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과학자들은 볼리비아 토로토로 국립공원 내 카레라스 팜파스(Carreras Pampas)에서 1만 6천 개 이상의 공룡 발자국과 수영 흔적을 발견했다. 약 7천만 년 전 백악기 후기에 형성된 이 자국들은 대부분 육식성 수각류 공룡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모두 해안선을 따라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이 흔적들이 고대 해변을 따라 집단 이동하거나 사냥한 흔적일 가능성이 있으며, 다양한 공룡들의 행동과 생태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밝혔다. 이곳은 공룡 생태계의 일부를 보존한 ‘화석화된 시간의 창’으로 평가된다.
세르게이 아이젠슈타인의 1925년작 『전함 포템킨』은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한 강렬한 몽타주와 감정적 호소력으로 영화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허구적 장면인 오데사 계단 학살 시퀀스는 억압과 연대의 보편적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며, 현대까지 수많은 영화에 인용되었다. 혁명적 이상이 배신당한 오늘날, 이 영화는 여전히 권력과 억압에 저항하고 약자와 연대하자는 메시지로 새롭게 해석될 수 있다.
나이지리아 래퍼 팔즈(Falz)는 풍자와 사회 비판이 결합된 음악으로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전설적인 아프로비트 뮤지션 펠라 쿠티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그는 2020년 #EndSARS 시위를 비롯해 부패, 사회 불평등, 종교 위선 등을 주제로 한 곡들을 통해 음악으로 저항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활동가로 자리매김했다. 유머, 영상미, 소셜미디어 감각을 결합한 그의 창작 방식은 젊은 층과 강하게 연결되며, 변화의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2023년 발발한 수단 내전은 정부군(SAF)과 준군사조직(RSF) 간의 권력 투쟁으로, 이미 15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950만 명 이상이 국내 난민이 된 참혹한 분쟁이다. RSF는 다르푸르와 주요 자원을 장악하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고, SAF는 수도 하르툼과 홍해 항구 등을 지키며 북동부를 장악하고 있다. 외부에서는 UAE, 사우디,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가 무기와 자금을 제공하며 내전을 장기화시키고 있고, 민간인 학살과 인종 청소 등 전쟁범죄가 반복되며 인도주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시리아 내 과도 정부가 신속한 안보 확립을 우선시하며 전직 무장세력들을 충분한 심사 없이 통합하면서,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극단주의 세력에게 침투할 틈을 주고 있다. 팔미라 미군 기지에서 발생한 IS 요원의 총격은 시리아 안보 체계의 구조적 허점을 드러내며, 국내 통합과 국제 신뢰 사이에서 과도 정부가 복잡한 균형을 요구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IS는 이러한 혼란을 틈타 저강도 반군 전략으로 복귀하고 있으며, 진정한 안보 안정은 포괄적 개혁 없이는 어렵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2025년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한 석유 선박 봉쇄를 발표하자,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를 국제법 위반이자 주권 침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유엔 제소를 예고했다. 마두로 대통령과 민중 조직들은 이를 제국주의적 침략으로 규정하고 전 국민적 저항을 선언했으며, 미 의회 내에서도 트럼프의 조치를 전쟁 행위로 보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미군의 역대 최대 규모의 군사 배치가 카리브 해에서 이루어지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2025년 12월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경제 성과를 과장하며 이민자들을 범죄와 비용 증가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그는 물가 안정과 국경 통제를 강조했지만, 사실과 다른 주장들이 다수 포함되었고, 베네수엘라 위기 등 외교 현안은 의도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이 연설을 통해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려 했으며, 국내 지지층 결집에 집중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도와 중국이 히말라야 지역 브라마푸트라-얄룽창포 강 유역에서 초대형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이 지역이 에너지와 데이터 주권을 둘러싼 디지털 지정학의 새로운 격전지가 되고 있다. 양국은 AI 기반 스마트 그리드와 수력 인프라를 연계하고 있지만, 물 공유 협약 없이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사이버 공격이나 자동화 오류가 재난을 유발할 위험도 커지고 있다. 강 유역을 둘러싼 이 대립은 단순한 에너지 문제가 아닌, 주권·정보·안보가 얽힌 전략적 충돌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이 수출 제한을 완화해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 H200을 중국에 판매하려 하지만, 중국은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와 기술 자립을 위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화웨이의 Ascend 910C를 비롯해 자체 AI 칩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H200 도입이 국내 칩 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달콤한 유혹'으로 인식하고 있다. 향후 엔비디아 칩의 중국 시장 복귀는 첨단 기술 수입과 반도체 자립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라크의 티그리스강은 오염과 가뭄, 상류국가의 댐 건설로 수량이 급감하고 있으며, 이는 강을 중심으로 살아온 고대 공동체, 특히 만다야교도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오랜 전쟁과 낙후된 인프라로 하수가 정화되지 않은 채 강으로 흘러들고, 농업과 산업 폐수까지 더해 수질도 심각하게 악화되었다. 최근 이라크 정부는 터키와 ‘석유-물 교환’ 협정을 체결했지만, 구체적 내용 부재와 주권 침해 우려로 비판이 일고 있으며, 티그리스강의 운명은 여전히 불투명하다.