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파스트(Belfast)에서 발생한 반이민 폭동으로 이주민 가정과 상점, 주택이 공격받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과거 북아일랜드 분쟁(The Troubles) 시기에 수만 명이 종파적 폭력으로 집을 잃고 쫓겨났던 역사가 다시 소환되고 있다. 저자는 최근 폭력 사태가 단순한 치안 문제가 아니라 온라인 극우 선동과 인종주의, 그리고 북아일랜드 사회에 여전히 남아 있는 분리와 배제의 구조가 결합해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한다. 그는 정치권이 인종주의와 백인우월주의에 단호히 맞서고, 벨파스트가 과거의 폭력적 유산을 넘어 다양성과 포용성을 지향하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 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수행 권한을 제한하는 전쟁권한 결의안을 찬성 215표, 반대 208표로 통과시켰으며, 공화당 의원 4명도 민주당에 합류했다. 트럼프는 이를 “비애국적 행위”라고 비난하며 결의안에 찬성한 공화당 의원들을 공격했지만,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의 60%가 전쟁에 반대하고 68%가 가능한 한 빨리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결의안이 실제 효력을 가지려면 상원 통과와 대통령 거부권 극복이 필요해 전쟁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하다.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딥마인드, 마이크로소프트 AI 등 주요 인공지능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은 미국 의회에 공개서한을 보내 합성 DNA·RNA 판매업체에 대한 의무적 고객·주문 검증 제도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AI 발전으로 인해 생물무기 개발에 필요한 전문 지식의 장벽이 낮아지고 있으며, 악의적인 사용자가 병원체나 독소를 설계하는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DNA 합성 주문에 대한 감시 강화가 필요하지만, AI 모델 자체도 위험한 생물학적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추가적인 안전장치와 규제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라시다 틀라이브 하원의원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군사작전에 제공하는 무기·정보·군사 지원을 중단하고, 미군의 직간접 개입을 금지하는 전쟁권한 결의안을 발의했지만 민주당 지도부 상당수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틀라이브는 미국이 레바논에서 벌어지는 민간인 희생과 강제 이주를 사실상 지원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이 이란과의 전쟁을 장기화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민주당 주류는 헤즈볼라 무장해제를 중요한 정책 목표로 보고 있어, 결의안이 하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폴란드 정부는 미국 국방부에 새로운 상설 미군 기지를 자국 내에 설치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로 미군 5,000명을 폴란드에 배치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현재 약 1만 명의 미군이 폴란드에 주둔하고 있는 가운데, 바르샤바는 러시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의 군사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미군 주둔 규모도 확대하기를 원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유럽 내 신뢰가 약화된 상황에서, 폴란드 국민들 사이에서는 신규 미군 기지 유치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중국 기업 4곳을 새로운 대러 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 운영을 돕거나 군수용 화학물질과 공격용 드론 부품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UAE)·튀르키예·아제르바이잔 기업들도 함께 제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번 조치는 중국산 수입품 규제 강화와 맞물려 EU와 중국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전망이며, EU는 동시에 러시아 석유 가격상한제 유지와 에너지 기업 추가 제재를 포함한 21차 제재 패키지도 검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거래 중심 외교와 일방적 관세 정책은 아시아 동맹국들에게 미국과의 동맹이 더 이상 안정적인 보상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한국과 호주를 비롯한 미국의 전통적 우방들은 안보 협력을 유지하면서도 중국·일본 등과의 관계를 병행하는 ‘전략적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저자는 관세나 무역 갈등에 따른 경제적 충격은 시간이 지나면 흡수될 수 있지만, 미국에 대한 신뢰 상실은 수십 년에 걸쳐 누적되는 전략적 손실이며, 향후 대만해협이나 남중국해 위기 상황에서 미국이 동맹 결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중국과학원 연구진은 티베트고원 영구동토층 지역의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2~4℃ 상승할 경우, 수천 년 동안 얼어 있던 고대 탄소가 대량 방출되면서 기후변화를 더욱 가속하는 티핑 포인트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5년간의 현장 실험을 통해 온난화가 진행될수록 식물의 탄소 흡수 능력은 약해지는 반면, 미생물이 분해하는 고대 유기물의 이산화탄소 배출은 급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방출된 탄소의 상당 부분은 약 1,800~3,400년 전에 형성된 유기물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구진은 현재 기후모델들이 이러한 고대 탄소 방출 효과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미래 온난화를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의 지지율 하락과 페론주의의 위기 속에서 노동자좌파전선-단결(FIT-U)의 지도자 미리암 브레그만이 여론조사에서 9~1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반자본주의 좌파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혁명적 사회주의자 에두아르도 루시타는 공개서한을 통해 좌파가 방어적 태도에서 벗어나 ‘브레그만 지지·투쟁 위원회’를 조직하고 노동자 정부를 위한 정치적 공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상황이 단순한 선거 전략을 넘어 극우 정부에 맞서는 대중적 좌파 대안을 건설할 역사적 기회라며, 아르헨티나뿐 아니라 국제 좌파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마르셀로 살리나스 볼리비아 국방장관이 전국적 반정부 시위와 도로 봉쇄, 경제 위기가 격화되는 가운데 전격 사임하면서 로드리고 파스 정부가 중대한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 시위대는 물가 상승, 긴축정책, 실질소득 감소 등에 항의하고 있으며,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 지지 세력과 노동조합, 원주민 단체들도 반정부 투쟁에 합류했다. 특히 정부가 질서 회복을 위해 군 투입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고, 살리나스의 사임은 이러한 대응 방식을 둘러싼 갈등과 정부의 위기 대응 재정비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