은 국제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은 조선 산업 역량으로 미국 해군 재건에 협력하며 ‘Masga’ 프로젝트를 통해 입지를 강화했고, 대만은 반도체 공급망을 "실리콘 방패"로 삼아 자국 안보를 지키고 있다. 베트남은 희토류 수출을 제한해 공급망 내 위상을 높이며, 자국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경제 전략을 구사 중이다. 이들 사례는 중견국도 핵심 산업을 기반으로 세계 질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과 몽골은 점점 심화되는 황사 문제와 사막화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황사의 상당 부분이 몽골에서 유입된다는 중국의 분석 속에, 양국은 나무 심기, 모래 방지 기술 공유, 시범구역 조성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강제적인 방목 제한 정책과 대규모 조림 사업을 몽골에 적용하려는 시도는 유목 문화를 중시하는 몽골 사회에서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며, 환경 협력이 정치적 긴장 요소로도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